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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다큐10 - 사이보그 혁명 어디까지 왔나  
작성일 2007-04-13 조회수 18068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사이보그 혁명 어디까지 왔나? EBS다큐10, 사이보그, 인공지능의 현주소 소개, 과학 윤리 문제도 점검 문의 : 김경아 글로벌팀 차장 (526-2571) ‘인간’이란 무엇인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첨단과학으로 인해 인간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 현대의 과학은 뇌를 제외한 인체의 각 기관을 기계로 대체할 수도 있고, 인간의 능력을 훨씬 능가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도 있다. 과학기술을 통한 인간의 진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오는 4월 16일 방송되는 <다큐10-사이보그 혁명>과 4월 17일 방송되는 <다큐10-인류 버전 2.0>에서는 현재 연구 중인 각국의 인류 개조 기술과 그 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조만간 현실로 다가올 미래의 인류상을 그려본다. 또한 4월 18일에 방송되는 <다큐10-버블 보이-무균실에서 마친 12년의 삶>에서는 한 소년의 슬픈 생애를 통해 과학기술과 윤리적 책임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다. O 2007년 4월 16일(월)-사이보그 혁명 (원제:Cyborg Revolution/일본 NHK 제작) 사이보그란 용어는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이지만, 사이보그의 정의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보통은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아놀드 슈월츠제네거’나 상대 악당들을 떠올릴 것이다. 아니면 단순히 로봇을 상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이보그의 사전 정의를 보면, ‘뇌를 제외한 팔다리나 다른 신체 기관을 개조한 인간’이라고 적혀 있다. 그런데 이 사이보그 기술이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시각 우리 주변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은 의학이나 군사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연구 중에 있지만, 인간의 신체와 정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이보그가 우리의 일부가 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한다. 본 다큐멘터리는 이렇게 사이보그 기술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선도적인 실험과 성과들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일본에서 현재 어떤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그 놀라운 현장을 찾아간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앞을 보고, 청각장애아가 음악을 들으며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파킨슨병에 걸려 잘 걷지도 못하던 할아버지가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을 목격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근력보다 10배나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 모든 일들이 지금 이 순간 첨단 과학기술의 결정체인 사이보그 기술에 의해 가능해지고 있다. O 2007년 4월 17일(화)-인류 버전 2.0(원제:Human Version 2.0/영국 BBC 제작) 많은 학자들이 가까운 미래에 ‘인간’이라는 말의 개념이 바뀌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 믿고 있다.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는 과학기술로 인해 인류가 스스로를 변형시킬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이다. 바로 그 중심에 신경과학이 자리하고 있는데, 인간의 뇌에 숨겨진 비밀을 낱낱이 파헤침으로써 인간의 잠재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자들은 연구를 위해 쥐나 원숭이의 뇌 속에 전극을 심어 동물을 마음대로 조종하기도 하고, 그들 뇌에 일어나는 전기신호를 상세하게 기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실험에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이것이 의학적으로 활용될 경우 전신마비 환자들에게 최소한의 언어능력을 되찾아 주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만약 군사적으로 악용될 경우, 그 폐해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과학기술에 대한 공포는 80년대 미국에서 ‘유나바머’라는 악명 높은 소포폭탄 테러리스트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제 현대 정치의 쟁점은 인간의 능력을 훨씬 능가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있다고 한다. 양쪽 모두 이점과 더불어 큰 문제점도 안고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온전히 우리 인류의 몫이다. O 2007년 4월 18일(수) -버블 보이-무균실에서 마친 12년의 삶(원제:The Boy in the Bubble/미국 WGBH 제작) 미국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간혹 마주하게 되는 이름이 있는데, 바로 ‘버블 보이’다. 하지만 ‘풍선 소년’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 이 말이 실존했던 한 소년의 기구한 운명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년의 이름은 ‘데이비드 필립 베터’. ‘중증 합병 면역 결핍증’ 혹은 ‘SCID'로 알려진 희귀한 유전자 질환에 걸려, 태어나면서부터 병균이 침투하지 못하는 좁은 무균실에서 생활해야 했다. 부모들조차 검은 장갑을 끼고서만 아이를 만질 수 있었다. 늘 비닐 벽을 사이에 두고, 부모와 사람들을 대해야만 했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매체들은 비닐 방에 사는 이 소년을 ‘버블 보이’라고 부르며 앞 다투어 다루었고, 마치 위대한 과학기술의 결정체인양 찬양하기도 했다. 과연 ‘버블 보이’는 과학기술이 낳은 위대한 작품일까? 원래 데이비드의 어머니가 유전자 질환 보균자였기 때문에 아이를 가지면, ‘중증 합병 면역결핍증’에 걸릴 확률이 높았지만, 의사들이 골수이식을 받으면 병을 완치할 수 있다고 장담하며 출산을 권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계획한 것처럼 골수이식 수술을 받는 것은 쉽지 않았다. 더구나 새로운 치료법도 개발되지 않고 있었다. 어른들이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는 사이, 데이비드는 갓난아기에서 소년으로 성장해갔다. 그리고 끝내 세상 밖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녀 보지도 못한 채 12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해야 했다. ‘버블 보이’라 불린 한 소년을 통해, 과학 기술과 그 윤리적 책임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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