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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설날특집 프로그램 모음  
작성일 2007-02-12 조회수 18838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설날 맞아 명품 다큐 선보여 결혼이민자와 혼혈아 문제, 돼지 무리의 권력 등 특집 다큐 주제 다양 탐라계곡의 팔색조, 멸종 위기의 붉은여우 담은 자연 다큐 라디오 다큐, 특선영화 등 특집 프로그램 풍성
- 설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新 이민시대] 1부 : 우리 안의 타인 17일 밤 8시 40분 ~ 9시 30분 2부 : 다시 쓰는 혼혈 이야기 18일 밤 8시 40분 ~ 9시 30분 - EBS 특별기획 자연다큐멘터리 [탐라계곡에서의 한 철], [붉은 여우] 17일(1부), 18일(2부) 밤 11시 ~ 11시 50분 - 설 특선 다큐멘터리 [돼지에 관한 몇 가지 진실] 18일 낮 12시 40분 ~ 1시 30분 - 설 특선 라디오 다큐멘터리 [돼지] 18일 오후 4시 ~ 5시(한국어), 19일 오전 8시 ~ 9시(영어) - 설 특선 영화 [로드 짐] 18일 낮 2시 ~ 4시 40분 - 설 특집 [생방송 60분 - 부모] 할머니의 육아 VS 엄마의 육아 19일 (월) 10:00 - 11: 00 - EBS-FM 설 특집, [23시간의 특별한 여행-책과 음악] 2월 17일(토) 9:00-17:00, 18일(일) 9:00-16:00, 19일(월) 9:00-17:00
문의 : 홍보팀 (526-2544)
EBS가 설을 맞아 다양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한국사회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상처받는 결혼 이민자들과 그 2세들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건강한 다문화사회로 가는 길을 모색하는 『新 이민시대』, 탐라계곡 팔색조의 삶을 엿본 자연다큐 『탐라계곡에서의 한 철』과, 야생의 질서 속에서 생존하고 있는 몽골의 붉은 여우를 카메라에 담은『붉은 여우』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정해년을 맞아 ‘돼지’를 다룬 다큐도 TV와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다. TV에서 방송 예정인 특선 다큐 『돼지에 관한 몇 가지 진실』은 덴마크 질랜드섬의 농장에서 일어난 점박이 돼지의 출산, 살아남기 위한 진흙 목욕, 돼지 무리 내의 권력 다툼을 담았다. 라디오 다큐 『돼지』는 내레이션과 음악이라는 기존 형식을 탈피하고 연극형식을 도입했다. 600년 만에 찾아왔다는 황금 돼지해는 그동안 식복(食福), 재복(財福)의 상징으로 군림해온 돼지에 그 어떤 때보다 막강한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게으름’ ‘탐욕’ ‘모욕’을 상징하기도 한다는 새로운 면을 보여준다. 그밖에 시어머니와 며느리사이의 양육에 관한 갈등을 풀어보는 시간이 마련된 『생방송 60분 부모』, 특선영화 『로드 짐』, 라디오 특집 『23시간의 특별한 여행 - 책과 음악』이 명절동안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설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新 이민시대>17일(1부), 18일(2부) 밤 8시 40분 ~ 9시 30분 < 기획 의도 > 국제결혼이 해마다 들고 있다. 2000년 이후 5년 사이 국제결혼은 4배 가까이 증가, 전체 결혼 중 13.6%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제결혼의 증가에 따라 혼혈아의 비율도 증가하여 2007년 3만 5천명으로 집계되었다. 2020년에는 170만 명의 혼혈아가 대한민국에 존재 할 것이라는 가상집계가 나온 지금. 우리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新 이민시대는 한국사회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상처받는 결혼 이민자들과 그 2세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들에 대한 차별의 뿌리와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고 대한민국이 건강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대안을 찾고자 한다. 1부 우리 안의 타인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결혼이민자들의 모습을 통해 부재한 정책과 완고한 차별 구조 속에 놓여있는 그들의 현실은 어떠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자 한다. 