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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한국기행-영동선  
작성일 2012-04-20 조회수 10014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한국기행>

영동선

 

- 빠른 것이 곧 가치로 여겨지는 속도의 시대에 평균 속력 48km에 불과한 운송 수단이 있다. 느려서 정답고, 느려서 그 안에 품고 있는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철로.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험준한 산악지대로 꼽히는 경상북도 영주와 강원도 강릉, 그 사이를 잇는 193.6km영동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40년 첫 개통을 시작으로 7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풍경을 간직한 채 국토의 대동맥으로서 오늘도 쉼 없이 길을 이어가는 영동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함께 담아본다.

 

*방송일시: 423()~27() 저녁 930

 

1. 193.6km, 하늘 아래 첫 길 영동선 (423일 월, 저녁 930)

영동선의 출발역이자, 중앙선과 경북선이 함께 분기하는 교통의 거점인 영주역’.

이곳 기관사들이 꼽는 운행이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열차는 바로 영동선 열차다. 속도가 느려 쉬운 반면, 철로가 굽이져 운행하기 까다로운 까닭이다. 하지만,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산과 강과 바다를 아우르는 이채로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그 상류에 낙동강 줄기를 따라 그 상류에 자리한 경북 봉화의 작은 산골 간이역인 석포역, 봄의 기운을 찾아 석포역을 찾는 외지인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이정표나 지도 없이 강돌을 벗 삼아 가는 이른바 승부역 가는 길을 걷기 위한 여행객들. 이 길은 석포역에서 승부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열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길인만큼 낙동강의 빼어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는 길에 만난 인심 좋은 승부리 주민들과, 승부역의 빨간 우체통까지- 철길, 물길, 사람 길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이 길을 따라 걸어본다.

 

2. 기찻길 옆 오막살이 (424일 화, 저녁 930)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마을은 버스정류장에서도 도보로 두 시간, 자그마치 10리 길을 걸어야만 도착할 수 있는 앞산도 첩첩, 뒷산도 첩첩한 오지마을이다. 그런 마을 주민들이 가장 아끼는 것 중의 하나가 마을 간이역 이다. 기차가 아니면 험준한 산을 넘고 넘어야 하기에 마을 역을 지나는 기차는 말 그대로 세상과 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셈. 때문에 20여 년 전, 기차가 서지 않는 마을에 기차를 세우기 위해 직접 흙과 돌을 날라 손수 기차역 <양원역>을 만들었던 주민들. 그 중 기찻길에서도 불과 5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 윤아기 할머니는 말 그대로 기찻길 옆 오막살이중인 분으로 마을에서도 명물 중의 명물로 꼽힌다. 30여 년간에 걸친 청원 끝에 직접 흙과 돌을 날라 간이역을 만들고, 대합실 청소와 관리까지 직접 도맡는 주민들- 소박하지만, 그래서 더욱 정겨운 풍경을 만나본다.

 

3. 억지춘양의 산물, 춘양목 (425일 수, 저녁 930)

영동선의 개통과 함께 유명세를 떨치게 된 봉화의 명물 춘양목’, 잔가지가 적고 곧게 자라며 재질이 매우 단단한 춘양목은 문화재 보수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명품 소나무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만큼은 특별히 춘양목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덴 이유가 있다. 과거 베어낸 소나무를 대도시로 보내기 위해 이용한 가장 빠른 교통수단은 춘양역이었다. 때문에 이곳을 통해 대도시로 나갔던 소나무엔 모두 춘양목이란 이름을 달게 됐다. 춘양역엔 또 하나의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흔히들 알고 있는 억지춘양의 어원이 바로 그것이다. 영동선을 개설할 당시 직선으로 뻗어 달리게 설계된 노선을 춘양면 소재지를 감아 돌아 지나가도록 억지로 끌어들인 데서 나온 것이다. 조선 후기, 사대부가의 대표적인 고택, 만산고택부터 춘양목의 유명세로 또 하나의 명물이 된 봉화의 숨겨진 맛 돼지숯불구이까지...억지춘양의 산물, 춘양목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러 떠나보자.

 

4. 거꾸로 달리는 열차 (426일 목, 저녁 930)

스위치백은 자세를 반대로 바꾼다는 뜻으로, 열차가 갈 지()자로 이동하는 방식의 국내 유일의 구간이다. 스위치백과 함께 영동선으로 통합 되었고, 강원도 산악지대 일대에 광대하게 매장된 지하자원을 수송하기 위해 달리고 또 달렸던 그 시절 기차. 통리저탄장에서 근무 중인 이동남씨와 함께 광산에 대한 추억을 들어본다. 한 편, 길이 험해 인적의 발길이 끊어진 흥전역 주변의 신옥여 할머니에게는 흥전역 역무원이 자식 그 이상이라는데- 국내 최대 길이의 솔안터널의 개통으로 올 7월을 끝으로 사라지게 될 스위치백, 서로 함께 지냈던 시간과,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아쉬워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5. 바다로 간 기차 (427일 금, 저녁 930)

산악지대를 벗어나 강원도 동해에 이르면, 마침내 바다에 다다르게 되는 영동선 기차, 강릉~삼척구간을 달리는 바다열차에 기차와 소나무로 데뷔한 가수 이규석씨와 함께했다. 바다를 보며 달리는 기차의 매력에 빠져 도착한 곳은 강릉의 주문진 항. 어시장의 활기는 완연한 바다의 짙은 향기를 전해준다. 또한, 아름다운 동해를 나비처럼 훨훨 날으며 감상할 수 있는 아라나비 체험과 영동선의 개통과 함께 유명해진 오대산, 그곳에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 양떼목장까지 함께 떠나보자.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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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420_보도자료]_EBS_한국기행-영동선(23일~27일_저녁).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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