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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학특집> 청소년과 함께하는 '다큐10' 시리즈 - 미술 관련 다큐 명작  
작성일 2007-07-19 조회수 18547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방학특집> 청소년과 함께하는『다큐 10』시리즈 부모와 청소년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미술 감상 및 미술사 관련 프로그램 편성
생생한 화면과 전문가의 깊이 있는 해설로 청소년들에 문화적 교양 선물
방송 : 7.23(월)~8.1(수) 밤 9시 50분~ 사이먼 샤마의 미술특강 8.2(목), 8.3(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가다 8.6(월)~8.8(수) 루브르 박물관 8.9(목)~8.10(금) 문화유산의 보고, 스페인
기획 : 이유자 PD(글로벌팀, 526-2568) 우리말 연출 : 김래경, 김재현, 최지현 PD
EBS ‘다큐 10’에서는 방학 시즌을 맞아 ‘청소년과 함께 하는 다큐 10’을 마련했다. EBS는 평일 9시 50분부터 방송되는 ‘다큐 10’에서 기존에는 주로 일반 성인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방송되었으나, 이번 7월 23부터 3주간 부모가 청소년 자녀와 함께 볼 수 있는 미술 감상 및 미술사 관련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 7/23~8/1 사이먼 샤마의 미술 특강(원제 Simon Chama's Power of Art, BBC) 8편 - 저명한 미술사학자 사이먼 샤마 교수(컬럼비아대)의 명화 감상 해설 프로그램 ● 바로크 미술의 이단아 카라바조 ● 빛과 어둠의 화가 렘브란트 ● 관능미의 조각가 베르니니 ● 19세기 최고의 풍경화가 윌리엄 터너 ● 고전주의 미술의 대가 다비드 ● 정열과 고독의 화가 반 고흐 ● 입체파의 거장 피카소 ● 추상표현주의의 대가 마크 로스코 8/2~8/3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가다 (원제 Metropolitan Museum of Art, NHK) 2편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소장품과 이와 관련된 수집가들에 얽힌 이야기들 ● 메트로폴리탄의 보물 ● 위대한 미술품 수집가들 8/6~8/8 루브르 박물관 (Window to Louvre, NHK) 3편 - 루브르 박물관의 역사와 진화과정, 이를 뒷받침한 프랑스 왕과 시민들 이야기 ● 꿈의 궁전, 루브르 ● 현대미술의 요람, 파리 ● 루브르를 만든 사람들 8/9~8/10 문화유산의 보고, 스페인 (Spain's Multicultural Past, NHK) 2편 - 다양한 문화가 녹아있는 스페인의 문화유적 답사 ● 로마에서 이슬람까지 ● 다시 찾은 나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한 학기를 보냈을 학생들과, 다양한 문화적 체험으로부터 소외된 채 살아가고 있는 여러 청소년들에게 ‘청소년과 함께 하는 다큐 10’ 시리즈는, 정교한 촬영에 힘입은 생생한 화면과 전문가의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잠자고 있던 예술적 감수성을 일깨우고 문화적 교양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자 PD는 “이번 방학기간 동안 실제로 국내 미술관에서 해외의 유명작품을 소개하는 전람회가 다수 열릴 계획인데, TV를 통해 그 명화들을 미리 감상하고 배경 지식을 쌓은 뒤, 직접 전람회에 가 실물을 보거나, 그 반대 순서로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프로그램 활용법까지 귀띔했다. 7월 23일부터 방송되는 ‘사이먼 샤마의 미술 특강(원제 Simon Chama's Power of Art, BBC)’은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인간 투쟁의 현장, 살아 꿈틀거리는 인간의 역사 속으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그 속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예술가들의 파란만장했던 삶과 영원불멸의 예술혼을 하나씩 소개한다. 시청자들은 정확히 여덟 명의 예술가를 만나, 그들과 여덟 번 사랑에 빠지고, 여덟 번 가슴앓이를 하게 될 것이다. 프로그램은 세계 유수의 언론사들과 미술평단, 그리고 시청자들로부터 열광적인 찬사와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영국의 한 유명 일간지는 “미술에 흥미가 없으십니까? 