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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집 생방송 『토론카페』‘5월, 그 광장의 꿈’이 남긴 것  
작성일 2005-05-24 조회수 23497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광주는 도시의 이름이 아니다” 5.18 민주화 운동 25주년 특집 생방송 『토론카페』 ‘5월, 그 광장의 꿈’이 남긴 것
진행 : 김민웅(정치평론가/성공회대 겸임교수)
연출 : 김한중 PD (019-297-1516)
○ EBS 『생방송 토론카페』는 지난 20일 5.18 민주화 운동의 현장인 광주로 무대를 옮겨 토론을 진행했다. ‘5월, 그 광장의 꿈’이라는 주제 아래 두 시간 동안 생중계된 토론카페는 북춤 ‘산자들의 외침 타고(打鼓)’를 시작으로 엄숙한 막을 열었다. 이 날 방송에는 광주 민주화 운동 국가유공자인 유기홍 열린우리당 의원, 미문화원 점거의 주동자였던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5.18 기념재단 박석무 이사장과 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일깨워 온 김정란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노래한 ‘바위섬’의 가수 김원중도 패널로 직접 출연해 1980년 광주의 아픔을 토로했다. ○ “군부세력의 실체를 알고 눈물을 터뜨렸다” - 고진화 의원 고진화 의원은 “광주의 진실을 고등학교 은사님이신 김진경 선생님께 들었다”며 “대학을 무력으로 탄압하던 군부세력의 실체를 알고 눈물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고진화 의원이 언급했던 스승 김진경씨는 최근 대통령 교육문화비서관으로 발탁돼 화제가 되고 있다. ○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시민들은 죽음을 각오해야 했다” - 가수 김원중 가수 김원중씨는 80년 5월의 현장을 회상하며 “27일 도청에 남아있던 마지막 시민군들이 저녁에 군인이 들어오기 전에 돌아가라고 말 한 후, 남은 사람들끼리 새벽을 기다렸다. 남은 사람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남아 있는 것이었다”고 기억하면서 “독일도 철학자들과 문호들이 히틀러 한 사람을 막지 못했던 것처럼 지식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 악이 된다는 것을 우리 또한 경험했다”고 말했다. ○ “광주로 숨어들었던 기억을 회상하며 ”내 광주행이 호사스러워...“ - 유기홍 의원 유기홍 의원은 5.18 때 광주를 몰래 숨어들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 광주행이 너무 호사스러워졌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처럼 비행기를 타고 잘 꾸며진 곳에서 기념식을 하는 것은 왠지 광주스럽지 않다”며 “광주는 나에게 초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 “광주는 도시의 이름이 아니다” - 박석무 이사장 박석무 5.18 기념재단 이사장은 “광주를 단순히 도시의 이름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광주라는 용어는 사회과학적인 의미도 있다. 무차별하게 인민들이 학살당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혔던 우리의 현대사를 대변하는 용어”라고 강조했다. “광주 항쟁 이후에도, 가담한 사람들은 진실을 밝히라는 입장이고 그러다 보면 반정부적 입장이 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87년 6.10 항쟁까지는 죽음의 도시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 “5.18은 3.1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 김정란 상지대 교수 김정란 상지대 교수는 “5.18 민주화 운동은 3.1 운동의 비폭력 저항의 연장선상이라고 본다. 광주의 경우 동족이 동족을 살해하는 비극적인 양태로 나타난 사실이 다를 뿐이다”라며 “광주 민주화 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 항쟁 안에서 계속해서 물을 제공하는 수원지의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시종일관 진지하게 진행된 토론의 분위기는 참석한 출연자와 관중들이 모두 일어나 ‘그 날이 오면’을 합창하며 절정에 달했다. 생방송『토론카페』의 홈페이지에는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의견이 잇따랐다. 아이디 ‘ykchoi53'' 시청자는 “간단치 않은 주제를 문화적으로 잘 녹인 구성과 진행, 인상적인 무대 세팅은 5.18 관련 프로그램 중에 압권이었다”라는 글을 올렸고, 아이디 ’feel480111''의 시청자는 “5.18의 경험을 어떻게 이 시대를 끌고 가는 힘으로 만들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진지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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