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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테마기행' 카프카스의 영혼, 그루지야  
작성일 2009-05-13 조회수 13009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흑해 연안의 신비를 간직한 그루지야에 가다


EBS <세계테마기행> 카프카스의 영혼, 그루지야


방송 : 5월 18일(월) ~ 5월 21일(목) 저녁 8시 50분 ~ 9시 30분


기획 : 채널전략팀 김형준 PD (526-7429)

연출 : 송수웅 PD (미디어길)



흑해 연안의 신비를 간직한 땅, 그루지야. 옛 소련 남부의 땅이었던 그루지야는 그동안 주변국과의 분쟁과 내전으로 여행자들이 찾기 쉽지 않았던 곳이지만, 전쟁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천혜 자연의 신비와 그들만의 문화를 지켜내고 있는 나라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터키와 러시아 사이 카프카스산맥의 나라 중에서도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자랑하는 그루지야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큐레이터는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이다. 평범한 일상을 독특한 이야기로 이끌어 내는 능력이 뛰어난 그녀가 들려주는 미지의 나라, 그루지야는 어떤 모습일까?


2009. 5. 18 (월) - 카프카스의 영혼, 그루지야

1부 - 신들의 산, 카프카스를 가다 

동쪽으로는 카스피해와 서쪽으로는 흑해를 끼고 있는 카프카스 지역은 예로부터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로 번영을 누리던 곳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이 살았던 곳으로 자주 등장하는 카프카스산맥은 아직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한 여행지로 가득하다. 

최근까지도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이 닿기 쉽지 않았던 곳, 수도 트빌리시에서 카프카스산맥을 향해 북쪽으로 달리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도로 그루지야 군사도로(Georgian Military Highway)를 만난다. 이 도로는 예로부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실크로드의 일부로 1799년 러시아가 군용물자 수송을 위해 만들었던 도로이다.

카프카스산맥의 만년설과 아찔한 절벽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광을 가진 이 도로를 따라 오르면 해발 2,200m의 산꼭대기에 세워진 츠민다 사메바 교회(Tsminda Sameba Church)를 볼 수 있다. 카프카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성스럽게 여기는 카즈베크 산(해발 5, 047m)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언덕에 세워진 이 교회는 그루지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교회로 그루지야 사람들이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믿는 성스러운 곳이다. 신이 선택한 그루지야인들의 성지, 카프카스를 간다.


2009. 5. 19 (화) - 카프카스의 영혼, 그루지야

2부 - 신들의 식탁


일본, 불가리아, 파키스탄과 함께 장수의 나라로 손꼽히는 나라, 그루지야.

유쾌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그루지야 사람들의 장수 비밀은 바로 와인이다.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신의 음료, 와인은 기원전 약 8000년 전 카프카스 지방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그 후에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에 전파되고 전 세계로 널리 퍼져 나갔다. 그중에서도 그루지야의 와인은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의 와인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와인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최고로 인정받은 와인이다.

그루지야 사람들은 와인을 ‘성스러운 액체’라고 부를 정도로 중요한 음식으로 생각한다. 건강한 땅에서 일궈낸 포도로 만든 와인과 그루지야 전통방식의 빵, 그리고 낯선 여행자도 딸처럼 대하는 그루지야 사람들의 친절함을 더하면 여행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신들의 식탁이 된다. 하늘과 바람과 땅이 만들어 낸 최고의 선물, 그루지야 와인과 함께하는 여정을 따라 가보자.


2009. 5. 20 (수) - 카프카스의 영혼, 그루지야

3부 - 영혼의 길 그리고 전쟁과 평화


그루지야는 최근까지도 계속된 주변지역과의 분쟁 때문에 곳곳에 전쟁의 상흔이 많이 남아있는 땅이다. 역사적으로도 아픔과 상처가 많았던 그루지야를 지켜준 것은 바로 그루지야 사람들의 변함없는 믿음 때문이다.

옛 이베리아 왕국의 공주였던 니노는 포도나무 가지로 만든 십자가를 들고 카프카스 지역에 기독교를 전파한 카파도키아 출생의 성녀이다. 성녀 니노는 4세기경 그루지야에 정교회를 처음 전파하면서 그루지야 전역을 돌며 포교활동을 하였다. 그루지야의 시그나기 지역에 잠들어 있는 성녀 니노는 지금도 그루지야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어머니와 같은 전설의 인물이다. 성녀 니노가 걸어온 길을 따라 도착한 므츠헤타(Mtskheta)의 언덕 위 즈바리 성당(Jvari Cathedral)은 그동안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서도 굳건히 지켜져 온 곳이다.

므츠헤타에서 시작된 여정은 북서쪽으로 약 53km 떨어진 고리(Gori)로 이어진다. 고리는 스탈린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중세의 흔적이 남아있는 역사적인 도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그라티 성당에서 우플리스 테시케 동굴사원까지 그루지야를 지켜낸 영혼의 길을 따라가는 여정이다.


2009. 5. 21 (목) - 카프카스의 영혼, 그루지야

4부 - 흑해의 진주, 바투미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거대한 호수 같은 바다, 흑해.

터키, 러시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 여러 개의 나라가 둘러싸고 있는 흑해 연안은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있다. 그중에서도 그루지야 아자르 자치공화국의 수도인 바투미(Batumi)는 흑해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아름다운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곳에는 그루지야의 전통을 지켜가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유난히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아 특유의 강렬함과 힘을 가지고 있는 그루지야의 전통춤을 추는 아이들, 개인 민속박물관을 만들어 그루지야의 전통을 이어가는 케말아저씨는 그루지야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흑해의 5대 미항 중 하나인 바투미는 그리스 신화의 이아손의 황금양털 이야기가 유래한 곳이기도 하다. 흑해와 마주하는 곳, 바투미에서 이경미 감독이 느낀 것은 무엇이었을까?

카프카스의 영혼, 그루지야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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