이 시리즈가 여러분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을 것”이라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바로크 미술의 이단아로 불렸던 카라바조(1571-1610), 빛과 어둠의 화가 렘브란트(1606-1669), 관능미의 조각가 베르니니(1598-1680), 19세기 최고의 풍경화가 윌리엄 터너(1775-1851), 고전주의 미술의 대가 다비드(1748-1825), 정열과 고독의 화가 반 고흐(1853-1890), 입체파의 거장 피카소(1881-1973), 추상표현주의의 대가 마크 로스코(1903-1970)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미술사학자인 ‘사이먼 샤마’ 교수가 직접 유럽 전역을 누비며 위대한 예술가들의 생애와 걸작들을 -너무나 멋지게!- 소개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가다(원제 Metropolitan Museum of Art, NHK, 8월 2일, 3일 방송)’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소장품과 이와 관련된 수집가들에 얽힌 이야기들이다. 1부에서는 각 전시관을 담당하는 큐레이터들이 추천하는 작품들을 주로 소개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엄청난 거금을 주고 사들인 작품들을 아낌없이 미술관에 기증한 위대한 수집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8월 6일부터 3일에 걸쳐 방송될 ‘루브르 박물관(원제 WINDOW TO THE LOUVRE, NHK)'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박물관의 이름을 듣자마자 바로 모나리자나 밀로의 비너스를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볼 필요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루브르가 세계 최고의 미술관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이유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다. 루브르는 한때 왕과 황제들이 군림하던 궁전이었으며 또한 수많은 화가, 장인 및 예술과 예술품을 후원하는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이루어놓은 현대미술의 역동적인 중추이다. 3회에 걸친 이 시리즈는 루브르를 현재의 위치까지 오르게 만들어준 복잡한 진화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다큐 10’ 시리즈 마지막 작품은 ‘문화유산의 보고, 스페인(Spain's Multicultural Past, NHK, 8월 9일, 10일 방송)’이다. 스페인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무려 37점이나 있어 나라 전체가 보호해야 할 문화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예로부터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서부 유럽과 북부 아프리카의 문화는 끊임없는 교류를 해왔는데, 지정학적 위치 덕분에 스페인은 양쪽 문화의 영향을 모두 받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스페인의 문화재들을 중심으로 화려하고 굴곡진 스페인의 과거를 되짚어본다. < 프로그램 주요 내용 > 사이먼 샤마의 미술 특강 원제 : Simon Chama's Power of Art 방송 : 7월 23일~8월 1일(월-금) 1편. 바로크 미술의 이단아, 카라바조 다섯 살에 아버지를 잃고, 열아홉 살에 어머니까지 잃은 카라바조는 밀라노에서 도제 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1593년 로마에 도착한 카라바조는 라파엘로와 같은 거장들의 그림들을 똑같이 반복해서 그리면서 기술들을 하나씩 배워 나갔다. 당시의 시대 분위기는 예술이 화려하고 성스러운 세계를 찬미해야 한다는 식이었다. 하지만 카라바조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눈앞에 펼쳐진 현실, 인간이 발 딛고 있는 세상이 미술의 대상이라고 믿었다. 그가 1600년에 완성한 ‘성 마태오의 순교’를 보면 그의 이런 태도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마치 으슥한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폭행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하지만 서른 살의 나이에 카라바조는 ‘마태오’를 담은 종교화로 큰 주목을 받게 되고, 가톨릭 교단에서 인기 있는 미술가로 자리 잡는다. 하지만 그의 폭력적이고 불안정한 자아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였다. 술집 종업원을 폭행하고, 여자 문제로 칼을 휘두르기도 했다. 결국에는 한 남자를 살해하고 도망자가 된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붓을 놓지 않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을 완성시킨다. 