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다큐프라임' 국제공동제작프로젝트 - 아시아 문화의 재발견  
작성일 2009-01-30 조회수 13114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관련사진은 EBS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공동제작프로젝트-아시아 문화의 재발견은 반한류를 넘는 상호교환적 문화교류의 모범사례로, 제작비 절감 뿐만 아니라 해외취재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국의 제작진만이 담을 수 있는 질 높은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BS, 아시아 국가 공동제작 다큐 방송


'다큐프라임'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 - 아시아 문화의 재발견

1부 베트남 - 하노이, 천년의 붓

2부 필리핀 - 천상의 녹색계단 “바나우에 라이스테라스”

3부 인도네시아 - 숲속의 인간, 오랑우탄


방송 : 2009년 2월 2일(월) - 4일(수) 밤 9시 50분 ~ 10시 40분


문의 : EBS 홍보팀 (526-2544)



  오랜 전통 만큼이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아시아. 근대화 이후 개방과 관광 산업의 개발로 우리에게 점차 익숙한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상은 관광지  로서만 피상적으로 알려진 것이 많다. EBS는 2월 2일부터 3일 연속 방송되는 ‘다큐프라임’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 ‘아시아 문화의 재발견’ 시리즈를 통해 수천년에 걸친 아시아의 지혜를 발견하는 시간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베트남의 미술세계, 세계 최대의 계단식 논인 필리핀의 ‘바나우에 라이스테라스’, 아시아의 자연유산인 인도네시아 오랑우탄을 집중 조명한다.

  최근 일방적인 문화수출에 대한 거부감으로 反한류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속적인 한류를 만들어가기 위한 방안으로 KBI(한국영상산업진흥원)은 국제 공동제작을 기획했으며, EBS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와 공동제작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공동제작한 국가의 방송사와 EBS에서 동시에 방송되며, 프로그램의 전체 제작과정은 기획에서 취재, 촬영, 편집까지 양국의 제작진이 함께했다. 제작비 절감뿐만 아니라, 자국의 제작진만이 담을 수 있는 질 높은 콘텐츠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 ‘아시아 문화의 재발견’

2일 방송되는 ‘하노이, 천년의 붓’(연출 권오승)은 베트남미술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역사성을 담는다. 베트남 미술은 프랑스로부터 근대미술을, 러시아로부터 사회주의 미술의 영향을 받아 전 세계에서 오직 베트남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을 자랑한다. 프로그램은 베트남의 역사성을 ‘미술 세계’를 통해 조명한다.

인도차이나 미술대학시절부터 개혁개방 이후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화가들은 ‘베트남적’이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것’을 고민하고 있다. 지금도 계속 발전하는 베트남 미술의 모든 것을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미술에 녹아있는 베트남의 역사를 부이수언 파이(베트남의 국민화가로 불림)부터 타임 쯔엉, 당수언호아를 비롯한, 현대작가들의 고뇌를 통해 함께 들여다본다.

3일 방송되는 ‘천상의 녹색계단-바나우에 라이스테라스’(연출 이대섭)는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필리핀의 계단식 논이 화면에 펼쳐진다. 루손섬의 척추 코딜레라 산맥의 정상까지 끝없이 펼쳐진 계단식 논의 행렬. 논이 존재할 수 없는 험준한 산비탈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계단식 논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와 계단식 논을 만든 사람들, 그리고 그 후예들의 삶과 토속문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바나우에 라이스테라스’의 탄생 과정과 계단식 논의 구조를 비롯해 그 곳 사람들의 토속신앙, 남다른 쌀 사랑 등을 현지에서 밀착 취재했다.

4일 방송되는 ‘숲 속의 인간, 오랑우탄’(연출 김봉렬)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아시아의 자연유산, 오랑우탄이 주인공이다. 오랑우탄은 인간을 제외하고 다섯 손가락을 가진 동물 중에서 가장 영리하고 모성애가 강한 영장류이며 고도의 지능과 감정, 문화를 가지고 있다. 현재 오랑우탄은 인도네시아 깔리만탄(보르네오)과 수마트라에서만 야생하고 있다. 하지만 팜유를 얻기 위한 밀림개발과 자연 화재로 매년 5백 마리씩 줄고 있어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아시아 자연유산으로서 오랑우탄의 가치를 살펴보고 야생 오랑우탄을 지켜내기 위한 인간들의 노력, 오랑우탄과 인간의 교감과 공존의 지혜 등을 담아낸다.


