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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10+' 특별기획 4부작 - 다시보는 미국  
작성일 2009-01-29 조회수 1609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우리가 미국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들


EBS ‘다큐 10+’ 특별기획 4부작

다시 보는 美國

 (원제 The American Future - A History by Simon Schma /BBC제작)

  제1편 (2/4) 제1편 전쟁과 평화

  제2편 (2/5) 제2편 정치와 종교  

  제3편 (2/11) 제3편 풍요의 땅에 닥친 위기

  제4편 (2/12) 제4편 미국 그리고 미국인


방송 시간 : 밤 11시 10분 ~ 12시


기획 : 글로벌팀 권혁미 PD (526-2568)

                                    

“미국아, 너는 누구니?”-우리가 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최근 한국인의 이야깃거리는 대부분 미국에서 온 것들이었다. 한미FTA에서 촉발된 미국산 소고기 수입문제와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가 우리의 관심의 초점이 되어왔다. 또한 이 경제위기 속에서 첫 흑인 미국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드라마 같은 인생역정과 선거전 역시 집중 조명을 받았다.

EBS는 이런 세계정세 속에서 미국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국의 미래를 조망해보는 다큐멘터리 ‘다시 보는 美國’을 방송한다. 세계적인 역사학자 사이먼 샤마와 함께 전쟁, 종교, 자원, 인종의 4가지 주제로 미국의 실체를 조명한다.


 미국은 대공황, 2차대전, 베트남전 등 다양한 현대사의 도전을 이겨내고 굳건히 최고 강국의 위치를 지키며 20세기를 미국의 세기(The American Century)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이 맞이한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위협적이다. 21세기로 접어들며 911테러와 허리케인 카트리나, 지지부진한 대테러전,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를 겪으며 슈퍼파워 미국의 낙관주의는 흔들리고 있다.  미국이 대내외적으로 겪고 있는 위기와 도전은 또한 여러 가지 의미에서 우리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광복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최대우방이라고 생각하는 미국. 우리는 미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쩌면 우리는 헐리우드 영화나 맥도널드 햄버거, 스타벅스 커피를 통해 미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착각 속에 살아온 것은 아닐까? 프로그램은 미국의 번영과 진보는 어떻게 이뤄졌고, 지금의 위기는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그것이 지난 미 대선에는 어떤 양상으로 드러났으며 미국이 어떤 방향의 변화를 시작했는지 통찰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버락 오바마의 미 대통령 당선과 취임은 미국 역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사건이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는 풍요의 시대가 끝났음을 상징하며, 이라크전 철군 공약은 일방주의적 힘의 외교에 변화를 예고한다. 한편, 오바마의 선거운동은 흑인교회의 본격적인 정치세력화를 보여줬으며, 케냐인 아버지를 둔 그의 당선은 아메리칸드림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미국의 동과 서, 어제와 오늘을 가로지르는 사이먼 샤마의 여행은 미국과 미국인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제1편 (2/4) 제1편 전쟁과 평화


미국이 치른 전쟁들을 살펴본다. 세계는 미국을 ‘터프가이들의 제국’쯤으로 생각하지만, 미국인들의 생각은 다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였던 토머스 제퍼슨과 알렉산더 해밀턴은 미군에 대한 비전에서 날카롭게 대립했다. 제퍼슨의 이상주의와 해밀턴의 현실주의의 대립은 이후의 미국 역사에서도 반복해 나타난다. 남북전쟁은 미군과 전쟁에 대한 시각을 바꿔놓았고,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미국-스페인 전쟁을 통해 제국주의적 팽창을 꾀했다. 미국-스페인 전쟁은 광적인 애국주의와 군국주의로 무장한 언론이 이끈 전쟁이기도 했고, 대작가 마크 트웨인이 반전, 반제국주의의 전통을 만들어준 전쟁이기도 했다. 그 전통은 2008년 대선에서도 나타났다. 미국인들은 이라크전의 의미와 희생의 가치를 물었다. 미국의 역사에도 수많은 전쟁이 기록돼있다. 그리고 전쟁의 나팔소리와 총성이 울릴 때마다 터져 나온 양식의 목소리는 미국이 가진 진정한 힘인지도 모른다.


제2편 (2/5) 제2편 정치와 종교


미국인들의 종교를 살펴본다. 건국의 아버지 시대에서 지금까지 종교가 미국의 정치와 사회에 미친 영향은 아주 크다. 미국에 처음 정착한 유럽인들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온 사람들이었고, 토머스 제퍼슨과 조지 워싱턴은 종교적 자유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 흑인교회는 노예들에게 해방의 복음을 가르쳤고, 이는 노예해방과 1960년대의 민권운동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복음주의자들은 신도들을 정치세력화해 레이건과 아들 부시의 대선 승리를 도왔다. 하지만 이번 미 대선에서 정치세력으로 등장한 건 흑인교회였다. 오바마는 여러 차례 기독교가 자신에게 준 영향을 언급했고, 흑인교회는 적극적으로 그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교회가 중요한 정치세력이 된 지금, 엄격한 정교분리라는 제퍼슨의 이상은 많이 퇴색됐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종교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나라이며, 미국인들은 오바마가 신앙을 향한 열정과 자유를 향한 열정을 잘 조화시켜주기를 바라고 있다.


