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태평양의 진주, 필리핀

 

-세부, 보라카이, 팔라완, 보홀.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천혜의 휴양지로 전 세계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환성의 섬, 필리핀! 환태평양 화산대가 빚어낸 7천107개의 크고 작은 섬에는 그들만의 7천여 가지 이야기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논둑 길이만 2만2천400여km로 지구의 반 바퀴를 감쌀 수 있는 위대한 유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푸가오족의 ‘라이스 테라스(Rice Terraces)’. 20세기 화산 폭발 중 두 번째로 큰 폭발로 기록된 ‘피나투보 화산’. 그리고 탄생한 에메랄드빛의 칼데라 호수! 오랜 식민 통치 속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를 지켜온 ‘필리피노(Filipino)’, 그들이 만들어 낸 ‘진짜 필리핀’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방송일시: 2012년 3월 5일(월)~8일(목) 저녁 8시 50분

 

1부 섬 속의 섬, 아에타 족

1991년, 50억 톤의 용암이 마을을 덮쳤고, 엄청난 양의 이산화황과 화산재가 햇빛을 가려 지구 냉각 효과까지 일으킨 피나투보 화산! 20년 후, 여전히 활화산이라 폭발의 위험이 존재하고 아직도 화산재가 날아다니지만 피나투보에서의 삶은 지속되고 있다. 아에타 족은 화산 폭발 당시 잠시 피나투보를 떠났지만 다시 돌아와 원시적인 군락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20년 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활화산 피나투보와 터줏대감 아에타 족의 삶을 만나본다.

 

2부 구름 저편의 땅, 바타드

코르디예라 산맥에 위치한 바타드와 바나웨 지역 일대에는 전 세계인들의 감탄과 경외를 자아내는 인공 테라스가 있다. 해발 1천~ 1천500m의 고지대에 오로지 인간의 맨손으로 일궈낸 ‘라이스 테라스(Rice Terraces)’, 계단식 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지역이 바로 바타드다.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온 이푸가오 족의 중심에는 언제나 제사장 뭄바키가 있었다. 그들은 제사와 교육을 담당하며 부족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해왔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 이제는 간신히 명맥만 이어가고 있다는데... 필리핀도 피할 수 없는 이촌향도(離村向都) 현상 속에서 라이스테라스와 더불어 살고 있는 바타드 지역 이푸가오 족을 만나본다.

 

3부 열대로의 초대, 보홀

숨은 보석이라고도 불리는 보홀은 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이며 열대지방의 안식처로 불릴 만큼 평화로운 풍광을 자랑한다. 바다에서는 돌고래를 볼 수 있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 ‘탈시어(Tarsier)’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해변만큼이나 보홀을 대표하는 것은 바로 카르멘(Carmen)에 위치한 ‘초콜릿 언덕(Chocolate Hills)’! 1천 개가 넘는 원뿔 모양의 언덕이 50㎢ 이상의 면적을 덮고 있다.

달콤한 섬 보홀에도 밸런타인데이가 찾아왔다. 초콜릿을 주고받는 대신 준비한 것은 숯불에 통돼지를 구워 만드는 필리핀 전통음식 ‘레촌(Lechon)'! 천혜의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보홀 원주민들의 삶을 만나본다.

 

4부 천국으로 가는 문, 사가다

루손 섬의 꽃, 사가다 마을은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찾는 국제도시다. 2월이면 마을 학생들이 총동원되는 ‘이딱 축제(Etag Festival)'가 열리는데...

사가다 내에서도 기암절벽이 유명한 산악 지역, 에코 밸리(Echo Valley)에 이르면 저 멀리 절벽에 관이 매달려 있는 기괴한 광경과 마주하게 된다.

신과 인간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오지마을, 사가다 지역을 통해 필리핀 원주민들의 삶을 살펴본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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