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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애인의날특집다큐 '내 마음의 무지개를 찾아서'  
작성일 2007-04-18 조회수 18028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시각장애인도 과학자가 될 수 있다! 장애인의날 특집 EBS 다큐멘터리 『내 마음의 무지개를 찾아서』
세계적인 시각 장애인 과학자들 직접 인터뷰 일본의 장애아 과학 교육 시스템 취재
방송 : 4월 20일(금) 저녁 8시 ~ 8시 50분
문의 : 김한동 PD (526-2582)
미국 UC데이비스 대학 최고의 지질학자로 꼽히는 지렛 버메이 교수,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학한 실험물리학자로 유명한 홍콩대학의 풍 박사, 점자 인쇄기를 개발해 회사를 설립한 오리곤 주립대학의 가드너 교수.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유명한 과학자이며 동시에 시력장애를 가졌다는 점이다. “시각 장애인도 과학자가 될 수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지금까지 시각장애인에게 과학의 원리를 가르치고 과학자로서의 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다. 색맹만 되어도 이공계의 지원에 불이익을 받곤 했다. 시각장애인의 과학교육, 과학활동을 처음으로 조명한 다큐멘터리 『내 마음의 무지개를 찾아서』가 20일(금)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EBS가 과학의날(21일)을 맞아 기획하고, 과학문화콘텐츠센터(소장 장재열)가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나도선)의 지원한 50분짜리 작품이다. 못 보기 때문에 과학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비장애인들의 편견일 뿐 프로그램은 3세에 완전 시각장애인이 된 세계적인 지질학자나, 앞 못 보는 물리학자 등 우리의 인식을 뛰어넘는 사례를 보여준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과학을 할 수 없다거나, 어렵다는 것은 비장애인이 가진 편견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미국 UC데이비스 대학 최고의 지질학자로 꼽히는 지렛 버메이교수(60)는 촉감으로 화석을 탐사하고 분석한다. 손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은 바늘로 형태를 파악한다. 그는 약시로 태어난 후 세살 때 완전히 시력을 잃었다. 버메이교수는 1주일에 논문 10개를 읽고 연간 2-3 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과학에는 창의적인 상상력이 중요하지 육체적인 조건은 일부에 불과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홍콩대학의 풍 박사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학한 실험물리학자로 유명하다. 풍박사는 유아시절 시력을 잃었다. 그는 강의와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로 시력이 과학을 이해하는데 절대적 장벽이 아님을 보여준다. 88년 49세에 시력을 상실한 존 가드너 박사(68 ․ 오리곤 주립대학 물리학 명예교수)는 2000년 그림을 소리나 점자로 변환하거나 점자의 형태로 색깔을 나타내는 점자인쇄기를 개발해 회사를 설립하였다. 그는 “시력을 잃었지만 꿈을 이루었고 인생을 다시 시작했다.”고 말한다. 과학교육은 보는 것만이 아니라 오감을 통해 관찰하고 실험하는 것 국내에서도 시각장애인도 과학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실증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세의대 진단방사선과학교실 박해정 교수팀은 시각장애인들의 시각중추가 촉각과 후각의 정보를 처리하는데 깊이 관여하며 선천적 시각장애인들도 색감을 처리하는 뇌영역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뇌촬영(MRI)영상으로 밝혀 내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의 현실은 장애아와 과학이 너무 멀다. 이제 시작단계다. 취재팀은 박승재 교수(대구대학 석좌교수)와 함께 20년전부터 장애아 과학교육에 관심을 갖고 연구와 실행을 이어가는 일본의 사례를 영상에 담았다. 전구에 불이 들어오면 소리가 나고, 파도를 통해 파장을 공부하는 일본의 사각장애아 과학교육은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인체의 오감을 통해 관찰하고 실험하는 것이 과학임을 강조하고 있었다. 박 교수는 2006년부터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장애아를 위한 다양한 과학실험 기재가 개발되고 있다며 이는 보통 아이들의 과학교육에도 유용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눈이 아닌 몸으로 배우는 관성의 원리 장래 과학자가 꿈인 시각장애아 강민영양(12 ․서울맹아학교). 엄마의 손을 잡고 앞으로 넘어지며 관성의 원리를 배운다. 그러나 몸으로 배우는 민영이는 마음대로 되지 않아 눈물이 먼저 나온다. 몸의 불편을 이겨낸 장애인 과학자에게는 공통적으로 가족과 사회의 따듯한 배려가 숨어 있음을 이 특집 프로그램은 보여 주고 있다. 민영양이 마음의 무지개를 찾아 그 꿈을 활짝 펼치는 그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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