몰타에서는 ‘성 요한 기사단’의 기사로 임명되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인정받으며, 다시 명예를 회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동료 기사에게 시비를 걸어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되었고, 결국에는 나폴리에서 정체불명의 자객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다. 다행히 1610년에 교황 측근의 도움으로 사면이 추진되고, 로마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중간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면서 어느 수녀원에서 외롭게 죽음을 맞아야 했다. 2편. 빛과 어둠의 화가, 렘브란트 1630년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그의 붓이 닿은 모든 작품들이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렘브란트는 미술 애호가들이 어떤 그림을 원하는지 너무나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렘브란트에게 부의 상징인 암스테르담만큼 어울리는 도시도 없었다. 사람들은 렘브란트의 그림에 감동했고, 그는 그림을 통해 암스테르담과 그곳 사람들을 표현했다. 사실 당시의 네덜란드의 화가들은 주로 왕족이나 귀족, 교황들의 진지한 얼굴을 표현하는데 열중했다. 하지만 렘브란트는 얼굴 뒤에 감추어진 그 이면을 표현하고 싶어했다. 이 때문에 그의 초상화 주인공들은 뭔지 모를 삶의 무게를 안고서 우리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만든다. 한창 잘 나가던 렘브란트는 동업자인 오이렌부르흐의 조카인 ‘사스키아’를 만나 결혼한다. 두 사람은 부자들이 사는 동네의 대저택에서 생활했는데, 렘브란트는 고가의 명화에서부터 골동품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사들였다. 하지만 암스테르담의 부자들과 미술애호가들이 그를 외면하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작품 의뢰도 끊어지고, 빚더미에 앉게 된다. 이 와중에 아내 ‘사스키아’까지 결핵으로 사망한다. 다행히 새로 지은 시청 내벽에 붙일 대작을 의뢰받고 그의 모든 예술혼을 담은 걸작을 탄생시지만, 시대는 걸작을 알아보지 못했고, 벽에서 작품을 떼어내야 하는 수모를 당한다. 그리고 자신의 걸작을 직접 칼로 찢어야 하는 악몽 같은 일을 경험한다. 렘브란트에게도 아주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지만 암스테르담의 가난한 동네 어느 초라한 집에서 쓸쓸하게 임종을 맞아야 했다. 3편. 관능미의 조각가, 베르니니 1598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태어난 ‘베르니니’는 조각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일찍부터 미술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17세기 미술사, 특히 바로크 미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예술가로 성장하게 된다. 당시 그의 조각품들이 로마의 유명한 교회와 건축물의 안팎을 장식했고, 지금도 로마에 남아 있는 아름다운 분수들 중에 그의 작품도 많다. 이렇게 그가 로마에서 예술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교황인 ‘우르바누스 8세’의 열렬한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베르니니’를 이야기할 때 건축가인 ‘보로미니’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두 사람 모두 로마 최고의 예술가로 명성을 날렸지만, 두 사람은 선의의 경쟁을 넘어 서로를 극도로 증오했다고 한다. 더구나 ‘베르니니’의 열렬한 후원자였던 ‘우르바누스 8세’가 사망하면서, 베르니니의 예술가로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반대로 보로미니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되는데, 새 교황인 ‘인노켄티우스 10세’가 그를 후원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베르니니가 건축한 ‘산 베드로 대성당’의 종탑에 균열이 생기면서 큰 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1652년, 힘든 시련의 시기를 이겨내고 그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성 테레지아’를 완성한다. 베르니니 특유의 감미롭고 요염한 관능미가 살아 있는 작품으로, 그가 왜 관능미의 조각가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준다. 1680년, 83세의 나이로 조용히 임종을 맞았다. 4편. 19세기 최고의 풍경화가, 윌리엄 터너 19세기 최고의 풍경화가인 ‘윌리엄 터너’. 