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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극한 직업' 하수도 청소  
작성일 2009-04-13 조회수 13301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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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한 주 되세요.

EBS와 함께~~^^


도심의 하수도 청결을 책임지는 사람들


EBS ‘극한 직업’ 하수도 청소


지름 80cm 하수도 안, 극한의 작업 현장 소개



방영일시 : 4. 15(수), 16(목) 밤 10시 40분 ~ 11시 10분


연출 : 채널전략팀 류재호 PD (526-7425)



비좁은 하수도 안에서 오물로 온몸을 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하수도 청소원들이다. EBS '극한 직업은 악조건 속에서도 도심의 하수도 청결을 책임지는 하수도 청소원들의 값진 땀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도시의 하수도 청소원들은 봄이면 바빠진다. 겨우내 쌓였던 하수도의 때와 퇴적물들을 벗겨  내기 위해서이다. 하루 동안 발생하는 토사물의 양은 16톤 이상! 12톤 한계의 특수차량으로 두 번 이상 처리장으로 달려가 비워야 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게다가, 온종일 허리를 숙이고 일하는 작업이라 밖으로 나오면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오는 것은 물론이고 지독한 악취와의 전쟁까지 벌여야 한다. 



<1부> - EBS <극한직업> 2009. 4. 15 (수) 밤 10시 40분


▶ 지하를 사수하라!


큰 도로의 중심에 있는 ‘암거’와 조그만 골목길의 ‘관거’를 청소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이다.

1m 50cm 높이의 네모난 통로로 되어있는 ‘암거’의 경우는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온몸이 오물투성이가 될 정도로 온종일 허리를 숙이고 작업에 매달려야 한다. 짧은 점심때에만 밖으로 나오는 것이 허용될 뿐, 지하에서의 작업을 이어가야 한다.

동그란 원형의‘관거’는 지름이 80cm 밖에 되지 않아서 간단한 장비의 도움을 받는다고는 해도 냄새 나는 하수 쓰레기를 일일이 손으로 퍼내던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쉽지 않은 작업이다. 쉬지 않고 일해도 600m 이상을 청소하기 어려운 고된 작업이기에, 이들의 하루는 짧기만 하다.


▶ 하수도를 보수하라!


4년차 손원흥씨가 오늘 하는 작업은 나무 뿌리가 파고들어 파손된 하수관을 보수하는 작업!그러기 위해서는, 오늘도 보수기에 의존한 채 지름 80cm의 하수도를 무릎으로 기어들어간다. 하수관의 파손된 부분에 원형의 보수기를 넣어서 부풀려 밀착시킨 후, 파손 부위를 보수하는 것이다. 어둠도 큰 어려움이지만, 이럴 때 만약 좁은 하수도 작업 중 물이라도 흘러 내려올 경우 큰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하지만, 파손되고 벌어진 부위를 찾아다니며 보수하는 작업은 손원흥씨 본인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자부심이 있기에 그는 오늘도 열심히 일할 수 있다.




▶ 거대한 지하철 하수도 청소!


지하철 공사장 옆, 오수가 지나가는 거대한 통로의 청소를 시작했다. 무릎까지 차는 퇴적물을 삽과 고압 흡입 호스를 이용하여 제거해 나간다. 워낙 방대하다 보니 8년 경력의 정낙구씨도 힘에 부치는 작업이다.

퇴적물을 빨아들이는 장비의 호스가 압력이 너무 세서 다루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만약에 튕겨서 갈비뼈를 맞기라도 하면 숨쉬기조차 힘든 위험한 작업이다.

오늘따라 작업량이 많아서 밤늦게까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호스가 요동치고 진흙이 튀면서 정낙구씨가 당황하기 시작했다.



<2부> - EBS <극한직업> 2009. 4. 16 (목) 밤 10시 40분


▶ 이어지는 작업, 그리고 악취와의 전쟁!


알고 보니, 많은 작업량을 견디지 못한 흡입 호스의 연결 부위가 떨어져 버렸다. 연결부위에 진공상태가 많아지면 그걸 견디지 못하고 호스가 튀어버리게 된 것이다. 임시방편으로 호스를 묶어 연결하지만 이런 일로 인해 작업이 중간에 중단되면서 밤 늦은 시간에야 작업이 끝났다. 늦은 밤, 작업을 마친 동료들끼리 가진 저녁식사! 그들은 늦은 저녁식사와 함께 회포를 푸는데...

고된 작업 속에 작업복은 항상 더러워져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힘들다. 하수관 청소원을 향한 이런 사회적 시선보다도, 어린 자식들에게까지 그 냄새가 느껴질까 봐 더욱더 고민이다. 악취와의 전쟁에서 그들의 고충을 들어본다.


▶ 생활하수의 최전방, 아파트 하수관을 청소하라!

 

샤워기, 수도꼭지, 변기 등의 각종 관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아파트 지하 1층을 청소하는 작업! 무엇이 하수관을 단단히 막고 있는지 좀처럼 작업이 진행되지 않는다. 막힌 하수관을 뚫으려고 하수관을 절단한 후 쓸려 내려가지 않은 모래나 기름, 음식물 쓰레기 등은 따로 손으로 퍼내야 한다. 작업을 하다 보면 어느덧 온몸에는 검은 물이 튀고 그들의 살갗은 천정의 석면 가루와 쇳가루에 쓸리기까지 한다. 좁은 관을 청소하다 보니 손등이나 팔의 살갗이 벗겨지는 사고가 흔한 것이 그들의 작업 현장이다.


▶ 도시의 지하는 우리가 지킨다.


그들의 마지막 작업은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 해수를 공급하는 해수처리장의 탱크를 청소하는 일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물이 들어오기 전 12시간 안에 1500톤 규모의 큰 해수탱크를 청소하려고 매우 급하게 이루어진다. 해수 탱크 안의 가라앉은 벌을 저어 일으켜가며 작업하는 이들은 자신의 얼굴이 더러워진 줄도 모르고 열심히 일한다. 정신없는 작업 끝에 어느새 깨끗해진 탱크 바닥! 자신이 더러워질수록 도심은 더 깨끗해진다는 하수도 청소원, 그들을 극한작업의 현장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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