상호교환적 문화교류로 反한류의 벽을 넘다 - 국제공동제작

반 한류, 혐 한류의 움직임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반한류의 흐름은 한국의 일방적인 문화수출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큰 원인이다. 즉 한류문화에 대한 자국문화의 방어차원으로 일어난 것이다. 이러한 반 한류의 벽을 넘어 지속적인 한류를 만들어가기 위하여, 최근 국제 공동제작의 필요성이 대두 되고 있다. 중국의 합작 드라마의 경우 드라마 방송시간 제한을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의 배우들이 중국의 드라마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유도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한국의 우수한 제작진이 자국의 국영방송드라마 제작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즉, 지금까지 이루어진 한국의 일방적인 문화수출이 아닌 상호 교환적 문화교류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신규국가로 미얀마와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의 국영방송사와 KBI(한국영상산업진흥원)가 공식 교류협력을 맺고, 한국의 방송사와 다큐멘터리 제작을 한다. 참여국가와 방송사의 확대로 본격적인 방송교류 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그램의 전체 제작과정은 기획에서 취재, 촬영, 편집까지 양국의 제작진이 함께했다. 베트남편을 제작한 권오승 PD는 “베트남 호치민묘를 촬영해  방송하는 것은 국내, 아시아 최초(베트남 제외)다. 베트남은 사회주의국가이기 때문에 해외 제작진의 촬영이 거의 불가능한 곳이다. 베트남에 대해 이렇게 자세히 소개할 수 있었던 것은 공동제작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공동제작의 의의를 소개했다.



<각 프로그램 주요 내용>


1편 - 하노이, 천년의 붓


▶두 얼굴의 미술

베트남 수도 하노이 거리. 거리마다 세워진 대형 입간판은 ‘인민의 눈높이에 걸맞는’ 착한 그림들이 가득하다. 입간판만 보면 베트남은 영낙 없는 사회주의 국가이다. 그러나 바로 그 거리 이곳저곳에 자리한 갤러리 ‘안’을 들여다보면 난해한 추상화에서부터 과감한 누드화에 이르기까지, 현대서구예술의 모든 시도를 담은 자유로운 그림들이 가득하다. 86년 베트남 6차 전당대회에서 채택된 베트남식 개혁개방경제 <도이모이>이후 대거 등장한 ‘미술’들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베트남 - 앞서 서구사회가 증명해보인 것처럼, 눈부신 경제성장의 뒤를 이어, 화가들의 미술품 가치도 상향세를 타고 있다.


▶도이모이 아트를 아십니까

<타임>이나 <아시아뉴스> 등은  진즉에 그 가능성을 눈 여겨 보았던 것 같다. 세계 유수 언론들은 90년대 약진하는 아시아 3대 문화로 중국 드라마, 인도 문학, 베트남 현대미술을 꼽은 바 있는데, 그 때 그들은 베트남 현대미술을 가리켜 ‘도이모이 아트’라는 독자적인 이름까지 부여했다. 사실 베트남은 미술사적으로 흥미로운 나라이다. 1925년 하노이에 세워진 프랑스식 미술교육기관 ‘Ecole des Beaux Arts d'indochine' 즉, <인도차이나 미술학교>를 통해 인상주의를 비롯한 서구유럽 미술의 화풍이 베트남엔 일찍이 전해진다. (제1의 시대) 이후 사회주의 영향을 받아 러시아 사실주의 미술이 공식미술로 힘을 발휘했으며 (제2의 시대) 도이모이 이후엔 베트남식 시장경제주의 정책에 걸맞게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이 확장되는 시기를 맞게 된다(제 3의 시대)

그런데 궁금하다. 서슬 퍼런 사회주의 미술 시대를 수십 년이나 지내는 동안, 도이모이 아트의 싹은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숨죽이고 있다가 그렇듯 홀연히 폭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일까? 도이모이 아트를 최초로 주도한 5명 화가 중의 하나인 당수언호아는 증언한다. 사회주의 미술이 주도했던 60년대, 70년대에도, 홀로 개인의 독특한 시각을 담아 하노이 구시가지의 아름다움을 그려냈던 1세대(*정확히는 1.5세대 정도)화가 브이샹파이의 그림을 보면서 자신은 자유로운 영혼을 숨죽여 키울 수 있었노라고- 브이샹파이 화가는 당에서 권하는 프로파겐다적인 집단미술을 그리지 않고 정치적 억압과 가난 속에서도 자신의 마음과 영혼의 시각을 표현해 낸 화가로서 평생 고독 속에 살다갔다. 하노이의 고흐로까지 불리는 인물이다. 그런 브이샹파이등을 통해 베트남 근대 자유미술의 맥은 죽지 않고 면면히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덧 쌓이는 법, 도이모이 아트는 결국 하늘 아래 새로 태어난 그 무엇이 아니라  베트남 근대 100년사의 미술 흐름을 모두 품고 그 토대위에서 탄생한 미술인 셈이다.