신 이민시대, 진정한 “우리”로 살아가기 위한 방향과 대안을 모색해 본다. “한국남자는 필리핀 남자와 다르구나...” 결혼 7년차인 박상오(37), 레띠(27) 부부. 한국인으로 살기 위해 사물놀이를 배우며 한국 문화를 익혀 나가는 필리핀 여성 레띠. 행복해 보이는 이들 부부에게도 시련은 있었는데. 필리핀 남자와는 다른 남편. 한국 물정을 너무 모르는 아내. 다른 말과 문화 때문에 항상 부딪히던 이들이 서로를 이해해가며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내가 도망 갈까봐 국적을 안 줬나봐요...” 세 아이를 키우며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마리리따(30) 하지만 그녀에게는 국적이 없다. 도망 갈까봐 국적을 주지 않은 남편은 1 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국적도 없이 세 아이를 키우게 된 그녀는 마땅한 직장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 나가고 있었다. 국적을 받기 위해 서류를 작성하지만 몇 달은 기다려야 한다는데...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큰딸 지혜가 놀림을 받지 않을까 고민이라는 그녀는 한국인으로 살아가기엔 벅찬 현실 속에 괴로워한다. “한국으로 가서 부모님을 돕고 싶어요” 한국으로의 결혼 이주를 결심한 필리핀 여성들을 교육시키는 CFO 현장을 방문했다. 이민의 여성화 현상. 결혼을 위한 이민과 이민을 위한 결혼의 경계에서 코리아 드림을 꿈꾸며 한국 문화와 언어를 공부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사회가 그녀들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 “너는 외국인이다. 얼굴 틀리다.” 한국생활 15년차인 문진수. 딸에게 한글을 배우며 취업을 준비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편견과 차별로 상처받는 남성결혼이민자의 실태를 재조명한다. 그저 한 가정의 가장으로 떳떳하게 살고 싶은 것이 그의 소망. 하지만 사회는 그를 아직도 외국인으로 취급 하는데... 그는 구인광고를 보고 전화를 건다. 그는 취업을 할 수 있을까. “얼마나 좋았는지 잠도 안 왔어요..” 독일의 변화를 살펴보고 대안을 찾는다. 전체인구 8250만 명중 국적 취득한 외국인이민자만 800여만 명. 강력히 ‘독일은 이민국이 아니다’ 라고 주장했던 독일 정부는 2004년 뒤늦게 사회통합정책을 시행한다. 한국은 어떨까. ‘강사 인증제’를 통해 한국사회에 적응하게 된 엠비카의 사례를 통해 올바른 다문화 사회를 향한 국가와 국민의 노력에 대해 생각해 본다. 2부 다시 쓰는 혼혈이야기 혼혈아동들의 일상을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희망 스케치. 세계화 시대, 다문화인으로 자라게 될 아이들을 위한 육아, 교육 등의 국가적인 정책지원과 ‘다름’을 차별하지 않는 국민들의 인식전환을 기대해본다. “이제는 인기스타~” 작년 추석 ‘깜근이 엄마’ 라는 드라마를 통해 ‘연기대상 아역상’ 까지 거머쥔 지한이를 만났다. ‘아프리카 시컴둥이’ 라고 놀림을 받았지만 밝게 자라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특별한 교육덕분. 다르지만 특별하다는 것을 알고 밝게 자라난 지한이는 자신을 놀리는 친구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는데... 아빠가 외국인인 것이 너무 좋다는 지한이, 방글라데시 어를 능숙하게 말하는 지한이의 모습을 통해 부모의 나라를 인정하는 것이 아이들의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순혈주의는 모순!” 직장생활 2년차인 평범한 20대 여성 박지수(25) 하지만 아직도 주위의 시선에 힘들어하는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거리의 사람들을 스쳐 지나갈 때 마다 부담을 느끼는 그녀. 직장인으로서 당당히 살아가지만 혼혈은 그 자체가 상처라는 것을 실감한다고. 단군의 자손으로 이루어진, 단 하나의 순수한 혈통을 이어받은 단일민족이라는 강고한 믿음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40명 중에 13명이 혼혈” 가평의 미원초등학교에는 혼혈아동이 유독 많다. 이곳의 학생들은 혼혈의 구분 없이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 어린이들이 제작한 “친구를 위하여” 라는 영화는 차별과 편견에 휩싸인 어른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흑인혼혈아 존슨태성이 주인공이 되어 “모두 다같은 친구” 라고 외치는 아이들. 