수채화와 판화에서부터 소묘와 유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법으로 무려 2만 점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다. 초기에는 자연주의 경향을 보이다가 이후 낭만주의 기풍으로 전환했는데, 인상파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터너는 1775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해, 14세 때 왕립아카데미에서 수채화를 교육받았다. 사후에 영국에서 최고의 풍경화가로 인정을 받긴 했지만, 그의 생애는 미술평론가들의 신랄한 비판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했다. 당시 영국의 미술계는 터너의 새로운 시도를 받아들이기에는 상당히 보수적이었다. 특히 평생 동안 미술평론가인 ‘존 이글스’의 공격을 받았는데, 성직자이자 화가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가치를 깨닫고, 찬사를 아끼지 않은 평론가도 있었다. 그가 바로 ‘존 러스킨’으로 미술계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는 터너를 옹호하기 위해 ‘근대화가론’을 집필하기도 했다. 사실 그의 작품이 중요한 이유는 현대미술과의 교량 역할을 했다는 점 때문이다. 사후에 공개된 ‘멀리 만이 보이는 강가 풍경’은 마치 추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하지만 평단의 비판을 우려해 창고에 처박아두었다고 한다. 이런 행동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그는 세상의 시선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결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두 명의 자녀를 두었고, 첼시의 초라한 임시 숙소에서 임종을 맞았다. 5편. 고전주의 미술의 대가, 다비드 ‘자크 루이 다비드’. 19세기 초 프랑스에서 최고의 미술가로 인정받았던 고전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1748년 파리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그가 7살 되던 해에 아버지가 권총 결투에서 총을 맞고 사망한다. 이 때문에 삼촌들 밑에서 성장했는데, 이때부터 화가를 꿈꾸었다. 다행히 어머니의 친척이 당대 최고의 미술가로 명성을 날리던 ‘프랑수아 부 셰’였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그림을 배운 다비드가 1774년, 화가 지망생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로마 대상’을 수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같았다. 이후 로마로 건너가 1780년까지 머물면서 고전주의 미술을 공부하고 이후 고전주의 미술의 특징인 조화와 질서, 그리고 웅장한 분위기를 작품 속에 잘 담아내었다. 1784년에 그가 그린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는 애국심을 아주 잘 표현한 작품으로 당시 시대 분위기에 잘 맞았다. 실제로 정치에도 관심이 많았던 다비드는 프랑스 혁명 당시 자코뱅 당원으로 활약했고, ‘로베스피에르’가 실각하자 투옥되기도 했다. 하지만 나폴레옹의 후원 속에 프랑스 최고의 미술가로 명성을 날리게 된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이 바로 그의 작품이다. 격동기의 역사적 순간을 담은 웅장한 그림뿐만 아니라 초상화에도 조예가 깊었다. 하지만 나폴레옹의 실각으로 프랑스에서 추방돼 다시는 조국 땅을 밟지 못하고 이국의 땅에서 죽음을 맞아야 했다. 제 6편 - 정열과 고독의 화가 반 고흐 불운한 삶을 살다 결국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고흐는 신에 대한 믿음과 가난하고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복음을 전파하겠다는 사명감에 불타는 고지식한 젊은이였다. 하지만 과도한 열정 탓에 신학학교에서 쫓겨난 고흐는 예술을 통해 못다 이룬 꿈을 이루고자 한다. 가난한 삶 속에서도 예술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는 빈센트 반 고흐, 마지막 순간까지 형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그의 곁을 지킨 동생 테오, 그리고 빈센트가 가장 믿고 의지했던 동료 고갱과의 관계 등이 고흐의 독백과 그의 작품 해석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사이먼 샤마 특유의 아카데믹하고 독창적인 작품 해석이 이 다큐멘터리의 장점으로, 흔히 고흐의 마지막 작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까마귀가 있는 밀밭>을 통해 고흐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도록 하자. 7편 피카소 / 세기의 천재 피카소 피카소에게는 늘 ‘세기가 낳은 천재’라는 영광스러운 호칭이 따라다닌다. 