프랑스 미국을 상대로 혹독한 전쟁을 치러야 했던 4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당의 정책을 인민의 눈높이에 걸맞게 표현해야 했던 집단 창작의 시대를 벗어나 도이모이 이후 누드와 추상등 현대서구예술의 다양성을 추구하게 된 지금, 하노이와 호치민시에는 상업 화랑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역량있는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팔아 부를 누리기 시작하고 있다. 최근 들어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예술이라기 보다 수공예의 성격에 가까웠던 중세의 전통 나전칠기나 옻칠 동호판화 등의 전통공예술이 현대 베트남 화가들의 캔버스 속으로 들어와 새로운 미술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는 점이다. 전통 옻칠 공예에서 비롯된 <썬마이 회화>는 서양 유화에서 실현할 수 없는 독특한 성격을 보여주는. 오직 베트남에서만 실험되고 있는 회화이다. 베트남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최고 인기화가 타임쯔엉은 요즘 썬마이회화 작품에 매진하고 있고 그것으로써 호평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볼 때, 일명 도이모이 아트는 근대 100년사 뿐 아니라 이전 하노이가 수도로 정해진 1010년 이후, 베트남 천년의 미학을 모두 끌어안아 담고 있는 '총체적인 시간‘의 미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세계가 훔쳐본 베트남 미술의 속살 

근현대사에서 베트남은 세계 강대국인 프랑스와 미국을 상대로 두 번의 전쟁을 치루고 결국 민족 자주 독립을 지켜냈다. 우리는 그들의 드높은 자존심을 이미 알고 있다. 또한, 도이모이 이후, 베트남은 눈부시게 급부상하는 경제성장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 놀라운 근면함과 영리함도 우리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지금까지 한국에 알려진 베트남에 대한 지식은 그것이 전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트남의 저력은 그뿐만이 아니다. 훈훈하고 정겨운 하노이 시가지의 아름다움을 외로움과 탄압 속에서도 눈물겹게 재현해낸 브이샹파이의 그림들, 썬마이 기법으로 서양 유화가 살려내지 못하는 미묘한 색의 세계를 잡아내고 있는 타임쯔엉의 그림들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베트남 이야기’다. 우리는 하노이 거리에 가득한. 그리고 나날이 늘어만 가고 있는 오토바이 행렬을 보고 있다. 그것은 자유를 향한 베트남 인민들의 몸의 질주다. 그러나 그것뿐일까? 오늘날 하노이 호치민 거리에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상업화랑들과 그 안에 전시되고 있는 온갖 자유로운 현대회회들은 베트남이 몸의 질주를 넘어선 정신의 질주를 시도하고 있음을 암시해준다. 세계는 이제 막, 천년 미학의 혼을 재현해내고 있는 베트남 미술의 속살을 엿보기 시작했다. 도이모이 아트는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베트남 현대미술은 더 이상 도이모이 아트라는 이름으로 완결된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경지에 들어선 것 같다. 그들이 어디까지 질주해갈지 그 누가 알 수 있을까- 







2편 - 천상의 녹색계단 “바나우에 라이스테라스”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계단식 논, 필리핀 “바나우에 라이스테라스”. 루손섬의 척추 코딜레라 산맥의 정상까지 끝없이 펼쳐진 계단식 논의 행렬. 논이 존재할 수 없는 험준한 산비탈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계단식 논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와 계단식 논을 만든 사람들, 그리고 그 후예들의 삶과 토속문      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필리핀 최대의 섬 루손섬 북부 이푸가오 주 바나우에에 자리 잡은 인구 1,300명의 작은 마을 바타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계 최대 규모의 라        이스테라스(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곳이다. 약 2300년 전 이푸가오 족은 사냥감을 좇아 해발 1,200미터의 코딜레라 산맥 깊숙이 진출했다. 평지와 달리 날씨가 시    원하고 맑은 물이 산 정상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살기 좋은 이곳에 정착하기를 희망한 이푸가오 족은 쌀을 얻기 위해 산비탈에 계단식 논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 강 주변에서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계단식 논은 인구가 늘어나면서 점차 산 정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고 2000년이 지난 오늘날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힐 정도로 일대 장관을 이루게 됐다. 이푸가오족이 계단식 논을 만들기 시작한 때는 철문화가 도래하기 전의 일로 그들은 오로지 사람의 손만으로 해발 1,200미터, 경사 70도의 가파른 산비탈에 정교한 계단식 논들을 하나씩 만들어나갔다. 1995년 유네스코는 “바나우에 라이스테라스”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고 미국 토목협회에서도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수원 화성에 이어 두 번째로 ‘경이적인 토목건축물’로 바나우에 라이스테라스를 지정한 바 있다. 이푸가오의 후예들인 바타드 사람들은 지금도 현대적인 농사방식을 거부한 채 전통적인 유기농을 고수하면서 쌀농사를 짓고 있다. 바나우에 라이스테라스의 탄생 과정과 계단식 논의 구조, 쌀을 생명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이푸가오 사람들의 삶과 토속신앙, 필리핀 사람들의 남다른 쌀 사랑 등을 바나우에 현지에서 밀착 취재했다.

