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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극한 직업' 신경외과 의사  
작성일 2008-12-29 조회수 14977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신경외과 병동 24시


EBS '극한 직업' 신경외과 의사



방송 : 12월 31일(수), 1월 1일(목) 밤 10시 40분 ~ 11시 10분


기획 : 채널전략팀 유규오 PD (526-2994)

연출 : 김용식 PD (019-377-2470)




시간을 다투는 응급수술, 하루 평균 3시간의 수면시간, 과중한 업무로 하루 한 끼 식사도 제대로 챙기기 힘들 만큼 숨 가쁜 일상의 신경외과 의사들. EBS '극한 직업‘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된 직업임에도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신경외과 병동의 24시를 공개한다. ’신경외과‘는 생명과 직결된 뇌를 다루기 때문에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다.



<1부 줄거리>


‣0.1초가 중요하다! - 시간을 다투는 응급수술

밤 10시, 신경외과 전공의 2년차 원태연 선생과 3년차 이철현 선생이 호출을 받고 응급실로 뛰어들어 왔다. 환자의 상태는 뇌출혈의 일종인 지주막하 출혈! 10명 중 6명이 병원에 오기도 전에 사망할 수 있을 만큼, 시간과의 싸움이 중요하다. 곧바로 응급수술이 시작된다. 수술 어시스트를 담당한 3년차 이철현 선생은 벌써 16시간을 수술실에서 보내고 있다. 이틀 동안 식사 한 끼 못한 상태다. 하지만 응급 수술이 이어질 경우, 3박4일을 꼬박 수술실에서 보내기도 했다는 그에게 이 정도는 약과다. 그런데 수술이 끝나갈 무렵, 또다시 뇌출혈 환자가 병원을 찾는다.


‣호랑이 선생님의 혹독한 트레이닝!

새벽 세시가 넘어, 숙소에서 쓰러지듯 잠든 전공의들. 새벽 6시, 계속해서 울리는 알람 소리에도 늦잠을 자고야 말았다. 잠도 덜 깬 상태에서 이철현 선생이 바쁘게 향한 곳은 바로 병실, 잠든 사이 환자에게 무슨 일이 없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아침 8시경, 회의가 끝나면 교수진과 다시 병실을 회진하는 강행군의 연속이다. 곧바로 이어진 반측안면경련증(안면 신경이 뇌간 부위에 손상받아 본인의 의지와 다르게 안면근육이 씰룩거리는 증상) 수술. 어시스트를 맡은 이 선생은 어느 때보다 긴장한 표정이다. 다름 아닌 집도의 김문찬 교수가  일명 호랑이 선생님으로 통할 만큼 엄격하기로 소문이 나 있기 때문! 마침내 수술이 시작되고 수술실에는 긴장감이 감도는데... 어김없이 날아드는 김 교수의 호통에 수술실 분위기는 얼어붙고 만다.


‣24시간 대기상태로 병동을 누비는 생명의 파수꾼

병동과 응급실을 전담하는 1년차 박재성 선생은 늘 동분서주다. 호출기와 전화기가 쉴 새 없이 울어댄다. 힘들다는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다. 송년회 시즌이라 해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모두 잠든 새벽 2시, 원태연 선생은 어둠 속을 걸어 중환자실로 향한다. 중환자실 환자들은 대부분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피곤함을 달래가며 환자들의 상태를 살핀다. 그런데 얼마 후, 고령의 환자에게 응급 상황이 벌어졌다. 의식을 잃은 환자의 생명이 위독한 상황! 원태연 선생에게는 또 한 번 가장 힘든 순간을 맞게 되는 그런 새벽이다.


<2부 줄거리>


‣‘두려움’이라는 이름의 산

의식도 없이 힘겹게 숨을 내쉬는 할머니를 보는 원태연 선생의 속은 타들어 간다. 원인을 찾기 위해 급히 검사실을 찾았다. 초를 다투는 순간, 온 의료진이 달라붙어 위기를 넘겨보려 애쓴다. 계속해서 환자는 사경을 헤매고 의료진들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다. 지금 이 순간, 환자의 생명이 오로지 자신의 손에 달렸다는 생각이 들자 원태연 선생의 얼굴이 어둡기만 하다. 이렇게 두려움과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접근하게 되면 오히려 냉정해지지 못한다. 한때 상황이 나빠진 환자들에 대한 부담감으로 사직서를 쓰기도 했던 그는 과연 이 산을 잘 넘길 수 있을까?


‣이 땅에서 신경외과 의사로 산다는 것

신경외과는 일반 병실에 있는 환자들도 뇌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후유증이 적지 않다. 사실 이런 환자를 대하는 건 인내를 요하는 일이지만 원태연 선생은 늘 웃는 얼굴이다. 이철현 선생은 이 날도 뇌종양 수술을 하느라 꼼짝없이 13시간 넘게 수술실을 지켰다. 식사는커녕 화장실 한번 다녀오지 못한 채 꼼짝없이 수술방에만 갇혀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수술실을 벗어나도 그에게는 회진과 아침 회의 준비 등 해야 할 일이 태산이다. 고된 업무에도 불구하고 낮은 의료수가 때문에 전공의 지원자들이 줄고 있는 일명 의료계의 3D! 발을 들였다가도 도중에 포기하는 이들 때문에 그들의 어깨는 더욱 무겁기만 하다.


‣후회는 없다! 생명의 불씨를 살릴 수만 있다면...


의식도 없고 쳐졌던 환자가 벌떡 일어나서 막 소리 지르고 이래요 그런 것 하나 딱 터졌을 때는 아 이래서 하는구나 그런 느낌 딱 들죠   -                               신경외과 전공의 2년차 원태연


다시 한 번 어떤 과를 할거냐고 해도 저는 신경외과를 할겁니다 저는 신경외과를 택한 걸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신경외과 전공의 3년차 이철현


생명과 직결된 일을 해야 한다는 게 매력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적이었던 환자가 되살아나는 드라마보다 더욱 드라마 같은 순간을 맞게 된다는 이들. 환자의 상태가 좋아질 때 느끼는 보람은 어떤 유혹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보상이다. 스러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릴 수만 있다면 그들은 오늘도 뛰고 또 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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