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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케네디암살43주기특집 '케네디와 카스트로, 그 운명의 승부'  
작성일 2006-11-20 조회수 19473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케네디 암살은 카스트로의 보복이었다? EBS <특집 다큐멘터리> 케네디와 카스트로, 그 운명의 승부 케네디 암살 43주기 특집 편성 독일출신 다큐감독 쿠바 개입 정황 3년간 취재, 분석
방송 : 11월 22일(수) 밤 11시 55분
담당 : 임 혁 PD (526-2572)
○ 1963년 11월22일, 존 F. 케네디가 한 저격수의 총에 목숨을 잃었다. 당시 리 하비 오스왈드라는 미치광이의 범행으로 알려졌지만, 그 역시 체포 이틀 만에 살해되고 수사가 서둘러 종결되면서, 케네디의 죽음에는 숱한 의혹이 따라 붙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0%가 케네디 암살의 음모론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전이라는 특수한 정치적상황, 용의자의 의문의 죽음, 수십 년간 이어진 반론과 반증으로 인해, 케네디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들이 쏟아져 나온 바 있다. ○ 지금까지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다룬 영화나 프로그램은 수없이 많이 제작되었다. 하지만 그 배후로 쿠바를 지목하고 추적한 작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독일 출신의 다큐멘터리 감독 빌프리트 휘스만의 <케네디와 카스트로, 그 운명의 승부 (원제 :Rendezvous with Death)>는 무려 3년에 걸친 다각도의 취재와 분석으로, 케네디 암살에 쿠바가 개입한 정황과 그 비밀을 속속들이 파헤친 작품이다. ○ 이 프로그램은 존 F. 케네디의 암살범이 리 하비 오스왈드가 아닐 수도 있다는 가설에 집착했던 이전의 다큐멘터리들과는 달리, 저격범은 리 하비 오스왈드라고 단정하면서, 그 배후에 쿠바와 피델 카스트로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케네디 암살은 케네디 형제와 CIA에 대한 피델 카스트로의 보복 행위였다는 것이다. 또한 리 하비 오스왈드가 단순한 정신병자가 아니라, 지적이고 냉철한 반체제주의자였다는 사실을 짚어 보인다. ○ 작품에서 설명하는 사건의 발단은 쿠바와 미국의 갈등이었다. 혁명에 성공한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를 사회주의 국가로 선언하자, 이웃한 미국에선 무력으로 이들을 응징하기 위해, 쿠바 정보국 출신의 망명자들을 부추겨 피그스만 침공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 케네디가 지속적으로 쿠바를 공격하고, 수차례 카스트로 암살을 시도하면서, 양국간의 갈등은 폭발 직전까지 다다랐다. 정보국 요원들이 왕성한 첩보활동을 벌이던 냉전 시대. CIA는 피델 카스트로의 숙적으로 알려졌던 롤란도 쿠벨라에게 독침 암살을 사주했고, 그즈음 케네디에게 복수할 기회를 엿보던 쿠바정보국도 공산주의에 경도돼 있던 반미주의자 리 하비 오스왈드에게 총을 쥐어주었다는 것이다. ○ 케네디는 죽고, 카스트로는 살아남은 그 날. 케네디의 후임으로 정해진 린든 존슨 대통령은 사건의 배후에 카스트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사건을 서둘러 봉합하게 됐다고 한다. <케네디와 카스트로, 그 운명의 승부 (원제 :Rendezvous with Death) >는 또한 이 사건에 미국과 쿠바는 물론, 멕시코와 소련이 연루됐다는 주장을 통해, 냉전 시대의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갈등 구도를 방증해 보인다. 40년 이상 봉인되어 있었던 이 비밀은 현 쿠바정보국의 핵심 인물인 파비안 에스칼란테의 강한 부정과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CIA와 FBI, 소련의 KGB, 쿠바정보국 G-2 등 당시 정보국과 수사기관에 몸담았던 이들의 확인 증언으로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주요 인터뷰> 오스카르 마리노 / 전 쿠바정보국 G-2 요원 왜 오스왈드를 택했냐구요? 그 사람, 자기 나라를 혐오하는 반체제자였소. 그런 성향이 무척 강했지요. 다른 대안이 없었어요. 나서는 사람을 데려다 쓰는 법 아니겠소. 오스왈드 본인이 케네디를 죽이겠다고 자원했어요. 쿠벨라는 배신자요. CIA (미국중앙정보국)는 워낙 뱀처럼 교활하니까 그렇다 치지만 말요. 우린 쿠벨라가 카스트로를 죽이려 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는 이중 첩자였지요. 첩보의 세계가 다 그런 거 아니겠소. 파비안 에스칼렌테 / 전 쿠바정보국 작전본부장 이 문서가 진짜라고 누가 보증합니까? 어제는 진짜 같던 것이 하루 아침에 거짓으로 돌변하는 세상이에요. 아폴로의 달 착륙 사진이 가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습니까. 언젠가는 미국이 정말 달에 갔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겠지요. 오스왈드가 케네디를 쏘았는지 아닌지도요. 로렌스 키넌 / 전 FBI 수사관 (케네디 암살사건 조사담당) 수사는 바로 종결됐어요. 다 끝났다구요. 다 결정돼 있었어요. 4시에 로버트 케네디 법무장관에게 보고가 들어갔어요. 범인은 하비 리 오스왈드라구요. 파장이 두려웠던 거요. 전쟁으로 치닫게 될까봐, 더 이상 파헤칠 엄두를 못 낸 거죠. 대사가 하는 말이, 곧 미사일이 발사될 거라는 겁니다. 핵 미사일을 말하는 거였죠. 분명히 그렇게 말했고, 나는 그걸 기록해 두었어요. 안툴리오 라미레스 / 전 쿠바 첩보원 친구 마르틴이 말했다. "프로파간다의 일환으로, 우린 미국에 치명타를 날릴 거야. 우린 그 머저리 같은 미국 대통령을 죽일 수도 있어. 11월 내로 그렇게 될 거야. 내기할래?" 그래서 내가 말했다. "말도 안돼. 그럴 수는 없어. 그러면 쿠바가 더 위험해지고, 부작용도 많이 따를 거야." 마르틴이 말했다. "그러니까 가능하다는 거야. 우리 짓이라곤 아무도 생각 안할테니까." 알렉산더 헤이그 / 당시 비밀전쟁 수행, 미 국무장관 역임 존슨 대통령은 카스트로가 케네디를 죽였다고 확신했고, 그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갔습니다. 회의하는 동안 CIA에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리 하비 오스왈드가 멕시코 대사관의 도움으로 멕시코는 물론 쿠바까지 다녀왔다는 보고였어요. 나는 이 메시지를 들고 회의장으로 들어갔지요. 쿠바 그리고 비밀작전과 관련있는 사안이니까요. 그런데 회의실에서 제 앞으로 메시지가 왔습니다. 이 보고는 없었다, 당신은 아무 것도 못 본 거다,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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