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연중기획 <폭력 없는 학교>

학교 부적응, 대안교육에서 희망 찾기 -

인천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 한오름학교

 

-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가 나오기 마련이다. 학생들이 학교 다니는 것이 즐겁지 않고, 고통스럽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천광역시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인 한오름학교에서는 이런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따로 맡아서 교육하고 있다. 1년 정도의 위탁 기간 후, 학생들은 몰라보게 변화한다. 그 놀라운 변화의 현장을 <연중기획> 폭력 없는 학교에서 만나본다.

 

*방송일시: 2012년 5월 16일(수) 낮 12시 10분

 

학교폭력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올 때마다 어김없이 나오는 ‘학교 부적응 학생’에 대한 문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학교폭력 문제가 닥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인천광역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인 한오름학교. 이곳에 오는 학생들의 사연은 다양하다. 친구나 교사와의 갈등, 학교폭력 피‧가해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학생 등 청소년기의 다양한 문제 상황을 가지고 오게 된다.

 

한오름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학부모와의 소통이라고 생각해 ‘사(師)‧제(弟)‧부(父) 일체 감동캠프’를 실시!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참석하는 학부모의 대부분은 그저 일반적인 학교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오지만 사(師)‧제(弟)‧부(父) 일체 감동캠프에서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그간 몰랐던 서로를 이해하고 눈물로 사랑을 전하는 감동의 시간이 된다. 이후 자녀와의 관계가 회복되고 자녀의 문제가 치유돼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게 되는데,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의 긴밀한 협조는 학교문제 해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직업교육을 위해 제과‧제빵, 커피 바리스타, 풍선 아트, 원예, 종이 공예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한오름학교. 물론 처음에는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이끌어내기 힘들다. 하지만 교사가 먼저 나서서 학생들에게 친구처럼 다가가니 신뢰가 생기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대안교과수업을 진행하므로 효과가 높을 수밖에 없다.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게 대안교육을 통해 희망을 찾아주는 인천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을 EBS 연중기획 <폭력 없는 학교>에서 만나본다.

 

 

“처음에는 대안학교에 대한 인식이 안좋았어요. 문제아들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안보내려고 했어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지원하게 됐는데... 지금은 딸이 한오름학교를 얼마 다니지 않았는데도 예전과 달리 얼굴에 웃음이 생기고 자기 꿈을 향해 전진해가는 모습을 보게 돼서 정말 좋아요”

- 엄선화 (학부모) -

 

 

“예전엔 무조건 제 말대로 해야 하고, 제가 정한대로 해야 하고, 누가 시키는 건 정말 하기 싫었고 제 맘대로 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저밖에 몰랐던 것 같아요... 지금은 선생님과 대화도 많이 하고요. 교감 선생님께서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게 정말 좋아요... 본교에서는 교감 선생님이 ‘사랑합니다’ 하고 안아주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어요.”

- 이현욱(가명 / 한오름학교 학생) -

 

 

“교육은 교편(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비유적으로 표현)과 자육(사랑으로 보살펴 자라게 함)입니다. 교편은 아버지가 잡아야 하고, 자육은 어머니가 해야 하는데 지금은 모든 역할을 어머니와 교사들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학교폭력 문제 같은 경우에는 우리 아버지들이 나서서 해야 합니다. 아버지들이 교편을 잡아야 합니다”

- 이현욱(가명 / 한오름학교 학생) -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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