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댜큐 10+>

듀공과 소년

 

*방송일시: 2012년 1월 18일(수) 밤 11시 10분

 

 

 

 

말레이시아 사바 주에 속한 작은 섬-만타나니에 사는 소년 딘.

딘은 학교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혼자 카누를 타고 바다를 돌아다닐 만큼 바다를 사랑한다.

 

어느 날, 딘은 듀공이라는 특이한 해양 동물을 만난다. 7살짜리 어린 듀공은 몸무게가 400킬로그램에 이를 정도지만 수줍음이 많고, 작은 소리에 놀랄 정도로 겁도 많다. 전 세계적으로 십만 마리밖에 되지 않을 만큼 희귀한 해양 동물인 듀공. 듀공은 하루 종일 바다 밑을 돌아다니며 해초를 먹고 산다.

매일 듀공과 바다를 돌아다니며 우정을 키워나가는 딘. 하지만, 낯선 어선이 나타나 폭약 어로기법을 사용하는 바람에 만타나니의 해양 환경은 급격히 나빠진다. 폭발이 일어나면서 산호가 파괴되고, 물고기들은 떼죽음을 당하고, 소리에 민감한 듀공은 지옥과 같은 순간을 경험한다. 딘은 애타게 듀공을 찾아다니지만 그 후 듀공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학업 때문에 만타나니를 떠났다가 9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온 딘. 그런데, 해변에서 어느 수컷 듀공의 두개골 뼈가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딘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이 수컷 듀공의 뼈는 딘과 친구가 된 그 듀공의 뼈일까? 딘은 친구가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온 바다를 헤매고, 마침내 극적으로 자신의 친구 듀공과 재회한다.

폭약으로 불법 조업을 하던 어부들이 체포되면서, 만타나니의 해양 환경도 점점 좋아진다. 하지만, 딘과 듀공은 어쩔 수 없이 이별의 순간을 맞이한다. 딘이 어른으로 성장해가듯, 듀공도 짝을 만나고 가족을 이끌 나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살다 만나 우정을 키운 듀공과 딘, 둘은 각자의 마음에 가장 소중한 친구로 남을 것이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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