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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극한 직업' 천일염전  
작성일 2009-05-11 조회수 12726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희망의 결정체, 천일염을 만드는 사람들


EBS ‘극한 직업’ 천일염전


국내 최대 단일염전, 전남 증도 천일염전 작업현장



방영일시 : 5. 13(수), 14(목) 밤 10시 40분 ~ 11시 10분


연출 : 채널전략팀 류재호 PD (526-7425)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남도의 섬, 전남 신안군 증도. 이 곳에 봄이 오면 겨우내 해를 기다렸던 천일염전에서 염부들의 노동이 시작된다. EBS ‘극한 직업’은 국내 최대 염전에서 새로 시작된 천일염전 염부들의 고된 노동 현장으로 찾아가 본다.

증도의 염전은 세계 3대 천일염이 생산되는 곳이자 국내 단일 염전으로 최대 규모인 462만m2(140만평)에서 한해 만 5천 톤의 천일염을 생산해 내는 곳이다. 바닷물을 햇볕에 말려 만들어내는 천일염은 한여름 뙤약볕에서보다 4~6월 사이에 햇볕이 좋고 바람이 많이 불어 가장 좋은 소금을 얻을 수 있다.



<1부> - 방송일시 : 2009.5.13(수) 밤 10시 40분 EBS 


▶ 4월, 천일염 농사의 시작!

한해의 소금 농사가 시작되는 4월이면 증도의 천일염전에서 일하는 150여 명 염부들의 움직임이 바빠진다. 염전은 크게 해주, 증발지, 결정지로 나뉘는데, 해주는 소금물이 될 바닷물을 저장하는 공간이며, 증발지는 태양열과 바람을 통해서 바다의 염도를 높이는 곳이다. 바닷물은 해주와 증발지를 오가며 하루에 2%씩 염도를 올려 20일이 지나면 소금물이 된다. 이 소금물이 25%의 염도에 달하면 결정지에 담아 햇볕에 말려 소금 결정으로 맺혀지게 되는 것이다.

4월 초, 염부들이 단단한 염전 바닥 개펄을 삽으로 얇게 떠 뒤집고, 물길을 고쳐 바닷물이 빨리 증발할 수 있게 하면 결정지에는 새하얀 소금 꽃이 활짝 피며 본격적으로 한 해의 소금 농사가 시작된다.


▶ 천일염의 탄생, 인고와 노력의 산물!

매일 새벽 5시 반! 소금물을 결정지에 올리는 것으로 천일염전의 하루는 시작된다. 적당한 염도의 소금물을 얼마나 넣느냐가 하루 소금 생산량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 일은 오랜 경력을 가진 책임자인 반장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적당히 소금물을 넣어주면 낮 동안의 햇볕 아래 소금 결정이 만들어지고 젊은 염부들이 대파질을 통해 소금을 모아 소금 창고로 옮긴다. 쨍쨍한 햇빛 아래 물에 젖은 소금을 모으는 대파질은 천하장사가 와도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힘이 많이 들어 염부들은 소금보다 더 짠 땀을 흘린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대파질은 해 질 무렵에 끝나고 산더미처럼 쌓인 소금은 외발 수레에 담아 소금창고로 옮기는데, 물에 젖은 소금은 한 수레만도 90킬로가 넘고 이 무거운 외발 수레를 운반하는 작업을 한 사람이 하루에 30,40번을 반복해야 작업이 끝난다.


▶ 먹구름이 몰려온다, 염전의 비상사태!

갑자기 염부들의 움직임이 바빠진다. 염전 판들 사이를 뛰어다니며 다급한 표정이다. 베테랑 박형기 사장의 얼굴에도 긴장감이 흐르고 지시하는 목소리도 날카로워진다. 서쪽 하늘에서 먹구름이 몰려오는 것이다.

비가 오면 20일이 넘는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기 전에 소금물을 모두 해주 속으로 넣어야 한다. 한번 비를 맞은 소금물을 복구하는 데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리는데... 과연 비가 오기 전에 무사히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인가?



<2부> - 방송일시 : 2009.5.14(목) 밤 10시 40분 EBS  


▶ 천일염전을 사수하라!

오늘 만들어진 결정지의 소금을 거둬들이고, 증발지에 있는 소금물들을 모두 해주에 넣으려고 분주한 염부들. 작업은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된다. 다행히 작업이 끝난 몇 시간 후부터 빗줄기가 쏟아지고, 비상사태는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천일염전 작업은 날씨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염부들은 날씨변화에 주의를 기울인다. 다음 날 날씨를 예상해야 소금물을 언제, 어디에 넣을지, 얼마나 넣을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간의 방심과 실수가 한 해 소금 농사를 좌우하는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염부들은 오늘도 마음을 늦추지 못한다.


▶ 고되고 힘들어도 염전의 하루는 계속된다

소금을 만드는 틈틈이 천일염전에서는 결정지의 바닥을 다지는 작업을 계속 해야 한다. 고르지 못한 바닥에 갯벌의 흙을 퍼다 보충하고 수평을 맞춰 단단하게 다지려고 모든 염부들이 일렬로 줄지어 고르게 밟아주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넓은 염전의 바닥을 골고루 다지려고 몇 번씩이나 밟고 다니는 이 작업을 마치고 나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무릎이 저리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작업들이 일 년치 소금 생산량을 결정하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다.


▶ 하얀 결정체, 희망을 일구는 사람들

증도의 천일염전에서는 맨 갯벌 바닥에서 소금을 생산하는 전통방식의 토판염과 현대적인 방식으로 소금을 만들어 세계에 인정을 받으려는 다양한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온종일 뜨거운 태양을 머리에 이고도 소금 만드는 일을 멈추지 않는 염부들. 천일염을 햇볕과 바람, 자연이 주는 값진 선물이라 여기며 오늘도 땀 흘리는 그들의 삶의 현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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