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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10+' 특집 자연다큐 3부작 - 알프스  
작성일 2009-03-20 조회수 1250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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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10+’

자연다큐 특집 3부작 ‘알프스’


제1편 빙하가 남긴 유산

제2편 겨울에서 봄으로

제3편 야생동물의 귀환



방영일시 : 3. 23(월), 30(월), 4. 6(월) 밤 11시 10분 ~ 12시


기획 : 글로벌팀 권혁미 PD 


EBS는 알프스의 아름다운 4계절 풍경과 그 속에서 번성하고 있는 다양한 생태를 만나볼 수 있는 특집 자연다큐 3부작 ‘알프스(원제 : REALM OF THE GOLDEN EAGLE, 오스트리아 ORF)'를 23일부터 3주간 매주 월요일 시간에 ‘다큐10+’를 통해 방송한다.


알프스 - 제1편 빙하가 남긴 유산

원제 : REALM OF THE GOLDEN EAGLE - 1. LEGACY OF THE ICE AGE

         (ORF,오스트리아)

방영일 : 본방송 3월 23일 (월) 밤 11시 10분 ~ 12시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대륙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훼손되지 않은 대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알프스. 8개국에 걸쳐 약 1300킬로미터를 뻗어있는 알프스는 유럽의 자존심이자 지붕으로 불린다. 알프스의 봉우리들은 히말라야의 설산이 무명으로 숨겨져 있던 시절부터 전설로 군림해왔고, 인간은 알프스를 통해 세계 최고봉을 정복하는 법을 익혔다. 빈에서부터 니스까지 광대하게 펼쳐져있는 알프스 산맥은 빼어난 풍광과 풍부한 야생동식물로도 이름이 높다. 알프스가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빙하다. 아프리카 대륙판이 유럽을 압박, 충돌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생성된 알프스 산맥은 빙기와 간빙기를 교대로 거치면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특히 알프스의 골짜기마다 얼음이 목까지 들어차 있던 빙하기에는 빙하와, 빙하와 함께 흐르는 암석부스러기가 알프스의 산과 계곡을 깎고 다듬고 조각했다. 덕분에 알프스는 높고 뾰족한 준봉과 은근하고 아담한 산들을 함께 갖춘, 아름다운 풍광을 지니게 되었다. 이 아름다운 산맥 속에는 수많은 야생동식물이 보금자리를 틀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빙하기에 추운 지방에서 옮겨왔고, 일부는 빙하기가 끝나고 숲이 들어찬 이후에 옮겨왔다. 각자 조상도, 고향도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알프스라는 한 지붕 아래 깃들어 사는 알프스의 한 가족이다. 알프스는 특히 유럽의 강들의 절반을 책임지는 거대한 물 저장고로 기능하고 있다. 정상의 빙하가 조금씩 녹아내려 생겨난 강들은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데, 인간은 물론 수많은 동식물을 먹여 살리는 생명줄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알프스 - 제2편 겨울에서 봄으로

원제 : REALM OF THE GOLDEN EAGLE - 2. SUMMITS OF LIFE (ORF)

방영일 : 본방송 3월 30일 (월) 밤 11시 10분 ~ 12시


   알프스의 겨울은 하룻밤 사이에 갑작스레 찾아든다. 그리고 겨울이 도착하는 그 순간부터 알프스의 생물들에게는 생존을 건 고통스러운 시련이 시작된다. 생존경쟁은 수목 생장한계선 위에서보다 숲에서가 더 치열하다. 고지보다 눈이 훨씬 많이 쌓이는 탓에 얼마 되지 않는 먹이를 두고 다퉈야하기 때문이다. 알프스의 생물들 중엔 아이벡스처럼 온 몸으로 혹독한 추위를 고스란히 겪어내는 동물이 있는가하면 마못처럼 기나긴 겨울 내내 겨울잠을 자면서 힘겨운 시기를 이겨내는 동물도 있다. 그러나 추위를 피하건 고스란히 겪건, 또 추위를 이겨내는 특화된 생존전략이 있건 없건 간에 알프스의 생물들에게 겨울이 고난의 계절인 것은 마찬가지다. 여우나 검독수리 같은 동물은 며칠, 또는 몇 주씩 굶주리면서 겨울이 가기만을 기다린다. 알프스의 생물들이 겨울의 초입, 또는 끝물에 벌이는 중요한 행사 중 한 가지는 바로 짝짓기다. 오소리가 연초에 새끼를 낳는 이유는 하루라도 빨리 새끼로 하여금 다음 겨울을 나는데 필요한 지방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출산 시기도 세심하게 조절되는데, 어미 몸속의 수정란은 바깥기온과 일조량이 적정수준에 도달을 해야만 발달을 시작한다. 오소리와 여우는 때로 큰 굴을 공유, 이웃이 되어 살기도 한다. 여우는 3, 4월 무렵 봄이 되어야 새끼를 낳는다. 숲에 지천으로 깔린 작은 설치류는 여우는 물론, 검독수리, 수리부엉이등 맹금류 포식자들의 훌륭한 먹이가 되어준다. 눈사태나 실족으로 인해 추락사한 짐승의 사체는 죽은 고기를 먹는 새들이 굶어죽지 않고 겨울을 무사히 넘기도록 해주는, 꼭 필요한 양식 중 하나다.

알프스 - 제3편 야생동물의 귀환

원제 : REALM OF THE GOLDEN EAGLE -3. RETURN OF THE BIG HUNTERS (ORF)

방영일 : 본방송 4월 6일 (월) 밤 11시 10분 ~ 12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대륙 한가운데서 훼손되지 않은 원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알프스. 그러나 알프스가 오늘날 독특한 야생생물로 가득한 아름다운 자연을 되찾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인간이 유럽으로 이주, 정착한 아래 알프스는 목축과 농업을 이유로 숲을 파괴당하고 그곳에 사는 야생동물을 잃는 아픔을 겪어야했다. 풍족한 사냥감을 따라 알프스로 왔던 포식자들은 인간의 등장으로 서식지와 먹이를 잃게 되자 초지의 가축을 공격하기에 이른다. 그 중 대표적으로 인간의 미움을 받은 동물은 바로 늑대. 늑대는 본디 낮에도 사냥을 했으나 인간의 마을에 숨어들기 위해 야행성으로 체질을 바꾼다. 가축과 사냥감을 두고 늑대와 겨루게 된 인간은 그 두려움과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피에 굶주린 야수의 전설을 만들어내고, 이는 다시 '나쁜 늑대'의 전설로 변주된다. 그러나 인간은 전설을 퍼뜨리는데 그치지 않고 늑대가 눈에 띄는 족족 가차 없이 죽여 없앤다. 그 결과 19세기 초, 늑대는 알프스 전역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알프스의 자연으로부터 무한한 수혜를 받고도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것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처단하던 인간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은 문명세계로부터의 안식처로 알프스를 다시 인식하게 되면서부터였다. 뒤늦게 자연보존에 나선 인간에게 그러나 야생동물의 복귀는 힘겹고도 어려운 작업이었다. 수많은 이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현재 알프스에는 검독수리와 스라소니, 불곰 등 여러 야생동물이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 중에는 한때 증오의 대상이었던 늑대도 끼어있다. 인간이 편견을 버리고 이들을 받아들인다면 알프스도 곧 다채로운 야생생물의 서식지였던 예전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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