           


3편 - 숲 속의 인간, 오랑우탄


오랑우탄은 인간을 제외하고 다섯 손가락을 가진 동물 중에서 가장 영리하고 모성애가 강한 영장류이다. 또한 오랑우탄은 고도의 지능과 감정, 문화를 가지고 있다. ‘오랑우탄’ 이라는 말도 ‘숲속의 인간’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오랑우탄이 아시아의 자연유산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현재 오랑우탄은 인도네시아 깔리만탄(보르네오)과 수마트라에서만 야생하고 있다. 하지만 팜유를 얻기 위한 밀림개발과 자연 화재로 매년 5백 마리씩 줄고 있어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인간과 가장 유사한 오랑우탄이 종을 이어갈 수 없는 자연조건이라면 인간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시아 문화재발견’ 인도네시아편에서는 아시아 자연유산으로서 오랑우탄의 가치를 살펴보고 야생 오랑우탄을 지켜내기 위한 인간들의 노력, 오랑우탄과 인간의 교감과 공존의 지혜 등을 담아내고자 한다.



■ 주요 등장 오랑우탄들


O 톰

스물두 살. 사람 몸집의 두 세배 되는 건장한 수컷으로 탄중푸틴에 서식하는 2만여 마리 오랑우탄의 보스. 하지만 밀림 속에 위치한 연구소에 종종 내려와 먹을 것을 구하고 있다. 취재 도중 톰의 짝짓기 현장이 포착됐다.


O 마뭇

스물다섯 살. 왕년의 탄중푸틴 일인자. 현재는 오랑우탄 보호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식성이 까다로워 다른 오랑우탄들은 바나나를 먹는데 마뭇은 두리안만 먹는다. 늙고 병들어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평생 보호센터에서 지내야 할지도 모른다.


O 엑스트라

열세살. 자바섬 밀림에서 팔이 잘린 채로 발견돼 보호센터에 들어왔다. 한쪽 팔로 야생에서 생존하기 위해 맹훈련을 하며 밀림으로 돌아갈 날을 준비하고 있다.


O 아드레아

한 살반. 취재 도중 보호센터에 들어온 막내. 숲속에서 어미를 잃고 울고 있는 것을 농부가 발견, 보호센터에 데리고 왔다. 심각한 정서불안과 우울증을 보이고 있으며 혼자 나무에 올라가 엄마를 그리워한다.


O 김바

10살. 보호센터에 있다가 야생으로 돌아가게 되는 행운의 오랑우탄.

숲으로 돌아가는 날, 보호센터를 떠나는 것을 잠시 거부하지만 숲에 도착하자 아무 미련 없이 숲속으로 사라졌다.



■ 주요 취재 내용


O 긴코 원숭이 일가족의 탈출

- 숲에 먹을 것이 없자 건너편 숲으로 가기 위해 악어떼가 득실거리는 강에

  몸을 던져 강을 건너는 긴코 원숭이 가족


O 야생 오랑우탄의 모성애와 나무타기 교육 현장

- 탄중푸틴 밀림에서 만난 오랑우탄 모자

- 나무가 줄어 나무와 나무사이를 오가는 것이 전처럼 쉽지 않다.


O 보호센터에서 만난 정서장애 오랑우탄들

- 숲에서 발견된 고아나 장애 오랑우탄들을 치료하고 교육시켜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민간 기관

- 취재진에게 침을 뱉고 괴성을 지르는 오랑우탄들

- 오랑우탄에 대한 봉사자들의 일대일 교육과 보살핌


O 피딩포인트에서 생긴 일

- 부족한 먹이를 제공하기 위해 탄중푸틴 국립공원 내에 마련된 먹이

  제공 장소

- 주변을 철저하게 경계하며 먹이는 먹는 수컷

- 서열대로 와서 먹는 오랑우탄들

- 촬영 중인 카메라의 마이크를 뜯어먹은 어린 오랑우탄의 못말리는 호기심



이전글
동신대와의 MOU
다음글
특별기획 다큐 '아기성장 보고서' 단행본 발간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