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연중기획 <폭력 없는 학교>

재미있는 인형극으로 폭력 없는 학교를 - 서초구립방배유스센터

 

-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보면 학교폭력 피해 학생 중 절반 이상인 53.6%가 초등학생 때 학교폭력을 처음 경험했다고 답했다. 저연령화돼가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초구립방배유스센터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인형극을 공연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연계해 폭력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가해자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학교폭력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그 현장을 EBS <연중기획> 폭력 없는 학교에서 만나본다.

 

*방송일시: 2012년 5월 9일(수) 낮 12시 10분

 

최근 학교폭력이 어린 초등학생에게서도 나타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생 때 학교폭력의 피‧가해 경험을 한다고 한다. 발달단계에서 미성숙한 상태라 모든 경험이 평생을 좌우할 경험이 되는 초등학생 시기에 학교폭력을 경험한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된다. 이에 서초구에 위치한 방배유스센터에서는 2005년부터 학교폭력 예방 인형극을 실시! 저연령화되는 학교폭력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힘쓰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 인형극뿐만 아니라 성폭력, 인터넷 중독 등의 인형극 공연도 실시하고 있다.

 

인형극 공연뿐만 아니라 서초구립방배유스센터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실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서 진행하고 있는 비타민 (비속어를 타파하는 청소년 민주시민) 동아리 활동이 대표적이다. 언어폭력 또한 학교폭력임을 많은 학생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학생들은 스스로 비속어를 연구하고, 토론하며 자신들의 언어도 순화하고, 학교에서 언어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내 갈등이나 부적응 학생들을 상담해주고 있다. 학교에 전문 상담 교사가 있지만 이들에게도 말할 수 없는 학생들의 깊은 고민을 지역사회에서 보듬어주고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가해행동으로 징계처분을 받은 서초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발방지 교정 치료 프로그램인 ‘푸르미’ 프로그램을 진행. 방배유스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아동 청소년 상담기관과 연계하여 추진하고 있다. 2011년까지 550여 명의 학생이 지원받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교사,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위원, 학부모 등 학교폭력 문제에 관심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강연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학교폭력은 누구 한사람의 노력만으로 근절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힘을 모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고민하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미있는 인형극으로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고 있는 서초구립방배유스센터를 EBS <연중기획> 폭력없는 학교에서 만나본다.

 

 

“아이들이 살고 있고, 학교가 존재하는 곳은 마을입니다. 그 마을이 아이들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마음을 모을 때 저는 굉장히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제는 학교폭력이 가정, 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즉, 마을의 책임이 있다는 것에 많은 공감이 있었으면 합니다.”

- 고영복 (서초구립방배유스센터 관장) -

 

 

“저희 청예단에서 오랜 기간 학교폭력에 관한 예방이나 상담, 연구들을 해왔지만, 늘 안타까웠던 게 뭐냐면 사람들에게 학교폭력이 이슈화 되었을 때 반짝 관심으로 그친다는 겁니다. 지속적인 관심 없이 내 일이 아니려니 하는 가운데, 아이들은 더 신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를 위해서는 학생‧학부모‧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함께 움직이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김미정 (서초구립방배유스센터 상담실장) -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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