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난민의날 특집 다큐멘터리 '아프리카 3국, 난민캠프를 가다'  
작성일 2007-06-18 조회수 1649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세계 난민 2080만 명 “난민들에게 가장 큰 재앙은 무관심” EBS 난민의 날 특집 다큐멘터리『아프리카 3국, 난민캠프를 가다』
5월 중순,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난민캠프 방문 식량 배급표 받는 ‘난민’되기 위해 석달 심사 받아 ‘난민’ 어린이들에게 절실한 것은 교육... 그러나 희망 없어 10년간 미국 20만명, 영국 13만명에 난민 자격 부여... 한국은 고작 52명
방송 : 6월 20일(수) 저녁 8시 ~ 8시 50분
촬영 / 연출 : 김 현(교양문화팀장 017-208-5120)
아프리카의 뿔 (the horn of Africa) 3개국 난민캠프 탐방 -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난민 캠프를 찾아서... “문제는, 난민이 발생할 때가 아니라 발생한 이후다.” 난민에게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때는 발생할 때다. 전쟁, 가뭄, 기아, 공포....어떤 이유로든 난민이 되고 난 후의 삶은 비슷하다. 그러나 정작 난민들의 삶은 뉴스에서 멀어진다. 가족을 잃고, 고국을 떠났던 그 사람들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유엔난민기구가 주선하고 한국 언론재단이 후원하는 취재단이 동아프리카 난민 캠프를 찾은 때는 5월 중순, 우기가 끝나갈 무렵이었다. 아프리카 3개국,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의 난민촌, 그중 첫 번째 일정은 에티오피아 소말리주의 케브리베야 캠프. 에티오피아 케브리베야 난민 캠프 “난민이 되고 싶어요” 한낮의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가운데 케브리베야 캠프의 유엔사무소 담벼락엔 사람들이 몇시간 씩이나 줄을 서고 있었다. 그들은 이웃나라 소말리아에서 종족분쟁을 피해 국경을 넘어온 난민들. 난민지위를 얻기 위해 심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구사일생으로 살아왔지만 그렇다고 난민지위를 그냥 주는 건 아니다. 심사만 받는데도 석달 정도 걸리고 인터뷰도 가족전부가 받아야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이유는 난민과 거의 다를 바 없이 사는 인근 주민들이 난민 신청을 하기 때문이다. 에티오피아 소말리주 사람들과 언어 외모 습관등이 거의 구별이 가지 않는 까닭에 난민심사는 점차로 까다로워진다. 이들이 난민이 되기 위해 필사적인 까닭은 난민지위를 얻게 되면 식량 배급표가 나오기 때문이다. 우간다 컁괄리 난민 정착촌 “이런 것은 삶이 아니에요. 우리 아이들은 교육을 받아야합니다” 난민 지위를 얻게 되면 모든 게 끝날 거 같지만 사실 그때부터 시작이다. 허기만 면할 정도로의 배급으로 직업도 없이 목숨을 부지해 가야하는 삶을 살아야하는 것이다. 우간다 호이마주 창괄리 캠프 어네스트 씨 가족은 난민촌이 세워지기 시작하면서부터 16년간을 그렇게 살아왔다. 그것은 삶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갈 데가 없다. 그나마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1/3 밖에 되지 않는다. 아이들의 유일한 놀거리란 축구다. 최소한의 물과 최소한의 식량으로 살아가면서도 어른들이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은 아이들의 미래다. 그들에게 교육을 시켜 좀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지만 캠프 안에는 희망이 없다. 탄자니아 루콜레 난민 캠프 “고국으로 돌아가면 이보다는 낫겠죠.”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탄자니아 루콜레 캠프의 브룬디 난민들은 일주일에 두 차례 고국으로 가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고국으로 돌아가는 날 ‘그동안 배고픔이 가장 참기 힘들었다’며 고국으로 돌아가면 그래도 이보다는 나을 거라고 말했다. 재정착을 준비하는 삶도 있다. 고국이 아닌 제 3국으로 가는 사람은 많지만 그들을 받아들이는 나라는 적다. 우리도 이제 난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 “난민들에게 가장 큰 재앙은, 무관심이다” 전 세계 난민은 2080만명. 전쟁과 가뭄 기아 공포도 재앙이지만 난민이 되고난 이후의 삶 또한 재앙이었다. 유엔난민기구의 예산으로 난민 한 사람을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은 하루에 200원이다.1995년부터 10년간 미국은 20만명 영국 캐나다 독일 등은 13만명 이상에게 난민 자격을 부여했다. 같은 기간 한국이 받아들인 난민 숫자는 52명이다. 세계 경제 대국 12위의 나라로, 유난히 난민 문제에 무관심한 한국인들에게 난민 문제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전글
창사특집 애니메이션 '치로와 친구들'
다음글
EBS 특별기획 '대화' -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