화가, 조각가, 판화가, 도예가로 활동하며 미술사를 통틀어 유례가 없을 정도로 풍성하고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던 파블로 피카소! 예술에 혁명을 가져오고 끊임없이 변모하면서 자기 개혁을 늦추지 않으며 전통과 완전히 결별했던 천재! 피카소는 미술 애호가들은 물론 비평가들까지 매혹시킨 빛나는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었다. 화려한 여성 편력에, 전혀 정치적이지 않은 인물이었던 피카소는, 그러나 게르니카 대참사 이후 달라진다. 피카소는 스페인 공화파 정부로부터 1937년 여름 파리에서 열리기로 돼있던 만국박람회의 스페인관에 출품해 달라는 공식 요청을 받았다. 그러던 중 게르니카 폭격 사실을 접한 그는 도저히 잠자코 순수 예술 작업에 몰두할 수 없었다. 이 끔찍한 사태에 대해 침묵한다면 범죄행위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20세기의 걸작 <게르니카>는 탄생했다. <게르니카>의 탄생 배경과 작업 과정, 그에 얽힌 피카소의 개인사가 소개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피카소의 천재성과 역사의 장에 참여하게 된 예술의 본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자. 8편 로스코 /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선구자 로스코 마크 로스코(1903-1970)는 추상회화의 본질과 형상에 혁명을 일으킨 미국인 화가 세대에 속한다. 1903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마르쿠스 로트코비치는 일곱 살이 되던 해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온 유대계 출신 이민자로, 1938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이후 마크 로스코로 개명했다. 로스코는 지식인이자 사상가였으며 많은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음악과 문학을 사랑했고 니체와 그리스 철학에 심취해 있었다. 그는 이후 추상표현주의자들로 알려진 미국 미술가 운동의 주역이었다. 양차 대전 사이에 뉴욕에서 결성되어 뉴욕파로 불린 이들은 미술사 전체를 통틀어 국제적 인정을 받았던 최초의 미국인 미술가 그룹이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시그램 벽화 작업을 중심으로 로스코의 예술관과 작품 세계가 소개된다. 로스코는 1958년 중반에 뉴욕의 파크 애비뉴에 지은 시그램 빌딩을 장식할 벽화 주문을 받았다. 3만 5천 달러라는, 당시로선 막대한 보수를 받고 로스코가 장식을 맡은 공간은, 고급 식당으로 예정된 ‘포시즌즈 레스토랑’이었다. 시그램 벽화를 제작하는 수개월동안 로스코는 커다란 규모의 연작 벽화 일부를 완성했다. 하지만 아내와 함께 포시즌즈에 식사하러 갔다가 사치스럽고 젠 체 하는 분위기에 질린 로스코는 당장 작업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결국 계약금을 돌려주고 그림은 자신이 가졌는데, 오늘날 이 작품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어 로스코가 원래 구상했었던 전시 형태를 재구성할 수 없다. 이후 로스코의 명성은 점점 높아만 갔고, 점점 더 많은 미술관과 개인 수집가들이 그의 작품을 사려고 줄을 섰다. 그러나 고질적인 고혈압과 술, 담배, 부부 간의 불화와 우울증에 시달리던 로스코는 1970년 비극적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가다 원제 : Metropolitan Museum of Art 방송 : 8월 2일(목)~8월 3일(금) 제1부 메트로폴리탄의 보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은 시대, 대륙, 장르 등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분류되어 있다. <1부. 메트로폴리탄의 보물>에서는 각 전시관을 담당하는 큐레이터들이 추천하는 작품들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어마어마한 규모 탓에 소장품들을 둘러보는 데 열흘이 넘게 걸린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큐레이터의 안내를 받으며 관람하도록 한다. 과연 수많은 예술품들 중에 큐레이터들이 꼽은 최고의 작품은 어떤 것들인지 살펴본다. 제2부 위대한 미술품 수집가들 뉴욕의 맨해튼을 상징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파리의 루브르, 런던의 대영 박물관과 함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예술품 전시관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는 모두 2백 만 점 이상 되는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으며, 모두 역사적으로나 예술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것들뿐이다. 