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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사의 스승' 석가탄신일 특집  
작성일 2008-05-09 조회수 1144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명사의 스승’석가탄신일 특집 “무욕(無慾)의 자유인, 명진스님” “자신을 속이지 말라” 가르쳐 주신 성철스님 머리를 깎아주고 길을 내어주신 탄성스님
방송 : 5월 12일(월) 밤 7시 55분 ~ 8시 45분
문 의 : 장금희 PD (017-364-8784)
서울, 무섭게 솟아있는 시멘트 건물 사이에 고즈넉한 사찰이 존재한다. 그곳에서 거친 듯 투박한 목소리가 500일째 사찰 안을 울리고 있다. 건달(하늘 건, 사무칠 달)스님이라 자칭하는,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 80억대라는 무거운 내용의 사찰재정을, 가볍게 공개한 주인공이다. 처음엔 단지 괴짜스님이었다. 성철스님이 머리를 깎아 주었고, 탄성스님에게 ‘명진’ 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매해 승려의 수행생활인 ‘안거’ 때를 제외하곤 세상 이곳저곳을 경험했다. 끝없이 물음표를 던져줬던 성철스님과 조용히 대답을 행해줬던 탄성스님을 어버이 삼아, 명진은 세상 속에서 도를 찾는 법을 배웠다. 실업자 지원센터의 주인이 되기도 하고, 경찰청 시민 감사위원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도 ‘대중에 살아라’라는 스승의 말을 귀담아 실천하고 있다. 남의 이목에 움츠려 들지 않고 당당하게 마주 볼 수 있는 힘이 있는 승려. 그런 그를 만들어준 소중한 인연이 성철스님과 탄성스님으로부터 시작된다. 자신에게 낯설음과 익숙함의 경계, 죽음 - ‘출가’ 여섯 살의 나이에 어머니의 죽음을 보았다. 죽음을 소홀히 하는 화장터 속에서 어머니를 보냈다. 일그러진 일상 속에서 우연히 절에 갔다 만난 스님의 말이 가슴에 박혔다. ‘나는 누구인가’...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마주보았던 그때, 유일한 정신적 혈육이었던 아우의 죽음이 찾아왔다. 낯설게 찾아왔던 죽음이 익숙해 질 때 쯤, 속세를 버리고 해인사 백련암 산세로 찾아 들어갔다. 문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 끝없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그 문을 열었다. 자기를 속이지 말라 - 성철스님 답을 찾기 위해 걸어 들어간 그곳엔 끝없는 물음만이 되돌아 왔다. 세상을 깊게 보는 눈을 명진에게 보여주기 위해, 더 엄하게 물음을 던졌던 성철스님. 그가 명진의 첫 스승이었다. 견성성불(누구나 마음의 깨침이 있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승려였다. 낮잠 잔다고 곡갱이로 그 자리를 파버리고, 크게 호통을 치는 그의 모습 속에서 명진은 무서움만을 키우지 않았다. 속세에 타협하지 않고 자신과 타협하지 않는 진정한 선승의 자세를 배웠다. 해맑게 웃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두는 성철스님에게 어버이의 마음을 느꼈다. 그리고 지금은 묵묵히 천일기도를 수행하며, 스승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 눈 위의 발자국은 더 빨리 녹는다 - 탄성스님 자신의 앞길이 되어주던 선승, 탄성스님. 속세의 인연을 자르듯 무명초(머리카락)을 잘라주셨고, ‘명진’이라는 또 다른 나를 만들게 해준 탄성스님. 자신을 상좌로 받아들여 달라는 부탁을 받아주셨고, 스님과의 약속을 까맣게 잊은 채 돌아다녔을 때도 허허 웃어주셨고, 효상좌도 아니었건만 어쩌다 들고 간 음료수 하나에 자랑을 하셨던 어버이. 종교계가 어려울 때마다 홀연히 나타나 문제를 해결하시고 다시 선사로 돌아가셨던 탄성스님. 그의 모습이 명진의 앞길이 되었다. 시대의 어려움을 잊지 않고, 융화의 모습으로 모두를 감싸 안았던 탄성스님의 온기가, 명진의 미소 속에 이어져 오고 있다. 스스로 자신이 행함으로서 대답을 보여줬던 탄성스님. 하얀 눈 벌판에서 첫발을 내딛고, 잘 따라오라고 길을 내주셨던 선승을 따라, 명진은 조용히그 길을 밟아 가고 있다. 세상에게 길을 묻다. - ‘명진’ 그는 성철스님에게서 ‘승가’의 자세를 배웠고, 탄성스님에게서 ‘선승’의 마음을 배웠다. 작은 물방울에서 ‘삶’을 배웠고, 자신에게 다가온 죽음으로 ‘세상’을 배웠다. 그 배움을 고스란히 실천하고 있는 명진이지만, 사후 세계로 건너간 성철스님과 탄성스님은 자랑스런 제자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하지만 심장의 고동 속에서 울리는 성철스님의 호통, 다른이에게 탄성의 이야기를 전할 때면 그들의 숨결을 분명히 느끼고 있는 자신이 있다. 배우기 위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마련하고 있는 명진 스님.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귀를 기울이면 명진스님의 속삭임이 간질거린다. “누구나 마음 속 구석에 부처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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