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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얼실험프로젝트X' 그 때 그 시절, 다시보는 1970년대  
작성일 2009-01-02 조회수 1311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70년대식으로 3주 살아보기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 그 때 그 시절, 다시보는 1970년대


방송 : 1월 6일, 13일, 20(화) 저녁 7시 50분 ~ 8시 40분


기획 : 편성기획팀 이창용 PD (526-2560)


IMF때보다 더 어렵다는 요즘, 경기불황의 고통을 향수로 달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경기 침체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인간미가 돌던 따뜻한 시대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고 있는 것이 그 원인.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에서는 경제성장과 근대화의 상징이었던 1970년대 생활을 체험해보는 <그 때 그 시절, 다시 보는 1970년대> 실험을 3주간 실시한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웠지만 정이 있었던 그 때, 2008년을 사는 우리들이 그 때로 다시 돌아가 생활해본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 경함을 하고 무엇을 느끼게 될까.


▶ 2009년 서울에서 1970년대가 재현된다... 준비만 한 달

2009년 서울에서 1970년대를 재현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가장 큰 것은 집 문제. 재개발 열풍으로 대부분의 60-70년대 가옥들이 철거된 데다, 남아있다 해도 내부를 양식으로 개조한 곳이 적지 않았던 것. 제작진은 서울 구석구석을 10여일을 헤맨 끝에 결국 마포구 염리동에 서 적합한 장소를 발견했다. 이후 1970년대식 각종 소품과 의상 등을 준비하는데 또다시 2주 이상의 시간을 소요했다.

 

▶ 1970년대를 잘 아는 50대 부부... 실험에 무리없이 적응하다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에 태어난 윤화섭(48․남편․자영업) 우상문(아내․50)씨 부부. 그들은 1970년 대 초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일찍부터 생활전선에 뛰어든 경험을 갖고 있다. 당시엔 고생스러웠다 여겼지만 지금은 모두 추억이 된 그 시절을 경험하고 싶어서

실험에 지원했는데.... 지원자들 중 가장 연장자로 당시의 생활을 가장 잘 아는 그들은 1970년대식 생활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데...특히 새마을 운동 등에 솔선수범해 나서며 그 어떤 지원자보다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 어렴풋한 추억으로 남아있던 1970년대....그러나 실제 생활은 더 이상 추억이 아니다

초등학생인 두 아들(정예찬 10․ 정성찬 8)을 둔 부부 정영진(42․자영업)․진은자(35)씨 부부.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중반에 태어난 그들은 어렴풋이 1970년대를 기억하고 있다. 방학을 맞은 두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실험에 지원한 그들. 어릴적 아련한 추억으로만 기억되던 1970년대, 어린시절의 경험이 있기에 1970년대식 생활이 그리 어렵지 않을것이라 자신했지만 실제는 달랐다. 석유곤로에 불을 붙여 밥을 해먹는 기본적인 것부터 손빨래를 해야하는 것 까지 모든 것이 불편하기만 한 것. 실험을 시작하며 학원을 가지 않게 된 아이들도 처음엔 놀 수만 있다며 좋아했지만 컴퓨터와 게임기가 없는 생활에 점점 답답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 즐겁게 시작한 실험... 그러나 공동생활이란 암초에 부딪히다

자신들이 태어나기도 전인 1970년대를 경험해보고 싶어 실험에 지원했다는 대학생 염가혜(22․여)와 김은주(22․여)씨.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한 방을 쓰기로 한 두사람, 옛날식 집 구조와 각종 소품 등 1970년대식 생활이 모두 신기하고 재밌을 뿐이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1970년대로 변신한 그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추운 마당에서 밥해먹고, 씻어야 하는 모든 것들이 불편함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더구나 집 구조상 화장실을 같이 쓴다거나 다른 사람들을 자주 마주쳐야 하는 공동생활은 개인적인 생활에 익숙해진 그들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된다.


모든 것이 궁핍했던 1970년대... 풍족한 생활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 지원했다는 대학생 염만제(21)씨. 당시 대학생들이 즐겨 입었다는 교련복 차림도, 장발 머리도 활달한 성격의 그에겐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단 하나, 그를 힘들게 하는 것은 빠듯한 살림살이. 1970년대 초반 당시의 생활비 기준에 맞춰 주어진 액수는 놀기 좋아하는 그가 3주를 버텨나가기엔 너무나 부족한 금액이다. 결국 그는 아르바이트 거리를 구상하러 나서는데...


1970년대를 살아가던 우리네 모습을 재현한 ‘그 때 그 시절, 다시 보는 1970년대’

2008년을 살던 사람들의 1970년대 생활 체험. 밤 늦게 불꺼진 연탄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꽁꽁 얼어버린 수도를 녹여야 하는 고단함이 있다. 또한 새마을 운동 노래에 맞춰 골목길을 쓸어야 하고, 통금시간에 걸려 귀가를 허겁지겁 서둘러야 하며, 밥 하기 귀찮아 밥 할때마다 얌체처럼 달라붙는 자취생들과 아줌마들과의 기싸움이 있다. 하지만 생일임을 알아채고 자취생의 미역국을 끓여주는 주인집, 그리고 호떡을 해서 다 같이 먹자며 모두에게 나눠주는 아주머니, 그리고 통금이 해제된 12월 31일날 찹쌀떡을 팔러 거리에 나선 대학생의 모습에선 힘들었던 시절이었지만 열심히 살았던 우리네의 모습이 녹아있다.


2009년 서울에서 9명의 실험자들이 재현한 1970년대식 생활. 그 흥미진진한 모습이 1월 6일부터 3주간 화요일 저녁 7시50분,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 ‘그 때 그 시절, 다시 보는

1970년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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