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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하나뿐인 지구-하천 생명을 품다, 섬진강(9일 밤)  
작성일 2012-04-08 조회수 9727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하나뿐인 지구>

하천, 생명을 품다-섬진강

 

- 전북 진안군 백운면에서 발원해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질러 광양으로 흐르는 212.3km의 섬진강. 우리나라 5대 강 중 가장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섬진강에는 겨울을 난 두꺼비가 산란을 하고 황어 떼가 산란을 위해 강물을 거슬러 오른다. 수달, 삵, 원앙, 강굴 등 생태계가 풍부하다. 연중 가장 아름다운 섬진강의 봄 풍경과, 무분별한 개발로 위기에 놓인 이면의 모습을 살펴보고 섬진강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본다.

 

*방송일시: 2012년 4월 9일(월) 밤 11시 10분

 

 

이른 봄을 느낄 수 있는 섬진강에서는 요즘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와 두꺼비들이 산란이 한창이다. 특히 두꺼비는 환경부에서 포획금지 야생동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귀하신 몸. 수중 및 육상 생태계의 건강성을 확인하는 환경지표종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고려시대, 왜구들이 광양만과 섬진강으로 쳐들어와 강을 건너려 할 때 수만 마리의 두꺼비들이 섬진마을 나루터로 몰려들어 진을 치고 울부짖는 통에 왜구들이 놀라 도망쳤다는 전설이 있다. ’섬진강’의 ‘섬’ 자가 두꺼비 섬(蟾)자임을 아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생명이 깨어나는 봄의 섬진강,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야생동물은 바로 섬진강 지킴이, 수달이다. 구례군의 섬진강 수달 생태보호지구에 서식하는 수달은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로 최근 한 쌍의 수달이 새끼를 낳아 총 네 마리의 수달이 일가를 이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야행성이라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수달의 모습이 EBS <하나뿐인 지구>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것도 밝은 낮 시간. 유유히 헤엄을 치며 봄날의 여유를 만끽하는 수달의 모습은 섬진강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고 있다.

 

시원하게 봄비가 되린 다음날, 섬진강에서 또 하나의 장관이 펼쳐졌다. 섬진강에서 부화해 일생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보내고 산란을 위해 섬진강물을 힘차게 거슬러 오르는 황어 떼의 모습, 그리고 그 황어를 맨손으로 건져 올리는 주민들의 모습 또한 또 하나의 진풍경을 선사한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산란을 위해 섬진강을 찾아오는 황어의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섬진강의 생태환경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보여주는 징표는 황어 외에도 많다. 매년 벚꽃 피는 계절에 잡혀 벚굴이라 불리는 강굴은 물론, 섬진강의 대표어종인 재첩의 수확량이 크게 줄어 주민들의 생계가 막막한 상황. 오랜 삶의 터전인 섬진강을 떠나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다는데. 그 원인은 섬진강의 염도가 높아져 바다화 되고 있기 때문. 하나뿐인 지구 제작진이 실제 섬진강 하구의 염분 농도를 측정한 결과 섬진강은 더 이상 ‘섬진강’이 아닌 ‘섬진바다’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408 보도자료] EBS 하나뿐인 지구-하천, 생명을 품다 (1) 섬진강(9일 밤).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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