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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테마기행' 컬러풀 말레이시아  
작성일 2009-05-08 조회수 13043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말레이시아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서


EBS <세계테마기행> 컬러풀 말레이시아


방송 : 5월 11일(월) ~ 5월 14일(목) 저녁 8시 50분 ~ 9시 30분


기획 : 채널전략팀 이민수 PD (526-7427)

연출 : 남택진 PD (아요디아)



에메랄드 빛 바다와 수많은 섬들의 천국, 국토의 3/4이 밀림과 습지로 우거진 원시의 자연, 말레이시아는 많은 여행자들을 꿈꾸게 하는 매력적인 나라다.

낯익은 관광지가 아닌,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말레이시아의 숨은 아름다움과 만나는 시간.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퍼렌티안 섬에서 전문 스쿠버 다이버로 살고 있는 이주현씨(35,여)가 시청자를 아름다운 여행길로 안내한다.



1편  천국의 섬 시파단

수많은 말레이시아의 섬들 중, 전 세계 수중 탐험가들에게 손꼽히는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 시파단! 3천여 종의 생물들이 살고 있어 해저 비경의 절정을 이루는 시파단은 다이버들의 로망이자 성지인 곳이다.

시파단에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해양 생물이 살고 있는 건, 과거 1억년 동안 열대 기후를 유지해온 데다 백만 년 전 대빙하기에 생물들이 희생되지 않았고, 해적이 출몰하는 지역으로 소문나 어부들이 접근을 피해왔기 때문이다.

시파단 다이빙을 위해 머무른 마불섬에서 바다의 집시라 불리는 바자우족 마을을 찾아간다. 해초 농사를 지으며 바다 위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얕은 셀레베스해를 헤엄치며 고기를 잡는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들.

마불섬과 시파단 사이의 바다 한가운데 오래된 석유 시추선이 떠 있다. 파나마 운하에 있던 폐 시추선을 개조해 다이빙 리조트로 사용하고 있는 이 곳은 시파단 인근에서 가장 이색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희귀 바다 생물들이 많아 웬만한 물고기는 명함도 못 내미는 시파단 다이빙에서 황홀한  수중 세계와 만난다. 수천 마리의 물고기들이 군무를 펼치는 바라쿠다떼와 아름다운 산호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속 풍경을 보여준다.

바다 위에서는 바자우족들의 전통 배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일 년에 한 번씩 바자우족 사람들이 모두 모여 각양각색의 깃발들로 배를 장식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흥겨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 특유의 여유로움을 느껴본다.

  


2편  공존의 도시, 믈라카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믈라카! 15~16세기, 말라카 해협을 중심으로 한 해상 실크로드의 거점이었고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 서구 세력의 지배를 통해 유입된 유럽 문화가 남아있어 문화의 용광로라 불리는 곳이다.

믈라카는 15세기 중엽에 말레이시아인에 의한 말레이시아 반도의 최초의 통일 국가인 믈라카 왕국이 세워졌던 곳으로 우리나라의 경주에 해당한다. 도시 곳곳이 유서 깊은 건축물로 가득한 말라카에는 수백 년 된 유럽, 중국의 고가구와 생활용품을 파는 골동품점들이 들어서 있다.

믈라카에서 생겨난 독특한 문화인 바바뇨냐는 오래 전 중국인들이 정착해 말레이시아 여성들과 결혼을 하면서 그들만의 문화가 만들어졌다. 백 년이 넘은 바바뇨냐 가정집을 개조한 게스트 하우스 곳곳에는 민간 박물관을 방불케 할 만큼 오랜 역사의 흔적이 스며 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음식이 퓨전화 되어, 말레이시아에서도 맛있기로 소문난 바바뇨냐 요리를 맛보고, 지금도 대를 이어 살아가는 바바뇨냐 가정을 찾아간다.

말레이시아 최고의 고원 휴양지로 알려진 카메론하일랜즈. 원래 오랑 아슬리가 살던 곳이었지만 19세기 후반 영국인 윌리엄 카메론이 피서지로 개발한 뒤 유럽인들의 휴가지이자 말레이시아 최대의 차밭으로 조성됐다. 밀림과 정글이 많은 말레이시아의 높고 푸른 고원 지대, 영국 식민지 시절의 유산이기도 한 카메론하일랜즈를 찾아간다.


3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림, 타만네가라

1억 3천만년이나 된 원시림, 타만네가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림이다.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이자 타만네가라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오랑 아슬리를 만날 수 있는 곳.

40m 높이에 400m 길이의 캐노피 워크웨이를 건너면 인간의 영역이 아닌 야생 동식물의 성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지혈제 작용을 하는 나뭇잎, 원주민들에게 숲 속의 비아그라라고 전해지는 통카 알리 등 열대 밀림 속은 신비로 가득하다.

타만네가라 정글 여행의 백미는 아직도 수렵, 채집 생활을 하고 있는 오랑 아슬리 부족을 만나는 것이다. 정글에서 음식을 구하고, 약초를 캐고, 바람총(나무통 속에 화살을 넣고 입으로 쏘는 사냥 도구)으로 사냥하는 오랑 아슬리들. 문명의 바람 앞에 이제 자신들의 생활을 스스로 상품화 시킨 일부 오랑 아슬리들은 아내와 아이를 도시로 보내고 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국도변에서 오랑 아슬리의 전통 복장을 한 채 호객 행위를 하며 관광객들에게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돈을 받으며 생활하는 마이클의 모습에서 정글이 점점 사라져 가고, 현대화 도시화의 바람 앞에 선 오랑 아슬리들의 현재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63,000년~42,000년 전 동아프리카에서 말레이시아로 넘어온 초기 인류는 이제 그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하는 원시의 삶과 문명의 삶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4편  전통 문화의 메카, 코타바하루

말레이 반도의 북부 켈란탄 주의 주도(主都)인 코타바하루는 말레이시아에서도 가장 말레이시아적인 도시로 꼽히는 곳이다. 말레이인이 60% 남짓, 나머지는 중국계, 인도계가 많이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말레이인 비율이 90%가 넘는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교인 이슬람을 믿는 전형적인 이슬람 도시이기 때문이다.

종교가 생활이고 일상이 된 사람들과, 히잡을 쓴 이슬람 여성들이 재래시장에서 좌판을 벌이고 있는 이색적인 풍경. 200년전 전통 그대로 원숭이들이 코코넛을 따고, 말레이시아의 전통 예술인 그림자 인형극 ‘와양꿀릿(Wayang Kulit)’공연을 위해 장인은 평생 만들어온 인형으로 공연을 펼친다.

퍼렌티안 섬은 동남아 10대 다이빙 포인트로 알려진 토콩 라웃(바다의 사원)이 있는 곳이다. 2년 전에는 다이버들에게 최고의 꿈이라는 웨일 샤크(고래상어)가 여섯 번이나 나타났던 지역으로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소수의 배낭 여행자들과 다이버들이 모이는 이 원시의 섬에 이주현씨가 살고 있다. 자동차도 없고, 물도, 전기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없지만 퍼렌티안 섬은 그녀에게 천국과 같은 곳이다. 희귀 생물들로 가득한 환상적인 수중 세계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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