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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의' 손가락 의사 - 수부외과 전문의 황종익 원장  
작성일 2007-07-03 조회수 1771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1mm로 희망을 잇는 의사 EBS『명의』손가락 의사 - 수부외과 전문의 황종익 원장
‘손’은 ‘제2의 뇌’... 대뇌 운동량의 30% 차지 의료계 3D 업종으로 분류... 그러나 사고 근로자들 외면할 수 없어
방송 : 7월 5일(목) 밤 10시 50분 ~ 11시 40분
담당 : 김한중 PD(526-2252)
손바닥ㆍ손등ㆍ손가락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손. 손은 29개의 뼈와 34개의 힘줄, 그리고 손목ㆍ손바닥과 손가락 사이ㆍ손가락 마디 사이에 있는 관절, 수많은 동맥ㆍ정맥, 모든 신체조직과 손을 연결하는 신경, 뼈와 뼈를 연결하는 인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뇌 운동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손과 대뇌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손을 ‘제 2의 뇌’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 EBS '명의‘는 1mm로 희망을 잇는 의사, 안산 두손병원 수부외과 전문의 황종익 원장을 소개한다. 머리카락 1/10 굵기의 실로 희망을 잇는 의사 프로그램은 고요한 저녁, 응급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카메라에 담았다. 피가 흥건한 왼손을 감싸고 응급실을 찾은 젊은 남자. 회사에서 작업 중 쇠파이프에 손이 끼어 손끝이 잘려나간 것이다. 바로 응급수술에 들어간 환자. 하지만 사고 당시 손에 들어간 쇳가루와 뽑혀나간 혈관으로 인해 수술은 점점 어려워져만 가는데... 황종익 원장을 찾는 환자 중 70%는 산재를 당한 근로자다. 이들 대부분은 기계에 의한 손이나 손가락의 절단 등의 사고로 찾아오는데, 이럴 경우 현미경을 들여다보며 머리카락의 10분의 1 굵기인 수술용 실로 0.5mm~1mm 굵기의 가는 조직들을 서로 이어주는 미세접합 수술을 실시한다. 이 외에 안전사고로 인한 손상 환자가 20%, 선천성 기형 환자가 5% 정도를 차지한다. 두손병원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해 있다. 환자가 안산 인근 공단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2만 3000여 건의 수술을 시행, 80%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는 독보적인 성과 때문에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의료계 3D 업종이지만, 사고 당하는 근로자들 외면할 수 없어 수지접합수술은 대표적인 의료계 3D 업종으로 분류된다. 손가락 접합수술이 오랜 시간과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데 비해 의료수가가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황종익 원장은 성형외과 의사면서도 왜 힘든 길을 선택한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환자’ 때문이다. 레지던트 시절 구로공단 내에 있는 병원에 있으면서 끊임없이 들어오는 손 절단 환자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한다. 여기에 용기가 있다면 남이 안 가본 길을 한 번 가보라는 은사의 가르침이 그를 수부외과 전문의의 길로 이끌었다. 수부외과 의사의 길 20여년, “앞으로 많은 전문의들이 배출되어 수부외과가 다른 분야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넓이와 깊이를 갖게 되는 날까지 계속 걸어갈 것”이라고 황종익 원장은 말한다. 황종익 원장과 환자들과의 사이는 가족 이상으로 돈독하다. 항상 초콜릿을 가지고 다니며 환자에게 건네고, 치료에 협조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진심어린 충고도 건넨다. 그의 사진에 사인을 받아 본국으로 돌아간 뒤 자신의 집에 초대한 이주노동자들도 있을 정도다. 황종익 원장을 만난 환자들은 모두 “원장님을 만난 건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한다.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 했던 의사로 기억되고 싶다는 황종익 원장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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