직접 겪고 체험하는 이 아이들에게는 혼혈이라는 구분 자체가 필요 없었다. “나의 일부는 한국인” 70년대.. 간호사로 독일로 이주한 신은실(58)의 딸 잔드라(30) 월드컵 때 붉은 악마가 되어 한국을 응원하는 잔드라에게 한국은 어떤 의미일까?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는 그녀는 변호사가 되어 독일의 주류 계층이 되었다. 그녀가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엄마의 나라를 감추지 않고 교육한 덕분이었다. 독일의 조기 보육시설을 찾아 이주여성의 자녀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정책을 살펴본다. 또 독일의 한국어학당을 찾아 결혼이주자로서 독일에 살아가는 여성들을 만나보았다. “글로벌 시대. 우리의 자산!!” 혼혈아이들 20여명을 보육하고 있는 베들레헴 어린이집. 아이들은 어머니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를 동시에 교육받으며 밝게 자라고 있었다. 필리핀 결혼이민자인 줄리엣(42)은 남편과의 이혼을 앞두고 홀로 아들 준호(8)를 키우던 중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뒤 너무 행복해 했다. 자신이 교육하지 못했던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 준호는 또래의 한국 아이들과 전혀 다름 없이 자라나고 있다. 조기 보육시설의 국가적인 지원이 절실한 때... 글로벌시대의 귀중한 자산으로 자라게 될 아이들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BS 특별기획 자연다큐멘터리 <탐라계곡에서의 한 철>, <붉은 여우>17일(1부), 18일(2부) 밤 11시 ~ 11시 50분 <탐라계곡에서의 한 철> 방송|2월 17일 23:00~23:50 책임프로듀서|이연규 촬영|임완호(프리랜서) <붉은 여우> 방송|2월 18일 23:00~23:50 책임프로듀서|이연규 촬영|강정호(프리랜서) EBS의 자연 다큐멘터리는 방송 다큐멘터리에 있어 하나의 ‘사건’과 비견될 수 있다. 말하자면 “1845년 3월 말경 나는 도끼 한 자루를 빌려 들고 월든 호숫가의 숲 속으로 걸어갔다”와 같은 사건이다. 19세기 미국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가 봄부터 그 다음해 봄까지의 ‘월든 호숫가’ 주위에 머물며 기록한 책 좬월든(Walden)좭이 작가의 정직하고 엄격한 자연관찰기라면 EBS 자연 다큐멘터리는 카메라가 기록한 자연이다. 김미란(<탐라계곡에서의 한철> <붉은 여우> 작가) 글. EBS 자연 다큐멘터리는 10년이 넘게 방송되는 동안 세운 공이 많다. 각종 프로그램 관련 시상식에서 자주 호명되는 것도 성과라 하겠지만 무엇보다 10여 년 넘는 세월 동안 카메라에 자연을 담으며, 자연과 적절한 거리를 얻어낸 것이 가장 큰 성과이다. 거기엔 폼도 가식도 있을 수 없다. 프로그램도 유행에 따라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생물이라면 자연 다큐멘터리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끈기 있게 사는 생물이다. 시청자가 자연 다큐멘터리를 사랑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모든 것이 변하지만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자연이기에, 시청자들은 EBS 자연 다큐멘터리를 기다린다. 2007년에는 <탐라계곡에서의 한철> (가제)과 <붉은 여우>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두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자연의 가능성과 한계를 모두 표현하고 있다. 잊혀져서는 안 될 것 그리고 이미 잊혀져 버린 것을 담고 있기에 두 이야기는 연결하면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탐라계곡 팔색조의 삶을 엿보다 한라산을 오르는 길 중에 관음사 코스가 있다. 탐라계곡은 험하다면 험한 그 길 중간에 있다. 천불동계곡, 칠선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꼽히는 곳이다. <탐라계곡에서의 한철>의 주인공은 탐라계곡에서 사는 새다. 특히 봄이면 동남아시아에서 우리나라로 와서 새끼를 낳고 살다가 가을쯤 날아가는 새인 팔색조, 삼광조, 흰눈썹 황금새, 큰유리새의 이야기다. 팔색조는 세계적인 희귀조류로 우리나라에서도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9년 동안 동양의 동물에 대해 관찰하고 채집에 열중했던 월레스(Wallace) 가 ‘미(美)의 극치’라고 표현한 이래 팔색조는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새’로 평가되고 있다. 