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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임동창의 풍류』한승헌 변호사 편  
작성일 2005-10-25 조회수 2269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인권변호사는 풍류와 유머로? EBS 라디오『임동창의 풍류』 ‘쟁이 대 쟁이’ 한승헌 변호사 편
- “인권변호사 40년 세월 후회 없지만 가족에겐 미안해” - 녹음 내내 끝없는 유머로 제작진 즐겁게 해
방송 : 2005년 10월 27일 목요일 오후 1시 ~ 1시 40분
담당 : 신장식 PD (526-2063 / 019-427-0214)
○ ‘용감한 변호사’, ‘부드러운 시인’, ‘날카로운 수필가’, ‘풍자적인 칼럼리스트’, ‘감옥을 마다않는 인권운동가’, ‘뛰어난 유머리스트’, ‘엄정한 감사원장’. 풍류방 주인장은 출연자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출연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명사들은 다 맞는데 형용사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20일 EBS 라디오 『임동창의 풍류』‘쟁이 대 쟁이’ 녹음은 이렇게 시작됐다. 소위 ‘우리사회의 고수’들이라고 할 수 있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만나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투철한 삶의 역정과 눈물, 그리고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만나보는 ‘쟁이 대 쟁이’ 코너(매주 목 오후 1시)에 한승헌 변호사(사법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가 출연했다. 이 날 한 변호사는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으며 지난 40년 동안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뜻을 꺾지 않았던 인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화려한 경력, 강파른 외모와는 다르게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유머로 감동과 즐거움을 동시에 주었다. ○ 감사원장을 거쳐 사법개혁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사람이니 얼마나 깐깐할까? 하지만 그의 유머 앞에 ‘72세의 원로’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진다. 그는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 소감에 대해 “멀어서 큰일났다. 교육방송 출연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2배 이상의 성의 갖지 않으면 힘들 것”이라며 솔직하고 재치있게 답한 데 이어 “수감 시절, 독실한 크리스찬인 나를 성탄절 특사 대상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더니, 이듬해 석가탄신일에 석방됐다. 하느님이 성탄절에는 너무 바빠 깜빡하시고 부처님께 업무 협조를 부탁한 모양이다”라며 수감 당시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들려주었다. 그리고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법정에 섰을 당시 김대중에게 사형이 선고되자 최후진술에서 “나는 살아오면서 딱 두 번 놀랐다. 한 번은 6. 25 전쟁 때 놀라고, 오늘 검사의 구형에 또 한 번 놀랐다”라고 말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늘 역석적인 유머로 극복해 왔던 것 같다”고 유머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그러나 “힘든 순간 나 자신을 위해 정의를 포기했다면 그것은 바로 내가 죽는 것이었다. 다시 또 선택의 기회가 오더라도 약자의 편에 서는 변호사가 될 것”이라며 자신의 인생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히면서도 한 편으로는 “다만 나 때문에 늘 힘들었던 아내와 자녀에게 미안하다”고 말해 제작진을 숙연케 했다. 『임동창의 풍류』한승헌 변호사 편은 오는 27일 EBS-FM(104.5MHz)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 『임동창의 풍류』는 임동창과 일반인 패널이 논어에 대해 배우는 ‘논어풍류’(월, 화, 수), 전문가들의 삶을 만나는 ‘쟁이 대 쟁이’(목), 청취자들의 자작곡으로 꾸며지는 ‘내 안의 풍류’(금), 문화인을 초대해 함께 풍류를 즐기는 ‘사랑방 풍류’(토) 등 요일별 색다른 형식으로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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