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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한국기행 - 산해절승(山海絶勝) 변산반도  
작성일 2012-04-27 조회수 1063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한국기행>

변산반도

 

맛과 풍경과 이야기가 있다 하여 변산삼락(邊山三樂) 이라고 불리어지는 생명의 땅, 변산반도. 전라북도 서남부에 돌출한 반도로 소백산맥에서 떨어져 나온 산줄기가 전라북도의 남서 방향을 가로질러 노령산맥의 끝자락에 자리 잡은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 국립공원이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산해절승(山海絶勝)이라 불리는 변산반도는 산악 쪽은 내변산, 해안 쪽은 외변산으로 구분된다. 풍경이 준 선물과 함께 철이면 철마다 땅과 바다에서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나는 변산반도로 떠나보자.

* 방송일시: 2012430() ~ 54() 저녁 930

 

1. 신화의 바다, 외변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변산반도. 기암괴석이 죽 늘어선 암석해안으로 이뤄진 외변산은 7000만년 전에 형성된 퇴적암이 오랜 세월 바닷물에 깎이고 깎이면서 만들어낸 채석강과 적벽강이 신비하고 장엄한 광경을 연출한다. 국내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외변산의 해안을 따라 걷다보면 서해바다를 관장하는 개양할미의 신화가 살아있는 수성당을 만날 수 있다. 딸만 여덟을 낳아 서해 칠산바다에 시집 보내고 막내딸만 데리고 살면서 서해바다를 다스린 개양할미는 어부들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바다로 나가기 전 늘 수성당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제를 올렸던 노어부의 이야기와 전국적인 젓갈명소로 거듭난 외변산의 대표적인 포구인 곰소항을 가본다.

 

2. 변산의 맛있는 봄

산과 바다 그리고 들이 있는 변산은 봄이 가장 맛있는 계절이다. 바다에서는 산란기를 맞은 봄의 전령사 주꾸미가 풍미를 자랑하고, 갯벌에는 살 오른 조개가 지천이다. 특히 봄에는 해방 당시 보릿고개를 넘게 해 준 까닭에 일명 해방조개라 불리는 개량조개가 별미 중의 별미이다. 들녘에서는 얼마 전까지 잡초로 취급받던 곰보 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기침 감기에 효험이 있다는 약초로 효소는 물론 김치나 겉절이로 담아 먹으면 알싸한 맛이 잃었던 미각을 일깨워 준다. 변산의 맛있는 봄, 진미를 만나본다.

 

3. 자연을 품은 맛, 식도

변산반도는 작은 섬을 갖고 있는데 위도면의 섬들이 그것. 그 위도 북쪽에 일명 밥섬이라고 불리는 식도가 있다. 부안군 위도면에 속한 식도는 격포항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 인구 200여명이 어업에 종사하는 작고 외진 섬이지만 청정바다와 자연이 키운 산물 덕분에 이름처럼 먹고 살만한 섬이다. 특히 봄에는 어른 손바닥만한 4~5년생 홍합이 제철이다. 북풍을 이겨내고 자란 식도 홍합은 맛과 영양에 있어서는 내로라하는 여느 홍합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병환에 있는 사람도 식도홍합죽 한 그릇이면 금세 기운을 차린다며 자부심이 대단한 주민들. 바다와 바람이 길러낸 식도 홍합이 가득한 밥상으로 초대한다.

 

4. 변산을 지키는 사람들

오랜 역사와 전통의 맥이 흐르는 변산반도. 그곳에 변산 만의 전통을 지켜가는 이들이 있다. 예부터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얕아 고대 어로방법인 어살이 발달했던 변산의 바다. 새만금 간척사업이 진행된 후 많은 어부들이 바다를 떠났지만 김효곤 씨는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바다를 지키고 있다. 변산에는 신선들이 내변산을 노닐 적에 마셨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전통주인 팔선주도 있다. 네 가지 나무와 네 가지 뿌리가 들어가는 팔선주는 근래에는 약초 구하기가 힘들어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지만 장성수 씨는 포기하지 않고 팔선주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변산반도의 또 다른 자랑은 1300년 전 불가로부터 전승돼 민가에 전해지는 죽염이다. 1500이상의 고온에서 탄생되는 변산 죽염은 천일염을 이용해 황토가마에서 9번 구워내 맛과 향이 깊고 부드럽다. 전통이 살아있는 변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5. 내 마음의 고향, 내변산

레슬링 해설가로서 밧데루 아저씨란 별명까지 얻으며 명성을 알린 김영준 교수. 김 교수는 마음의 안식을 얻고 싶은 날이면 고향인 변산반도의 내변산을 찾는다. 내변산은 예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최고봉인 506m의 의상봉을 비롯해 쌍선봉,옥녀봉,관음봉,선인봉 등 기암의 산봉우리들이 즐비한 곳이다. 김 교수는 변산 8경 중 하나로 내변산 최고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직소폭포에 오르며 내변산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낸다. 학창시절 김 교수의 단골 소풍 장소였던 천년 고찰 내소사와 안쪽에 자리 잡아 아기자기한 풍경이 있는 신비한 지장암을 둘러보니 옛 기억도 새록새록 돋아난다. 김 교수와 함께 추억이 함께하는 내변산으로 떠나보자.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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