비전문가들이 이 새를 찾는 것은 무척 어렵다. 사는 곳이 한결같이 습하고 어둡고 은밀한 곳이기 때문이다. <탐라계곡에서의 한철> 제작진은 천적을 피해 탐라계곡 깊은 골에 둥지를 튼 팔색조를 만났다. 카메라에 비친 새들은 정말 아름답다. 물감으로는 절대 빚을 수 없는 색채, 보색의 절묘한 대비.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정작 아름다운 것은 따로 있다. 고달픈 삶이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온다 탐라계곡에서의 ‘한철’은 이들이 새끼를 낳고 기르는 계절을 말한다. 일생 자유로운 날개로 하늘을 나며 사는 새들이 지상에 발이 묶일 때는 딱 한철, 번식기 때뿐이다. 그들은 둥지를 짓고 스스로를 지상에 봉인한다. 그리고 털빛이 변하고 체중이 줄어드는 엄청난 노동에 들어간다. 특히 지난해 여름, 제주도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많은 비는 계절풍을 타고 날아와 장마와 태풍, 불볕더위를 순서대로 이겨내며 제주도에서 살다 다시 날아가는 팔색조들에게는 예상치 않는 변칙이었다. 팔색조는 머리털이 다 빠져 여름 내내 흉측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 자연의 시계가 완전히 규칙을 잃어버린 것이다.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팔색조들은 언제 새끼를 낳아야 할지 언제 자리를 이동해야 할지 또 새끼들 훈련은 언제 시켜 돌아가야 할지 헛갈렸다. 탐라계곡의 팔색조들은 미의 극치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모습으로 장마를 견뎌냈다. 장마가 끝나고는 참을 수 없는 불볕더위가 시작됐다. 어미는 또 사냥을 나갔다. 카메라도 어미를 따라 갔다. 여느 때처럼 먹이를 물고 점프! 둥지로 날아간 어미가 갑자기 밖으로 튀어나왔다. 뱀이 둥지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미는 네 마리 새끼 중 한 마리를 잃었다. 뱀이 팔색조 새끼 한 마리와 사투를 벌이고 나가자마자 어미는 다시 둥지로 돌아와 나머지 새끼들에게 먹이를 먹이기 시작했다. 태연하고 처연하게. 그들이 해마다 반복한 삶은 그런 것이었다. 팔색조는 지난해 짝을 지었던 상대와 같은 장소, 같은 곳에 둥지를 튼다. 2007년에도 머리가 다 빠져 비참했던 그 어미는 다시 찾아올 것이다. 호시탐탐 새끼들을 노리는 천적들, 변덕스러운 날씨와 싸우며 고통을 겪으면서도 다시 탐라계곡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끊임없이 재귀한다. 그러므로 잊혀지지 않는다. 붉은 여우를 찾아 몽골로 떠나다 붉은 여우는 우리나라엔 이제 없는 존재다. 지난 여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붉은 여우 생포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당시 성남에서 붉은 여우가 붙잡혔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아직도 야생 붉은 여우가 서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기대를 가졌다. 결과적으론 아니었다. 누군가 야생 여우를 몰래 들여와 키우고 있었던 것. 당시 강정호 촬영감독은 붉은 여우를 촬영하기 위해 몽골에 가 있었다. 몽골은 우리나라에선 이미 멸종됐다고 알려진 붉은 여우가 사는 곳이다. 울란바토르에서 동북쪽으로 200Km 떨어진 몽고모리트 초원 지대. 너른 초원에 말 한 마리가 쓰러진다. 개와 푸른 늑대들이 나타나 질긴 말가죽을 찢고 고기를 먹는다. 푸른 늑대들이 배를 채우고 물러나면 검독수리가 나타난다. 뼈 사이의 살까지 발라먹고 난 뒤 붉은 여우가 비실비실한 걸음걸이로 나타났다. 사람의 질서가 아니라 야생의 질서대로 움직이는 곳에, 붉은 여우는 생존하고 있었다. 몽골의 동물들도 사라져 간다 호랑이, 표범, 늑대 여우.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동물 명단에 여우가 올라간 것은 1978년. 붉은 여우는 전체적으로 붉은 색이 감돌고 배가 희며 귓등과 다리가 검다. 몽골에는 우리나라 야생동물과 혈통을 같이하는 야생동물들이 아직도 존재한다. 걱정되는 점은 몽골도 우리나라에서 동물이 사라진 것과 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는 것. 울란바토르는 젊은 도시다. 그들은 개발에 목말라 한다. 초원에 사는 사람들은 생활비를 위해 야생 동물을 사냥해 모피와 뿔을 인근 나라로 팔고 있다. 푸른 늑대, 검독수리 등 주로 몽골의 자연과 초원을 촬영한 강정호 감독은 몽골을 찾을 때마다 달라지는 그곳의 풍경에 암담한 미래를 느낀다고 한다. 