2백 만 점이 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소장품들은 모두 어떻게 수집했을까? 물론 미국 정부의 노력이 가장 컸다. 하지만 자신들이 어렵게 얻은 소장품들을 기증해준 수집가들이 없었더라면 미술관은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2부에서는 엄청난 거금을 주고 사들인 작품들을 아낌없이 미술관에 기증한 위대한 수집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루브르 박물관 원제 : Window to Louvre 방송 : 8월 6일(월)~8월 8일(수) 1편 꿈의 궁전 루브르 PALACE OF ROYAL DREAMS 루브르는 여러 왕들이 수세기에 걸쳐 수집한 위대한 예술작품의 목록 그 자체다. 16세기 모나리자를 프랑스로 불러들인 것은 프랑스와 1세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간의 우정이었다. 그랑 갤러리를 장식하고 있는 이탈리아 예술품 대작들을 수집한 것은 앙리 4세였다. 루이 14세는 프랑스 예술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루브르가 박물관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2편 현대미술의 요람, 파리 PARIS, THE CAPITAL OF MODERN ART 프랑스 혁명 직후, 루브르는 나폴레옹에 의해 나폴레옹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다비드의 <나폴레옹 대관식 Coronation of Napoleon>은 ‘나폴레옹 박물관’이라는 새 이름의 상징물이다. 나폴레옹의 이집트 정복은 루브르에 고대 이집트 갤러리를 탄생시킨다. 들라크루아와 다른 화가들은 루브르의 ‘살롱 전시회’에서 그들의 놀랍고도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였다. 19세기 파리는 현대미술의 중심지였고 루브르는 파리의 심장이었다. 3편 루브르를 만든 사람들 BEHIND THE MYTH 루브르의 위대한 예술작품 뒤에는 누가 있을까? 재능 있는 장인들은 그리스 조각의 명작인 <승리의 여신상>을 아름답게 복원해냈고, 한 학자는 ‘유령화가’라는 별명을 가진 조르지 드 라투르의 존재를 발견해냈다. 어떤 의사는 어렵게 수집한 로코코 예술품들을 루브르에 기증해, 로코코 예술 붐을 촉발시켰다. 3회에서는 루브르를 세계 최고의 미술관으로 끌어올린 파리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조명해본다. 문화유산의 보고, 스페인 원제 : Spain's Multicultural Past 방송 : 8월 9일(목)~8월 10일(금) 제1부 : 로마에서 이슬람까지 (From Rome to Islam) 톨레도와 라스 메둘라스, 메리다, 세고비아, 그라나다, 코르도바, 오비에도의 세계문화유산을 찾아간다. 1세기 중반에 지어진 세고비아의 수로를 보면 로마 제국의 영향이 확연히 느껴진다. 그 후 8세기 무렵 스페인은 선진화된 이슬람 문화의 지배를 받게 된다. 그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과 코르도바의 이슬람 사원 등은 당시 스페인에서 아랍문명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설명해준다.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나라를 다시 찾은 후 스페인 국민들은 나라 전역에서 이슬람 문명을 지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 꽃피우게 된다. 제2부 : 다시 찾은 나라 (Ups and Downs of the Reconquista) 제 2부에서는 수백 년 간 이어진 스페인의 국토회복운동을 다룬다. 국토회복운동이 시작되고 한참이 지난 후에도 스페인의 상당수 지역은 여전히 이슬람 지배 하에 있었다. 1469년, 카스티야의 이사벨과 아라곤의 페르난도의 결혼으로 강력한 그리스도교 왕국이 세워졌다. 둘의 집권기에 스페인의 영구적인 통일이 이루어졌으며, 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함께 스페인의 해외식민제국 시대가 막을 올리게 된다. 2부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8백 킬로미터 가량의 길을 따라가며 문화재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지난 1993년 이 길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다큐멘터리에서 만나보게 될 수많은 문화재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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