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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의' 내 머릿속의 시한폭탄, 뇌동맥류  
작성일 2009-01-14 조회수 1460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당신의 뇌는 안전하십니까?


EBS '명의' 내 머릿속의 시한폭탄, 뇌동맥류

신경외과 전문의 허승곤 교수


방송 : 1월 16일(금) 밤 9시 50분 ~ 10시 40분


연출 : 명의제작팀 (526-2696)



“단순히 전정기관 이상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비인후과를 많이 다녔죠. 뇌에 이상이 있다고는 전혀 생각 안했어요.”

“3분의 1정도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고, 3분의 1정도는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더라도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하게 되죠”


머릿속에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있다가 예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터져버리는 뇌동맥류는  신경 장애나 언어장애, 돌연사를 일으키는 무서운 질병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 속의 시한폭탄’이라 부르는 병. 특히 배변 시, 싸움하는 도중, 갑작스러운 기온변화 등으로 언제, 어떻게 파열될지 아무도 모른다.


요즘 같은 추운 겨울철이면 뇌동맥류 환자는 더 늘어난다. 그렇다면 이렇게 무서운 뇌동맥류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EBS '명의'에서 뇌동맥류의 예방법과 치료법을 신경외과 전문의 허승곤 교수(연세대 세브란스 뇌졸중센터장)를 통해 들어본다.



‘어느 날 갑자기’-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와서 더욱 무서운 병

뇌동맥류는 터지기 전까지는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고, 파열이 되고 나서야 그 심각성이 찾아오기 때문에‘갑자기’병이라고도 한다. 특히 5, 60대의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종이접기 강사인 48세의 박계자 씨도 평소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평범한 주부였다, 어느 날 갑자기 강의 도중 두통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 전 까지는......

응급실에 실려 온 그녀의 뇌에서는 이미 부풀대로 부풀어 버린 뇌동맥이 터져버려 이른바 심각한 뇌출혈이 일어나고 있었다. 소식을 듣고 달려 온 그녀의 가족은 갑작스레 닥쳐 온 지금의 모든 상황이 거짓말인 것만 같다. 그녀는 출혈 후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있지만, 다시 재출혈이 시작된다면 사망률은 90%, 거의 즉사에 가깝다. 절제절명의 순간에서 모두들 허교수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과연 그녀의 가족에게 평범한 행복을 되돌려줄 수 있을까?


◇당신의 뇌는 안전하십니까? - 뇌동맥류, 더 이상 노인병이 아니다.

주로 나이 든 사람들에게 나타난다고 알려진 뇌동맥류. 그러나 37세의 젊은 나이인 조혜경씨는 어지럼증을 단순한 혈액순환 장애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뇌동맥류로 인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더군다나 뇌동맥류가 생긴지 10년 이상은 족히 돼 보인다는 말까지. 혜경씨는 말 그대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뇌 속에 품고 살았던 것이다. 뇌를 열고 해야 하는 큰 수술이니 만큼 4살배기 아들을 둔 엄마의 심경은 착잡하기만 하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뇌동맥류가 터지기 전에 조기 발견되어 반신불수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큰 위험을 덜었다는 것.

수술을 결정한 허교수, 그를 믿고 수술을 결심한 혜경씨. 그들의 선택은 과연 옳았을까?


◇뇌 속의 시한폭탄, 터지기 전 예방이 가능하다!

뇌동맥류라는 진단을 받고 불안함으로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던 노영창씨. 파열로 인한 후유증을 걱정하며 마음고생을 하던 그는 예방과 치료를 강조하는 허 교수 덕분에 예방치료를 받기로 결심하는데 다행히 그의 뇌동맥류는 뇌수술 대신 ‘코일시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조건. 과연, 그는 이 시술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을까?

뇌동맥 파열이후의 치료보다 조기검진을 통한 예방치료를 강조하는 허승곤 교수. 그는 수술과 시술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우연히 발견한 뇌 속의 시한폭탄이 터지기 전 허승곤 교수를 만난 것은 또 하나의 삶을 선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생명을 살리고자 허교수는 혹여 하나의 생명이라도 놓칠까 싶어 일요 회진과 하루 2번 회진이라는 원칙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 원칙 덕분에 죽음 직전의 응급환자들도 최악의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환자를 내 가족같이’생각하는 허교수의 마음, 그리고 응급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한 허교수의 판단력이 꺼져가는 또 하나의 생명을 살리고 있다.

언제나 생에서 사로 넘어가는 기로에 서 있는 뇌동맥류 환자들. 그의 손끝에서 죽어가는 뇌혈관이 다시 살아난다. 허승곤 교수는 그 경계에서 20여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오고 있다.

EBS 명의 91회<내 머릿속의 시한폭탄, 뇌동맥류> 신경외과 전문의 허승곤 교수편은 1월 16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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