지난해 서울대공원은 토종 여우 복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사라질지도 모르는 것과 이미 사라진 것. 그 사이에서 이미 인간의 선택은 결정된 듯하다. 언젠가는 팔색조도 복원 프로젝트에 끼는 날이 오지 않을까, 라는 섬뜩한 생각이 스친다. 설사 그런 날이 올지라도 EBS 자연 다큐멘터리는 기록할 것이다. 데이비드 소로우가 숲 속 생활을 하며 직접 체감했을 그 경이로움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고, 그 감동으로 자연을 향해 한 걸음 떼길 기대하면서. Interview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생물로서의 예의 - 임완호 감독(자연 다큐멘터리 전문 촬영감독) 1. 제주도 탐라계곡의 촬영을 마친 소감은. 내내 즐거운 시간이었다. 몇 가지 꿈이 새로 생겼고, 어떤 꿈은 이루어지기도 했다. 앞으로 제주도를 더 자주 찾을 것 같다. 제주가 고향이기는 하지만 나는 아주 가끔씩 그곳을 찾는 ‘이방인’에 불과했다. 이번 촬영을 통해 나는 제주도를 이름 그대로 ‘고향’으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자주 찾는다는 얘기다. 2. 자연 다큐멘터리를 통해 특히 알리고 싶은 것은.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다 보면 특별히 찍고 싶은 게 생긴다. 지난 몇 년을 되돌아보면 하늘을 유독 좋아했던 것 같다. 달, 별, 구름 따위…. 지난 월드컵 때 우리나라와 토고와의 예선전에 앞서 하늘에 드러난 보름달의 모습을 촬영했다. 초원 위에 떠오르는 달, 숲 밖의 달, 숲 속의 달. 그런데 찍고 보니 달이 아니라 해 같다. 주인공은 새지만 그것들이 달이나 별, 구름을 배경으로 하지 않는다면 존재할 수 없다. 3. 시청자들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큰유리새를 찍을 때인가? 생각해보니 그 새가 ‘유리’와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데 왜 큰유리새라고 불리게 되었는지 도통 알 수 없었다. 한 계절 내내 관찰하고 봤던 사람도 모르는 게 많다. 시청자들은 다만 ‘우리나라 숲에 이런 새가 살고 있구나’ 정도만 알아도 좋을 듯하다. 그게 하나의 지구에서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생물로서의 예의가 아닐까 싶다. 임완호 감독은 <서울의 야생동물> <하나뿐인 지구 바다로 간 슴새> <작은 악마> <뻐꾸기를 위한 변명> <천수만 모래섬에 관한 생태기록> 등 20여 편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다. 설 특선 다큐멘터리 <돼지에 관한 몇 가지 진실> 18일 낮 12시 40분 ~ 1시 30분 번역 : 김희영 연출 : 김래경 점박이 돼지의 출산, 살아남기 위한 진흙 목욕, 돼지 무리 내의 권력관계를 보여준다. 뜨거운 여름, 덴마크 질랜드 섬의 스코프가드 농장. 점박이 돼지 스틴의 출산이 임박했다. 하지만 출산은 우리 안에서가 아니라 넓은 초원에서 이뤄진다. 곧 새끼 돼지들이 태어나고, 갓 태어난 새끼 돼지들은 말썽꾸러기로 자란다. 하지만 태어난 지 7주 만에 어미와 떨어지게 되는 새끼 돼지들은, 태어난 지 6개월이 지나면 질 좋은 식용돼지가 되기 위해 도살장으로 끌려간다. 암퇘지 스틴은 또 다시 수태를 하기 위해 덩치가 큰 수퇘지를 만난다. 이 관계에서스틴은 약자가 되고, 주변 돼지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의지를 꺾는다. 설 특선 라디오 다큐멘터리 <돼지> 18일 오후 4시 ~ 5시(한국어), 19일 오전 8시 ~ 9시(영어) EBS 라디오에서는 황금 돼지의 해, ‘정해년(丁亥年)’을 맞아 설날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돼지>를 선보인다. 시대별, 문화별로 다른 의미를 지닌 채 오랜 세월 사람들과 함께한 ‘돼지’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자. 600년 만에 찾아왔다는 황금 돼지해는 그동안 식복(食福), 재복(財福)의 상징으로 군림해온 돼지에 그 어떤 때보다 막강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돼지는 긍정적인 이미지만 지닌 동물도 아니다.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등장하는 포악한 돼지 ‘나폴레옹’도 있고, 만화 영화 <똘이장군>에서는 가면을 쓴 악당의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복(福)’을 상징하는 돼지는 다른 한편에서는 ‘게으름’ ‘탐욕’ ‘모욕’을 상징하기도 한다. 