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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세계의 아이들-마다가스카르, 돌 위에 새긴 희망  
작성일 2012-04-05 조회수 9493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세계의 아이들>

마다가스카르, 돌 위에 새긴 희망

 

- 지구 상 마지막 낙원으로 손꼽히는 곳, 마다가스카르. 하지만, 이곳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삶은 전혀 아름답지 않다. 프랑스 식민 지배의 영향으로 유럽풍 건물들이 즐비한 수도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 아름다운 풍경들을 뒤로하고 조금만 가면, 소작농으로 힘겹게 농사지으며, 채석장에서 돌을 깨며, 살아가는 서민들이 있다. 국민소득 400불의 세계 최빈국 마다가스카르. 국민의 대부분이 최저 생계 수준 이하로 살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 아빠, 엄마와 함께 채석장에서 지내다 난생처음 학교에 가본 14살 라떼나이나. ‘학교에 너무나 가고 싶었지만, 그저 바라만 봐야 했던 아이. 그 아이가 교복을 처음 맞춘 날, 처음으로 해처럼 밝게 웃었다. ‘학교를 꿈꾸며 살아가는 채석장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방송일시: 201246() 저녁 850

 

 

 

# 위험천만한 채석장을 삶의 터전으로

말라가시아어로 천 개의 마을로 이루어진 도시를 뜻하는 수도 안타나나리보는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허물며 도시를 이루었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풍경 뒤에는 가슴 아픈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채석장에서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맨발과 맨손으로 돌을 부수는 일을 종일 반복하는 사람들. 한마디 불평 없이 땀을 흘리며 번 그들의 하루 일당은 고작 4000아리아리(우리나라 돈으로 2천 원)가 전부! 그날 벌어 그날 먹는 인생. 비가 와서 하루 쉬게 되는 날이면 온 가족이 하루 굶어야 한다. 우리나라 돈으로 1년에 만 원하는 학비는 꿈도 못 꾸는 실정. 아이들은 학교를 꿈만 꿀 뿐, 부모와 함께 채석장에 나와 돌을 장난감 삼아 놀고 있다.

 

# 14살 라떼나이나의 간절한 꿈, ‘학교

라떼나이나의 집은 3대째 채석장에서 일하고 있다. 가난이 대물림되고 있는 상황. 라떼나이나를 위해 대대적인 가족회의가 열렸다. 할아버지께서 모으고 모은 돈을 내놓아 아이의 한 학기 학비를 마련한 것이다. 입학 상담을 위해 난생 처음 학교에 간 날. 엄마는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엄마의 절규에 가까운 통곡, 아이는 말이 없었다.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 길, 아이는 교실 창문에 기대어 한동안 아이들의 수업을 지켜보았다. 넋을 잃은 아이처럼. 엄마와 아이는 그렇게 교실 앞을 한동안 떠나지 못했다.

 

# 학교에 가게 된 라떼나이나, 입가에 행복이 번지다

엄마와 함께 시장에 간 라떼나이나. 차가운 집의 흙바닥 냉기를 막아줄 돗자리 하나, 꿈에 그리던 운동화 갖고 싶은 게 너무 많지만, 이날 엄마와 아들은 교복을 맞췄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하늘색 상의 하나. 하지만 라떼나이나에게는 눈물 나도록 입어보고 싶었던 바로 그 옷이다. 교복을 처음 입은 날, 라떼나이나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이 꿈이 깨어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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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405_보도자료]_EBS_세계의_아이들-마다가스카르,_돌_위에_새긴_희망(6일_저녁).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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