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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청년, 농촌 인턴사원 되다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

농촌 주식회사 취업기

방영일시 : 4. 17(금), 24일(금) 저녁 8시 50분 ~ 9시 30분

연출 : 채널전략팀 김  민 PD (526-2994)

 

▶ 블루오션, 농촌에서 일자리를 구해라!

 청년 실업 백 만시대! 일자리 보는 눈을 농촌으로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 ‘농촌주식회사 취업기’ 편. 최근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농업농촌에서 도심의 젊은이들이 구직에 도전한다. 농촌에 살아본 적도 없고, 농업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지만 ‘취직’을 위해 도전장을 낸 젊은이들. 과연 그들은 농촌 취직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억대 수익의 농장... 이 중 취직되는 사람은 단 한명씩!

 농촌에 희망이 없다는 건 옛날 얘기. 지금 농촌엔 수억대의 순익을 올리는 농장주들이 적지 않다. 어려운 농촌 현실속에서도 농장주들이 이런 성과를 이뤄낸 것은 남다른 노력이 있었기 때문. 과연 실험자들, 농장주들의 날카로운 눈에 들 수 있을까?

 이십대 초반부터 삼십대 중반까지의 나이로 현재 구직중인 청년을 대상으로 시작된 실험. 실험 전, 농업에 대한 관심과 기초지식을 알아보는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두 농장에 배치되도록 했다. 이들 중 강원도 산골의 곤충 농장에서 이른바 ‘농업 인턴’을 시작하게 된 씨. ‘전원일기’를 꿈꿨던 것일까? 작업복도 준비해오지 않아 농장주에게 핀잔을 듣고, 힘든 통나무 작업에 벌써 녹초가 되어버린다.

 한편, 경북 울진의 미나리 농장에서 일을 시작하게된 김대원(29), 한현식(29), 김대명(32) 씨. 오자마자 미나리에 삼겹살을 구워주며 환대하는 농장주를 보며 다소 안심하지만 그것도 잠시.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을 정도로 외진곳이란 것을 알고 좌절한다.

▶ “3일 동안 아무 것도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일만 해라!”

 다음날 아침. 농장일은 동은 트지 않은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몸에 밴 백수생활 때문에

아침 기상을 힘들어하는 실험자들. 도대체 이게 뭔지, 이걸 만들어 뭐에 쓰겠다는 것인지도

모른채 일만 묵묵히 하라는 지시가 이어진다. 농업농촌에 적응할 수 있는 인내를 시험해 보겠다는 것이 농장주의 속내. 그러나 그것을 알리 없는 실험자들은 강도 높은 노동에 불만이 쌓여가고, 설상가상으로 농민의 심정도 모른다는 가시 박힌 말까지 듣게 된다.

 

▶ 실험자들 간의 미묘한 갈등......“1억 줘도 농장 일 안 할래요”

 2주간의 농업 인턴 생활. 이 중 취직되는 사람은 단 한명씩 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견제하며 미묘한 분위기를 보이는 실험자들. 강경탁(24), 김동명(25)씨는 이지영(29) 씨가 여자라고 편한 일만 하는 것 같아 불만이고, 경탁씨와 동명씨 끼리도 서로 일하는 스타일이 달라 사사건건 부딪히기 일쑤다. 이러한 상황은 미나리 농장도 마찬가지. 김대원(29)씨는 한현식(29), 김대명(32)가 힘든일은 자기에게만 미루는 것 같아 심기가 불편하다. 결국 대원씨...혼자 앓아눕기에 이르는데...

 군대가 생각날 정도로 적응하기 어려운 농장 일. 농장주들은 땅과 노동의 소중함을 알려 주려 하지만 실험자들의 마음은 자꾸 도시쪽으로 쏠린다. 더구나 물을 얻으러 간 동네 노인들에게 ‘농사지어서 살기 힘들다’는 말까지 듣자 심란해진다.

▶ 2주간의 농촌 취직일기. 과연 그 결과는?

 낯설고 힘든 ‘농업 인턴’ 생활. 그러나 생각지 못한 즐거움과 배울 점도 있다. 새참으로 라면을 끓이다 닭장의 신선한 계란을 넣기도 하고, 분신과 같았던 휴대전화와 컴퓨터 대신 TV축구경기를 보며 하루의 피곤을 잊는다. 또한 이제는 농업도 배우며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는데....

 4월 17일 금요일 저녁 8시50분,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  '농촌 주식회사 취업기’에서 그 생생한 현장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