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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극한직업-바다와 맞서는 삶의 현장, 제주 해녀  
작성일 2012-04-17 조회수 9523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극한직업>

바다와 맞서는 삶의 현장, 제주 해녀

 

- 예로부터 땅이 척박하고 비좁아 살기 힘들었던 제주도, 그러나 그곳에는 제주도민들의 삶을 지탱하게 해준 젖줄, 바다가 있다. 밭에서 김을 매지 않으면 바다에서 물질을 해야 하는 여인들. 거친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조그만 테왁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바닷속을 헤쳐 나가는 그녀들이 있다. 가냘픈 몸으로 거친 바다를 무자맥질하는 일은 고된 노동이다. 깊이 내려갈수록 귀와 머리를 누르는 강한 수압, 장시간의 잠수와 싸워야 하는 것은 물론 추운 겨울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그녀들은 바다로 향한다. 그녀들에게 바다는 생명을 건 처절한 삶의 전쟁터! 목숨을 담보로 하루하루 생존 싸움을 벌이는 제주 해녀들의 강인함과 끈기, 집념은 오랫동안 제주를 지켜온 원동력이다. '여자'가 아니라 '어머니'였기 때문에 기껍게 받아들였을 그 기구한 운명. 바다와 맞서는 그녀들의 눈물겨운 삶의 현장을 만나본다.

 

*방송일시: 2012418()~19() 1040/ (재방송) 22() 오후 1

 

1. <1> - 18일 방송

제주도 사계리. 뱃물질을 나가기 위해 해녀들이 바쁜 채비를 한다. 한 달에 15일 물때에 맞춰 바다로 나가는데, 나가기 전 준비 과정도 만만치 않다. 수압을 견디기 위해 두통약을 먹는 것은 기본, 수십 번씩 잠수를 하기 위해서는 4-5kg이 넘는 납덩이를 몸에 두른다. 준비를 마치고 바다에 한 번 나가면 5시간 안팎을 오로지 작은 테왁 하나에 의지한다. 바다 속에서 무자맥질해 보통 수심 5m에서 30초쯤 작업하다가 물 위에 뜨곤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수심 20m까지 들어가고 2분 이상 물 속에서 견디기도 한다. 깊은 바닷속, 강한 수압과 장시간의 수영은 그녀들에게 두통과 관절통, 요통, 청력 시력 장애 등 많은 질병을 가져왔다. 여자의 몸으로 결코 쉽지 않은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은 힘들고 고된 이 일을 그만 둘 수 없다. 이들이 바다 속에서 건지는 것은 단순히 전복과 같은 해산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참 물질을 하는 해녀들 한 가운데로 큰 배 한 척이 전속력을 내 돌진하는 것이 아닌가. 이대로 두면 해녀들이 다친다! 배 위에서 해녀들을 기다리던 선장이 재빨리 경보음을 내보지만, 배는 속력을 내 해녀들에게 점점 다가오고, 다급해진 선장이 크게 소리쳐 보는데....

 

2. <2> - 19일 방송

제주도 하귀리. 갓물질을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해녀들이 삼삼오오 모인다. 저마다 수다 한보따리를 풀어내느라 여념이 없는데, 이때 유독 눈에 띄는 남자가 있으니 바로 해남이다. 해녀들 사이의 청일점, 하지만 경력만 해도 무려 49년째다. 젊을 때 일본으로 원정을 다닐 정도였으니 물질 실력은 일품이다. 고된 물질과 오랜 바다 생활은 그에게 잠수병을 가져다 줬다. 그러나 그는 단 한 번도 해남이라는 자신의 인생을 후회해 본 적이 없다. 물질을 다녀와 밭을 갈고 밭을 갈다 다시 물질을 나가야 하는 해녀들의 일상. 제주 해녀들은 머릿수건을 두르고 밭으로, 집으로, 물때에 맞춰 바다로, 쉼 없이 왔다 갔다 해야 했다.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들의 모습은 바다와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공존을 보여준다. 모든 것을 자연의 순리에 맞춰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만나보자.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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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417_보도자료]_EBS_극한직업-바다와_맞서는_삶의_현장,_제주_해녀(18일,_19일_밤).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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