연극의 생동감 빌린 라디오 다큐멘터리 <돼지> “<모닝 스페셜>의 설날 특집을 고민하던 차에 ‘정해년(丁亥年)’을 상징하는 ‘돼지’에 초점을 맞추게 됐습니다. ‘학습’에 비중을 두는 외국어 프로그램에서는 생활 용어나 그 나라의 뉴스를 듣는 걸로 만족하기 쉬운데 특집인 만큼 그러한 라디오 형식의 한계를 극복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큐멘터리를 생각하게 된 것이고요.” 본격 영어 매거진 프로그램 <모닝 스페셜>의 손희준 PD의 말이다. ‘잘하자. 재미있게 만들자. 신선하게 다가가자’라는 목표 아래 새해 1월 1일부터 시작된 특집 대장정. 보통 라디오 다큐멘터리 하면 잔잔한 음악과 차분한 내레이션 그리고 인터뷰를 떠올리기 쉽다. 이런 형식적인 제약은 재미를 반감할 뿐만 아니라 내용 구성과 전달 면에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 특집을 맞아 쉽고 재미있는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구상하던 손희준 PD에게 한 선배의 연극은 큰 자극이 되었다. “선배의 연극 공연을 보던 중 문득 ‘라디오’라는 매체와 ‘연극’이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개된 무대, 관객에게 배우의 눈빛, 손짓 하나까지 모두 노출되는 상황. 연극도 ‘소리’로만 전달해야 하는 ‘라디오’처럼 제한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연극은 그런 제한을 연극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승화하고 있었어요. 거기서 힌트를 얻은 거죠. 화자가 있는 연극 형식을 빌리면 기존의 다큐멘터리보다 좀 더 쉽게 청취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돼지 멱따는 소리에 대한 집착 작년 연말부터 온 나라가 ‘황금 돼지’ 열풍으로 떠들썩하다. 〈돼지〉 제작진은 황금 돼지해를 둘러싼 여러 설(說)에 의문을 품었다. “며칠 전에는 황금 돼지 저금통을 만드는 공장을 취재했는데, 밤샘 작업을 해도 물량이 달릴 정도로 바쁘더군요. 그분들에게 ‘황금 돼지해에 이렇게 직접 황금 돼지를 만드니 어떠냐’고 여쭤봤더니 한결같이 ‘지겹다, 다 마케팅 수단 아니겠냐’고 말씀하더라고요. 물론 덕분에 돈을 벌 수 있어 좋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돼지를 활용해 생계를 잇는 사람들에게 돼지는 또 다른 이미지요, 존재였다. 고사(告祀)에 사용하는 돼지 머리를 위해 매일 돼지의 얼굴을 마사지하고 면도를 해주는 사람도 있다는데 그에게 과연 돼지는 어떤 존재일까? 첨단 과학을 상징하는 ‘반도체’를 설명하는 데 결코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돼지 머리’라는데 그 이유는? 돼지가 세상을 떠날 때 내는 고역(高域)의 소리가 인간이 그토록 내고 싶어 하는 소리라는데 그 실체는? 이슬람교도들은 돼지 인형조차 집 안에 들이길 꺼릴 정도로 돼지를 싫어한다는데 그 배경은? 돼지를 둘러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들. 이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이 복(福)되고 희망찬 2007년을 기원하는 유쾌한 메시지, 라디오 다큐멘터리 <돼지> 안에 담겨 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설 특선 영화 <로드 짐> 18일 낮 2시 ~ 4시 40분 원제: Lord Jim 1965년 / 미국, 영국 / 154분 / 컬러 감독: 리처드 브룩스 주연: 피터 오툴, 제임스 메이슨, 엘리 왈라치 내용 피터는 증기기관 항해선의 일등 항해사다. 그는 항해 도중 폭풍을 만나자 배가 침몰할 줄 알고 비겁하게 승객들이 탄 배를 포기한다. 그러나 배는 천신만고 끝에 침몰을 면하게 된다. 불명예의 멍에를 진 피터는 자신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지도에도 없는 동양의 한 원주민들에게 다이너마이트를 배달하는 계약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던 중 그는 억압받고 있는 마을 원주민들의 편에 서게 되어, 흉악한 유럽인 악당들과 맞서 싸운다. 마침내 스스로 죽을 결심을 하고 싸움에 휘말려든 피터는 결국 원주민 민족의 영웅이 되는데... 해설 20세기 모더니즘의 선구자라 불리는 조셉 콘래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드넓은 세계와 미지의 인생에 대한 동경으로 선원을 지원한 청년 짐이 운행 중에 풍랑을 만나 혼란 끝에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다. 얼마 후 배가 침몰하지 않았음이 밝혀지고, 짐은 법적 처벌과 함께 세간의 도덕적 비난에 시달린다. 선원 자격을 박탈당한 짐은 동남아 각지를 떠돌다 어느 오지 마을에 정착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내용. 