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EBS 세계의 무형문화유산-집시의 붉은 심장, ‘플라멩코’. 스페인 편  
작성일 2012-04-26 조회수 1134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세계의 무형문화유산>

집시의 붉은 심장, ‘플라멩코’ -스페인-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생명력 넘치는 플라멩코의 본고장, 세비야를 찾아간다. 심장을 울리는 발소리, 울부짖는 듯한 영혼이 담긴 노래, 애잔한 기타 선율 그리고 감정이 담긴 춤사위. 집시의 정서와 문화가 풍부하게 서려있는 플라멩코는 노래, , 기타연주로 구성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기원한 예술적 표현이다. 스페인의 성 부활절 주간인 세마나 산타(Semana Santa)’ 축제의 감동과 더불어 세비야의 타블라오, ‘El arnel(엘 아넬)’의 간판 무용수인 마누엘라를 통해 집시의 파란만장한 역사와 내면의 감정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플라멩코의 진수를 만나본다.

 

*방송일시: 2012427() 저녁 735

 

# 생명력이 있는 도시, 스페인 세비야

스페인은 16세기와 17세기 유럽의 역사를 풍미한 에스파냐 제국의 화려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곳이다. 소설 돈키호테, 고야와 피카소의 그림 등 열정적인 예술의 향취도 담겨있다. 지중해의 태양이 빚어낸 관능의 도시이자 15세기 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한 집시들이 일궈놓은 플라멩코의 본고장,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 스페인의 성 부활절 주간인 세마나 산타(Semana Santa)’가 시작된 세비야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행렬로 생명력이 넘친다. ‘영혼의 울림을 전하는 플라멩코와 너무도 닮아 있다.

 

# ‘느끼지 못하는 자, 추지도 못할 것이다’, 플라멩코

불꽃을 뜻하는 'flama'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는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집시들의 예술적 표현이다. 플라멩코의 99%느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플라멩코는 삶의 애정, 치기, 희열, 괴로움 등 내면의 감정을 모두 표출하는 예술이다. 플라멩코의 노래, , 음악들의 이면에는 집시의 애절한 한의 정서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플라멩코는 세 가지 기본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다. 바일레(), 칸테(노래), 토케(기타연주). 각각 바일라오르, 칸타오르, 토카오르라고 불리는 플라멩코의 예술가들은 공연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상호작용을 한다. 마지막으로 그 옆에서 장단에 맞추어 함성을 지르는 관중의 소리, ‘할레오를 플라멩코 4의 요소라고 부르기도 한다. 초기 플라멩코의 반주로는 오로지 손뼉소리밖에 없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기타, 캐스터네츠, 구두소리, 발 구르는 소리, ‘까혼이라는 타악기까지 플라멩코를 구성하는 주변 요소들이 다양해졌다.

플라멩코가 스페인을 대변하는 문화의 아이콘으로 대두된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19세기 말, 플라멩코를 전문적으로 공연하는 술집, ‘카페 칸탄테가 성행했지만 1920년대 이후 시작된 세계적 불황과 스페인의 내전 등의 이유로 문화소비 자체가 감소하면서 플라멩코는 잊혀져 갔다. 그러다 1950년대, 경제가 회복되면서 스페인의 타블라오라는 극장식 레스토랑들이 다시 플라멩코 산업 전반을 움직이게 됐다. 플라멩코는 곧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예술로 자리 잡았다.

 

# 플라멩코로 삶을 호흡하는, 마누엘라

집시 혈통을 이어받아 아홉 살 때부터 플라멩코를 시작하고 열네 살에 ‘El arnel(엘 아넬)’이라는 타블라오 무대에서 춤을 추기 시작한 마누엘라. 플라멩코는 외부인들의 시선으로 보면 단순한 열정의 춤사위지만 그녀에겐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집시의 역사를 표현하는 예술이자 치유의 예술이다. 영혼을 위로하고 삶의 희로애락을 숨김없이 표현하며 한의 응어리를 토해내는, 이른바 삶을 원활하게 하는 치유의 과정인 셈이다. 그래서 플라멩코는 그녀의 삶 속에 자리 잡았다. 마누엘라에게는 두 명의 조력자가 있는데, 바로 삘라르와 치리다. 칸테(노래) 전문가이자 마누엘라의 동료인 삘라르는 말없이도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소통할 줄 아는 소중한 플라멩코 동반자이자 벗. 그리고 플라멩코에 대한 열정 하나로 슬로바키아에서 세비야로 달려와 마누엘라의 제자가 된 치리. 플라멩코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그들의 삶을 만나본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

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426_보도자료]_EBS_세계의_무형문화유산-집시의_붉은_심장,_‘플라멩코’._스페인_편_(27일_저녁).hwp
이전글
EBS 어린이드라마 별들의 합창-황박사의 일기장
다음글
EBS 세계의 아이들-불의 아이들, 아제르바이잔을 노래하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