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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아름다운 소원-노부부의 아름다운 동행(4일), 50년 만에 떠나는 여행(5일 오전 6시 30분)  
작성일 2012-06-03 조회수 9564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아름다운 소원>

노부부의 아름다운 동행(4일 방송)

50년 만에 떠나는 여행(5일 방송)

 

- 지체장애 2급인 남편의 다리가 되어 늘 휠체어를 밀고 동네를 누비는 유복순(70) 할머니. 20년 전, 뱃일을 하던 중 쓰러진 이후로 아내의 도움 없이는 꼼짝도 할 수 없는 이정석(70) 할아버지. 할머니가 없으면 늘 무기력한 일상을 보낼 수밖에 없는 할아버지를 위해 할머니는 휠체어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한다. 할아버지의 오랜 병수발로 할머니 역시 몸 여기저기 성치 않아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은 불편한 몸이지만, 할아버지에게 새로운 추억과 살아갈 용기를 심어주고 싶은 할머니. 노부부의 희망찬 마라톤 도전기를 소개한다.

- 올 3월, 정음전(65) 할머니는 어릴 적에 잃어버렸던 둘째 은순과 50년 만에 재회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지난 50년의 시간 탓인지 각자의 삶으로 바쁜 탓인지 여섯 자매들은 지난 시간을 함께 추억할 시간도 몇 번 갖지 못했다. 그래서 정음전 할머니는 이제라도 다섯 동생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여섯 자매의 묻어두었던 지난 50년의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만들 이야기를 들어본다.

 

*방송일시: <노부부의 아름다운 동행> 편 2012년 6월 4일(월) 오전 6시 30분

                 <50년 만에 떠나는 여행> 편 2012년 6월 5일(화) 오전 6시 30분

 

 

 

1. 노부부의 아름다운 동행 (6월 4일 오전 6시 30분)

 

포항에는 휠체어를 탄 이정석 (70)할아버지와 항상 그 뒤에서 휠체어를 미는 유복순(70)할머니가 있다. 지체장애 2급인 할아버지는 몸의 오른쪽이 마비가 되어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가만히 있으면 갈수록 몸이 굳어지는 할아버지를 위해 할머니는 날마다 병원 재활치료부터 복지관, 한글교실을 찾아다는 등 바쁜 일상을 보낸다. 매일 무거운 할아버지를 들어서 휠체어로 옮기다보니 할머니까지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게 됐지만 할머니가 아니면 바깥 구경을 할 수 없는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할머니다.

 

무기력해지고 부쩍 짜증까지 늘어난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를 보며 할머니는 휠체어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결심한다. 서로 불편한 몸,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지만 우리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몸이 성치 않은 할머니가 휠체어까지 밀며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것이 내심 걱정이다. 휠체어에 앉아있는 것 밖에 도울 수 있는 것이 없어 미안한 마음이 크다.

 

서로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용기를 선물하고 싶은 노부부의 휠체어 마라톤 도전기가 펼쳐진다.

 

 

2. 50년 만에 떠나는 여행 (6월 5일 오전 6시 30분)

 

올 3월, 정음전(65) 할머니에게는 기분 좋은 일이 생겼다. 한 공중파 방송을 통해 셋째 금숙이 둘째 은순을 찾아 여섯 자매들이 50년 만에 재회하게 된 것. 어린 시절 헤어졌던 자매들에게 이는 가슴 먹먹한 만남이었고 또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하지만 할머니가 동생을 찾은 뒤로 동생과 만난 건 고작 두 번뿐.

지난 50년의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이제는 자신의 삶을 살기에 바쁜 탓이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동생 집에 한 번 찾아가보지도 못했던 할머니는 돌아가신 친정 엄마의 마음으로 직접 기르고 재배한 나물이며 작물들을 잔뜩 챙겨 동생의 집을 찾는다. 동생 은순도 언니를 위해 50년 만에 처음으로 맛있는 저녁 밥상을 차려준다.

 

둘째 은순에게는 그동안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이제라도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다고 하는데… 부모님께 성묘도 가고 아주 오래 전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집터도 찾아보는 것.

 

부모님이 계신 곳은 강원도 철원, 동생들까지 모두 여섯 자매가 모였다. 산소에 올라 인사를 드린 자매들의 눈에는 모두 눈물이 고인다. 50년 만에 찾아온 둘째 은순은 죄송한 마음과 후회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린다. 동생을 지켜보는 할머니의 마음도 먹먹하다. 큰딸로서 지금까지 마음의 짐을 지고 있던 할머니는 이제라도 둘째를 만났으니 부모님과 함께 자신도 그 짐을 벗어버리고 싶다고 고백한다. 셋째 금숙은 오열한다. 그렇게나 찾던 언니를 이제야 찾았는데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니 안타까움과 슬픔이 밀려온다. 이렇게 모두가 울음을 삼키며 인사를 드린다.

 

잠시 들른 옛날 집터는 많이 변해버렸고, 서로가 기억하는 모습도 다르다. 그만큼 지나버린 50년의 세월은 길기만 하고 이들 모두가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러니 이제라도 여섯 자매들은 함께 할 추억을 만들어야할 때. 여섯 자매는 함께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생애 첫 가족여행을 떠난다. 다 같이 모여 밥도 해먹고, 그 속에서 각자의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어보고…그 시절,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없던 자매들에게 이 사진 한 장의 의미가 남다르다.

50년이라는 긴 시간 뒤에 찾아온 자매들의 여행, 어떤 추억을 남기게 됐을지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603 보도자료] EBS 아름다운 소원-노부부의 아름다운 동행(4일), 50년 만에 떠나는 여행(5일 오전 6시 30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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