제3편 (2/11) 제3편 풍요의 땅에 닥친 위기


풍요로운 자원이 미국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본다. 1820년대 미 대통령을 지낸 앤드루 잭슨은 서부개척이 미국의 미래라고 생각했다. 그는 서부 정착을 적극 장려했고, 대륙횡단 철도와 미 정부의 서부 개척지 분배정책은 서부 이주를 더 부채질했다. 하지만 서부는 메마른 땅이었고, 사람들이 정착하려면 물이 필요했다. 미국의 해결책은 적극적인 관개사업이었다.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은 후유증을 남겼다. 1930년대엔 중서부 평원의 지나친 개발이 무시무시한 모래폭풍을 불렀고, 90년대 이후 미 서부는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미 대선,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는 모두 기후변화와 물 부족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했고, 새로운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이제 풍요의 시대를 마감하고 새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과거 미국의 풍요를 가능케 한 위기대응력과 결단력이 다시 한 번 필요한 시점이다.


제4편 (2/12) 제4편 미국 그리고 미국인


이민자들의 나라로서의 미국을 살펴본다. 박해를 피해, 혹은 자유와 더 풍요로운 삶을 찾아 미국으로 온 이들은 시민이 되었고, 새로운 민주주의를 건설했다. 하지만 이상과 달리 미국은 모든 이민자를 받아들인 나라가 아니었다. 백인들은 유색인종들의 유입으로 ‘미국적인 것’이 사라진다며 불안해했다. 하지만 백인들만의 미국이 깨진 건 미국이 일으킨 침략전쟁 때문이었다. 중국인들은 대륙횡단철도 연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도 지독한 인종차별을 겪어야 했다. 헨리 포드는 자신의 공장에서 일하는 이민자들에게서 모국의 흔적을 씻어내는 데 최선을 다했다. 911 직후엔 아랍계 미국인들이 증오의 대상이 됐다. 그리고 지난 대선, 미국은 케냐인 아버지와 이슬람식 이름을 가진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이 된 오바마, 그래서 아메리칸드림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고통스런 역사가 남긴 선물인지도 모른다.


<주요 출연자 :사이먼 샤마>

- 1945년 영국 런던출생

- 켐브리지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후 13년간 하버드대 교수 역임.

- 1993- 현재 미국 콜럼비아 대학 교수


<중요 인터뷰>

사이먼 샤마 (미 콜럼비아 대학 교수)

미국의 최대 자산 중 하나는 국민들의 낙관주의입니다. 하지만 위기는 불안을 부르죠. 미국식 낙관주의의 바탕엔 기회와 번영, 자유의 땅 서부가 있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서부는 요술주머니처럼 원하는 걸 뭐든 줄 것 같았죠. 미국은 서부개척을 결심했고, 황무지를 일궜습니다. 서부는 농장이 되고 / 목장이 되고 / 도시가 됐죠. / 덕분에 미국은 풍요의 제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 미국인들은 풍요로움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됐죠.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과 소비에 대한 반성도 없진 않았습니다.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과거 어느 대선과도 달랐습니다. 대테러전은 수렁에 빠졌고, 경제는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크게 흔들린 건, 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였죠. 신뢰의 위기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분명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권자들의 바람은 분명했습니다. ‘미국의 미래를 다시 낙관하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은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나라죠. 동시에 자국의 역사와 역사 속 영웅들, 역사적 사건들을 살아 숨 쉬는 존재로 생각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번 대선의 결과는 이런 미국민의 열망이 반영된 것입니다.

오바마는 미국의 변화를 외쳤고 / 자신의 신앙심을 외쳤습니다. / 미국인들과 종교의 관계는 미국 역사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 종교의 힘은 미국이란 나라를 탄생시켰고, 미국인들에게 자유를 줬습니다. / 미국이란 나라를 이해하려면, 미국의 역사를 봐야 합니다. / 그리고 미국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엔 언제나, 종교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 2백여 년 전, 미국을 세운 건국의 아버지들은 후손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남겼습니다. 그들이 생각해낼 수 있었던 최고의 선물, 그건 바로 4년마다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였죠. /

아무리 상황이 어렵고, 아무리 앞날이 암담해 보여도, 새 대통령의 취임은 백지상태에서 새 출발을 할 기회가 돼줍니다. / 새로 태어나는 것처럼 나라를 바꿀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주죠. /


마크 그린 (시민운동가/ 오바마 선거운동원)

40년 전이었다면 / 버락 오바마는 / 분명 / 많은 미국인에게 인간 대접을 받지 못했을 겁니다. / 그리고 백 년 전이었다면 / 그를 죽여도 처벌을 받지 않는 지역이 적지 않았죠. 흑인을 인간으로 생각한 백인이 거의 없었어요. /

‘미국인이면 누구나 백악관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미국이 가장 숭고하게 생각하는 이념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념의 실현은 힘들었죠. / 수백 년간 ‘미국인’이 누굴 의미하냐는 질문은 늘 미국인들을 고민에 빠트렸기 때문입니다.

버락 오바마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 수락연설을 들으며, 저는 미국이 역사의 한 단계를 넘어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몇 년 전만 해도, 오바마 같은 사람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공직자의 자리에 도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 하지만, 캔자스의 밀밭과 케냐의 시골마을에 뿌리를 둔 하와이 소년은 결국 백악관의 주인이 됐습니다. /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이고, 아메리칸 드림의 나라죠. 아메리칸 드림은 아름답기만 한 꿈이 아니라,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고통스런 역사가 남긴 선물인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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