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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어떻게 풀 것인가?’「똘레랑스 - 차이 혹은 다름」  
작성일 2005-08-08 조회수 2321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창공의 대통령, 그들은 왜 조종실을 떠났는가? 「똘레랑스 - 차이 혹은 다름」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어떻게 풀 것인가?’
방송 : 2005년 8월 9일(화) 밤 11시 40분 ~ 12시 30분
담당 : 김한동 PD (010-7132-6419)
○ 지난 7월 17일. 창공의 대통령들이 지상으로 비상착륙했다. 비행 중인 항공기 안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최종결정권을 행사하는 이는 바로 기장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른바 창공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누구 못지않은 연봉과 사회적 대우를 받고, 명예와 자부심 또한 드높은 것으로 알려진 항공기 조종사들. 왜 그들은 사회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제복을 벗고 조종실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가? 아시아나 항공의 노사협상이 끝내 결렬됨에 따라 긴급 조정권 발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EBS 『똘레랑스 - 차이 혹은 다름』‘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어떻게 풀 것인가?’ 편에서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파업’이라는 사건에서 불거진 노동조합과 회사, 노동조합과 사회인식 간의 첨예한 갈등의 지점을 짚어보고, 이 시대의 노동자, 이 시대의 노동운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주요내용 1. 그들은 왜 파업했는가? 파업 그 후. 7월 17일 인천 연수원에서 시작해 24일 속리산의 한 유스호스텔에서 계속돼 온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들의 파업. 8월 1일자로 파업 동참 행렬은 전체 조합원 527명 중 이미 400명을 넘어섰다. 파업 대열에 동참한 첫 번째 이유로 그들은 안전운항을 꼽고 있다. 조종사 수급 불균형으로 대부분의 조종사들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린 탓에 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 그들은 조종사의 피로가 사고 유발의 큰 요인이니만큼 승무시간의 축소와 월휴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단기간 내의 조종사 수급이 힘들다며 노조의 요구안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선 시민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1년중 항공사 최대 성수기라는 여름 피서철. 급히 대체 항공편을 예약하고 가슴을 쓸어내린 승객들은 하나같이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낸다. 승객의 불만 앞에는 노사 모두가 할 말이 없다. 그러나 단체 교섭은 쉽게 타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양측의 의견은 비행시간 조정, 정년 연장, 복지 등 모든 핵심쟁점사항에서 팽팽한 평행선만을 달릴 뿐이다. 2. 그들의 요구는 정당한가? 노사간의 팽팽한 대립과는 별개로, 연일 언론매체와 누리꾼들은 조종사노조의 파업에 비난의 화살을 쏘아댔다. 항공기 조종사의 특수한 근로 상황이나 조건에 대한 이해 없이, 연봉 액수와 단협안 중 일부 조항에 대한 비아냥이 이 비난의 핵심이다. 법적으로 근거가 명확한 합법적 파업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들은 이렇게 비난 받는 것인가? 이에 대해 언론노조 김기호 실장은 언론을 통한 여론몰이가 노조 주장의 정당성을 훼손하여 협상을 일방에 유리한 쪽으로 이끄는 전략으로 이용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그러면 과연 그들의 요구는 사실상 얼마만큼의 정당성을 띄고 있는가? 일반인이 알기 힘든 항공기 조종사의 세계, 그들의 요구가 무엇이며 왜 그들은 이러한 요구를 내걸고 있는지 단협안의 실체에 접근해본다. 3.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어떻게 풀 것인가? 이 파업은 우리에게, 그리고 그들 조종사에게 무엇을 남겼나? 결국 파업은 노사 양측에 상처를 남겼다. 회사측은 절대로 밀릴 수 없다는 태도로 조종사들의 장기파업에 대비하며 대규모 결항으로 인한 손실을 감수하고 있고, 속리산 숙영지의 노동조합원들은 파업이 끝난 뒤 마주하게 될 비조합원 동료들과의 관계를 걱정한다. 항공대 경영학과 김강식 교수는 이런 경우에 정책 수립과 실행의 권한을 쥔 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로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파업 첫날에 비해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원들은 분명히 달라졌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출범 후 사실상 첫 단협. 그들은 이 파업의 과정에서 조종사로서의 자부심뿐 아니라, 노동자로서의 긍지에 대해 배웠다. 한층 성숙해진 조종노동자로서의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원들의 모습을 통해, 21세기의 노동자, 이 시대가 요구하는 노동운동의 모습을 그려봄으로써 협력적이고 발전적인 노사관계의 문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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