콘래드는 이 작품에서 성격적 견고성을 결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난해할 정도로 복잡하며 인격적 분열까지 보이는 현대인의 전형을 훌륭하게 그려냈다. 자신의 꿈과 이상이 현실에서 실현될 수 없음을 깨닫고 절망하는 짐은 서구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심각한 정신적 위기를 대변한다. 현대적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야기 속에 다양한 시점과 시간을 도입함으로써 재래 기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짐의 행위 속에 개재된 도덕적 의미의 불확실성에 대한 독자의 인식을 부단히 일깨운다. 주인공 : 피터 오툴 1932년 8월 2일 아일랜드 카운티 골웨이 콘네마라에서 태어난 피터 오툴은 남성적인 육체에 섬세하고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육체적으로 완벽한 인간형에 가까운 인물이다. 그는 영국으로 가족이 옮겨가서 어린 시절을 리즈에서 보냈다. 아버지가 인쇄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한 그는 어렸을 적 꿈이 저널리스트가 되는 것이었다. 카톨릭 재단 학교를 다녔던 오툴은 왼손잡이인 그의 버릇을 고치려는 수녀에게 채벌을 당하고 열네 살 때 학교를 그만둔다. 요크셔 이브닝 포스트지에서 배달일을 하며, 수습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열일곱 살에 연극무대에 섰으며, 영국 해군에 2년간 복무했었다. 왕립 연극 아카데미에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했고 앨버트 피니, 알란 베이츠, 리차드 해리스 등이 그의 동창들이다. 1955년 브리스톨 올드 빅 컴퍼니에서 일하면서 출연한 <길고, 짧고 큰 The Long, the Short and the Tall>(1959)으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알콜중독으로 더 이상 영화인생을 지탱시킬 수 없어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 <스턴트맨: The Stunt Man>(1980) <내가 좋아하는 해: My Favorite Year>(1982)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면서 다시 할리우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황제>(1987), <요정 이야기: Fairy Tale: A True Story>(1997)에서도 품격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고, TV영화 <잔다르크>(1999)로는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감독: 리처드 브룩스 1912년 5월 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리처드 브룩스는 필라델피아의 템플대학을 졸업하고 아틀란틱 시에서 스포츠 리포터로 활약하게 된다. 1930년대 들어 뉴욕 라디오국인 WNEW에서 작가로 활동하게 된 브룩스는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에 몰두했고 반유대주의에 관한 소설 를 발표해 영화화되기도 한다. 문학작품의 영화화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브룩스는 자신의 창작 시나리오는 거의 쓰지 않고 기존의 작품들을 각색해서 작품을 만들었다. 브룩스는 창작 시나리오를 선호하진 않았지만 5, 60년대를 걸치며 문학작품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탄탄한 연출을 펼치며 <내가 마지막 본 파리>(1954), (1958),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1958), (1960), <4인의 프로페셔날>(1966)과 같은 대표작들을 남긴다. 멜로와 서부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를 만들어오던 브룩스는 70년대 들어서도 리처드 기어를 섹스심벌로 만들어준 <미스터 굿바를 찾아서>(1977)를 연출해 흥행에서 성공을 거둔다. 