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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극한 직업’ 산업 잠수사  
작성일 2008-06-02 조회수 12478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깊은 바다 속 산업 일꾼들 EBS ‘극한 직업’ 산업 잠수사
심해 속 건설현장의 ‘산업 잠수사’ 조명 수압, 불안정한 시야 등 악조건 속에서 임무 수행
방송 : 6월 4일(수), 5일(목) 밤 10시 40분 ~ 11시 10분
기획 : 채널전략팀 유규오 PD (526-2994) 제작 : 류국무 PD (싱아 프로덕션, 010-7334-3827)
건설 작업은 육상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수중에서의 작업이 없다면, 결코 육상에서도 건설 작업이 이루어 질 수 없다. 항구 방파제 공사, 부두 해체 작업, 해저 전력 케이블 공사 등 수중 작업이 필수적인 건설 현장 속의 일등공신, ‘산업 잠수사’. EBS '극한 직업‘은 깊은 바다 속에서 목숨을 건 작업을 수행해 내는 우리나라의 숨은 산업 일꾼들을 조명한다. 산업잠수사 <1부> - 6. 4(수) 밤 10시 40분 / 6. 7(토)저녁 8시 20분 ◆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심해 속, 자신의 인생을 건 사람들!” 9만 톤의 그리스 선적이 정박해 있는 광양항에 경력 8년의 김석윤 잠수사가 ‘프로펠러 폴리싱(Polishing) 작업’을 위해 작업복을 챙겨 입고 있다. 하지만 바다는, 들어갈 때마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늘 두려운 존재다. 사람이 물속에서 최대한 견딘다고 해도 채 몇 분에 지나지 않는 만큼, 수중 작업은 항상 목숨의 위태로움을 느낄 정도로 위험한 일이다. 그래서 늘 잠수사와 2인 1조로 움직이는 ‘텐더’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 잠수사 경력 10년의 백준호씨는 김석윤 잠수사 곁에서 바로 이 ‘텐더’의 몫을 하고 있다. 텐더는 첫째로 잠수사의 작업 내용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그리고 10명 이상의 잠수사가 한꺼번에 작업 현장으로 뛰어 들어도 그들과 의사소통을 원활히 해서 작업이 잘 이루어질 수 있게끔 하는 수완도 좋아야 한다. 군산항에는 방파제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사를 위해 잠수사들은 한 달에 1500회의 수중 작업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수중 작업은 부유물 때문에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전체의 70%! 그렇기에 잠수사들 손가락 끝에는 눈이 달려 있다는 우스개까지 있을 정도라고 한다. 감각에 의지해서 작업을 하는 비중이 높기에 하루 이틀의 노력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작업인 것이다! 잠수사와 텐더 말고도, 환상의 복식조를 이뤄 작업을 해야 하는 현장이 한 군데 더 있다. 부두 해체 작업을 함께 하는 잠수사와 크레인 기사가 그들이다. 수중에 있는 잠수사가 스피커를 통해 수중 상황을 알리면, 그에 맞게 크레인 기사는 크레인을 조정하는 것이다. 완도 앞바다에서는 완도와 제주도간 해저 전력 케이블 보수 공사가 2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작업 현장에서는 잠수사의 안전이 항상 최우선! 그도 그럴 것이 잠수사가 드라이 슈트를 입고 작업을 하기에 체내에 공기가 남아 있게 된다. 그 상태에서 갑자기 급상승을 하게 되면 속도를 조절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렇게 되면 최종적으로 폐 파열이 일어나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데! 현장에서 근무 중인 잠수사는, 잠수사에게는 감압병보다 폐 파열이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수심이 40m인 곳에서 30분 이상의 작업은 무리다. 수심과 작업 시간은 반비례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작업하는 잠수사의 입수 시간과 작업 시간을 꼼꼼하게 기재해 두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런데! 잠수 시간 50분이 경과했는데도 한 잠수사가 올라오지 않는다.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일까? 산업잠수사 <2부> - 6. 5(목) 밤 10시 40분 / 6. 7(토)저녁 8시 50분 ◆ “산업잠수사, 꿈과 미래에 도전하다!” 작업 욕심에 무감압 한계인 50분을 경과했지만, 다행히 잠수사는 무사히 뭍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3분 30초 안에 챔버(함상감압실)라는 첨단 장비에 들어가서 감압을 해야 안전할 수 있다! 잠수사는 챔버 안에서 안전하게 감압을 한다. 심해 잠수를 하는 곳에서는 필수 조건인 챔버! 하지만 이런 첨단 장비가 굉장히 고가이기 때문에 갖추지 못한 작업장도 있다며 한국 잠수의 미비점이라고 하는데……. 이런 우리나라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2000년 잠수사 최초로 명장 인증을 받은 여무연 잠수사가 있다. 그는 잠수사로만 반세기를 살아온, 실로 한국 잠수계의 산증인이다. 경력 13년의 윤지화수 잠수사는, 잠수사가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만큼의 대우를 전혀 받지 못하다가 여무연 잠수사가 최초로 명장이라는 칭호를 얻음으로써 ‘잠수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깊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 부산에 있는 ‘한국산업잠수기술인협회’는 이런 산업 잠수사들을 돕는 기관이다. 사람들은 잠수사 기능 실기시험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 교육생 중에는 이미 10년 넘는 경력을 가진 잠수사들도 있고, 바다가 아주 좋아서 잠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온 사람들도 있다. 30년의 잠수사 경력을 가진, 한국산업잠수기술인협회 차주홍 부회장은 교육생들의 수료식에서 “잠수사는 저승에서 벌어서 이승에서 살아간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서두에 꺼낸다. 그만큼 힘든 직업이고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산업 잠수사는 지역의 어민들을 위한 사업 또한 펼치고 있다. 잠수사 경력 30년의 전병섭 잠수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전복, 멍게, 다시마를 키우기 위해 인공어초 구조물을 만들어 어민들의 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예가 된다.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지역 어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 더불어 살 수 있는 삶이 있어 좋다는 그! 잠수사의 매력은, 특수 직종이자 다른 사람들이 잘하지 못하는 직종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라고 했다. 잠수사들이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각 점포에 물을 공급해주는, 수중 배관이 태풍 때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 작업을 하고 있다.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생업의 현장 속에서도 잠수사들의 역할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항상 새로운 수중 작업을 해야 하는 산업 잠수사! 그들의 어깨에는 한국 해양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 그래서 산업 잠수사는 오늘도 깊은 바다 속에서 위험에 당당히 맞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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