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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로그램] EBS 희망풍경-등대를 닮은 남자(20일 오전)  
작성일 2012-01-18 조회수 9858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희망풍경>

등대를 닮은 남자

 

-어두운 바다, 빛으로 우리를 이끄는 등대를 닮은 남자, 박경태 씨.

장애인들의 복지와 정책 개선을 위해 발로 뛰고 또 뛰는 그는,

자신의 어두운 눈에 절대 굴하지 않고, 오늘도 따스한 빛을 타인에게 전한다.

 

*방송일시: 2012120() 오전 1130

 

 

 

울산 남구에는 등대를 닮은 남자가 있다.

그 자신도 사방이 부연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시각장애 2급의 장애인이지만, 더 많은 사람에게 빛을 나눠주고 싶은 마음에 36524시간, 박경태 씨는 동분서주하고 있다.

 

오늘은 옆집 아저씨처럼 다정한 얼굴의 오카리나 선생님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오카리나의 맑은 소리를 가르치는 박경태 씨. 그는 이 어린 제자들이 잘 하는 것보다 열심히 하는 것이 마냥 기특하기만 하다. 덕분에 오카리나가 서툰 가장 어린 친구도 쉽고 즐겁게 오카리나를 즐길 수 있다.

 

사실 박경태 씨의 꿈은 플루트 연주자였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과 시각장애는 그의 꿈을 좌절시켰다. 하지만 그는 음악을 버리지 못하고, 오카리나와의 만남을 통해 음악에 대한 애정을 이어갔다. 무료 거리 공연에 나섰고, 많은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자신의 작은 재주가 타인을 기쁘게 한다는 사실은 박경태 씨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자신과 같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오카리나 강의를 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악보를 볼 수도 없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오카리나를 가르치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재능기부는 오히려 박경태 씨 자신을 더 행복하게 만들었다.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에 힘쓰는 대한안마사협회 사무국장부터, 장애인들의 복지와 정책 개선을 위해 부지런히 발로 뛰는 날카롭고 맹렬한 기자이기도 한 박경태 씨. 그는 이제 또 다른 시작을 하려고 한다. 얼마 전 공무원 특별 전형에 합격한 것이다. 울산 시각 장애인들에게 가장 따뜻하고 모범적인 선배 같은 존재인 그이기에, 주변 사람들은 다가올 그의 부재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박경태 씨는 자신의 이 도전이 다른 장애인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열어 줄 발판이 될 수 있음을 안다. 그렇기에 더욱 신중과 열심을 다짐한다.

 

무엇보다 박경태 씨에게는 이 모든 활동을 든든하게 지켜보는 가족이라는 지원군이 있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 항상 자신을 믿어주는 그들이 있기에 오늘, 어두운 바다에서 빛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는 등대를 닮은 남자, 박경태 씨가 있다.

 

희망은 늘 뜨는 저 해처럼 항상 우리 주위에 있는 거 같아요. 그것을 증명하는 게 제가 우리 사회에 해야 할, 그리고 우리 사회가 우리 장애인한테 해야 할 그런 임무인 것 같아요

-박경태 / 울산광역시 대한안마사협회 사무국장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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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118 보도자료] EBS 희망풍경 - 등대를 닮은 남자(20일오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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