간간이 영화를 만들기는 하지만 과거와 같은 왕성한 활동력은 보여주지 못하던 브룩스는 1985년 <피버 피치: Fever Pitch>를 끝으로 92년 비벌리힐스에서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설 특집 - 생방송 60분 부모 19일 (월) 10:00 - 11: 00 <설특집-할머니 vs 엄마의 육아 > ** M C : 이기상, 설수현 ** 출연자 : 김수권(정신과 전문의), 주세진 (아동 발달전문가), 할머니 5명, 엄마 5명 등 2월 19일 월요일 에서는 설 특집 방송으로 내 아이를 아이의 할머니와 함께 양육하며 엄마와 서로 다른 양육방식에서 생기는 갈등에 대한 해결점을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스튜디오에는 현재 손자를 봐주고 있는 할머니 5명과 아이의 할머니의 도움을 받으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5명이 출연하여 아이의 양육에서 서로 부딪히는 갈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리고 사례로 17개월의 아들을 친정엄마와 같이 키우며 친정엄마의 양육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엄마의 생활 모습을 만나본다. 표준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엄마 VS 사투리 쓰는 친정엄마, 아이의 영양을 생각해 식단을 짜는 엄마 VS 무조건 잘 먹으면 된다는 친정엄마 등등 아이의 양육을 두고 서로 다른 양육방식과 그에 대한 서로의 갈등을 보여준다. 위 사례를 비롯해 스튜디오에 나온 할머니와 엄마들은 매번 아이의 일을 두고 서로 부딪힐 수박에 없다는데.........!!! 과연, 내 아이를 봐주고 있는 고마운 아이의 할머니와의 갈등 해소법은 없는 것일까??? 어떤 갈등에서의 최선책이 무엇인지 등 서로 다른 아이의 양육방식에서 서로 부딪히지 않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묘책을 알아본다. EBS-FM 설 특집, 23시간의 특별한 여행-책과 음악 2월 17일(토) 9:00-17:00 (8시간) 2월 18일(일) 9:00-16:00 (7시간) 2월 19일(월) 9:00-17:00 (8시간) 매시간, 프로그램과 진행자의 색깔과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책 (우리 고전부터 동화, 문학, 여행에세이, 편지글, 만화 등)을 한권씩 선정해서 읽어주고, 책 내용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려드립니다. 책과 음악으로 동서와 고금을 넘나드는 아주 특별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완벽한 세대공감... book and music 귀향길의 지루함과 평소 왕래가 없던 가족들간의 어색함을 날려버릴 수 있는 공통분모라면 책과 음악만한 것이 없다. 그저 듣고 있기만 해도 어색하거나 지루하지 않고. 같은 책, 같은 음악이라고 서로 다른 생각,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쿨한 남자 하루키와 재즈를! 식객(허영만作)의 주인공 성찬과 발라드!! 현대인들에게 독서라면, 성인은 자기계발서나 재테크관련 서적, 학생들이라면 논술을 대비한 기본 교양서들이 주메뉴일 것이다. 설날연휴엔 독서다운 독서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우리 고전부터, 역사서, 기행문, 동화, 소설, 편지글 그리고 만화에 이르기까지. 설날연휴 23시간동안, 특별하게 선정된 다양한 장르의 책 23권을 읽어본다. 하루키의 글과 제대로 맞아 떨어질 듯한 재즈, 우리 고전 박타령에 어울릴 법한 락, 연애편지의 배경음악으로 깔려줬으면 하는 클래식, 식객의 따뜻한 주인공 성찬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발라드등 책 내용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해서 함께 듣는다. 소리의 마법사들이 뭉쳤다!! 소리의 마녀 한영애,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진행, 매일 9:00-10:00 > “작은 책방”에서 전천후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광기, 이지희 <행복한 라디오 이광기 이지희의 알토란 진행, 매일 10:00-12:00>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성기완 < 세계음악기행 진행, 매일 12:00-14:00> 때론 날카롭게 때론 푼수처럼!! 강약 조절의 달인 최형만과 박수림. <최형만 박수림의 속 시원한 라디오 진행, 매일 14:00-16:00> 그리고 부드러운 남자, 세종대 애니메이션학과 한창완교수 <학교종이 땡땡땡 진행, 매일 16:00-17:00> 은 EBS 라디오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을 총출동해, 다양한 색깔의 나레이터와 연기로 만든 특별한 오디오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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