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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세계의 무형문화유산-협동의 예술, ‘인간 탑’. 스페인 편(11일 저녁)  
작성일 2012-05-10 조회수 9582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세계의 무형문화유산>

협동의 예술, ‘인간 탑’ -스페인-

 

- 도시 곳곳에 예술의 향취가 느껴지는 스페인 까딸루냐 지역의 항구 도시, 바르셀로나다. 그 곳에서는 건축가 가우디의 뒤를 잇기라도 하듯 몸과 몸을 이어 협동의 예술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200년을 넘게 지켜온 까딸루냐의 전통 문화, ‘인간 탑 쌓기. 100~200명의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인간 탑은 집중력 및 균형, 그리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통문화다. 아홉 살 쌍둥이 자매 클라우디아와 파울라의 도전을 통해, 까딸루냐 지역의 전통문화이자,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인간 탑 쌓기를 만나본다.

*방송일시: 2012511() 저녁 735

 

# 공동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협동의 도시, 바르셀로나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가, 가우디의 미완성 대표작으로 유명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바르셀로나의 상징이다. 도시 곳곳에선 누구나 함께 어울려 손을 잡고 출 수 있는, 어울림의 문화이자 까딸루냐의 민속춤인 사르다나를 볼 수 있다. 공동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제작팀이 찾은 인류무형문화유산은 협동의 예술, ‘인간 탑 쌓기.

 

# ‘인간그물망위에 세운 협동의 예술, 인간 탑

2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놀이, ‘인간 탑 쌓기100~200명의 남녀노소가 층층이 탑을 쌓아 만드는, 까딸루냐 지역에서 대대로 이어져 온 전통 문화다. 스페인 내전과 프랑코의 끔찍한 독재를 이겨내고 전통을 되살려 하늘 높이 인간 탑을 쌓는 것은 거대한 에너지를 담은 까딸루냐 지역 사람들의 희망을 상징한다. 인간 탑 쌓기는 보통 까딸루냐 지역의 수호 성모인 메르세를 기리는 9메르세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선보여왔다. 다양한 구조로 최대한 높이 쌓아올리는 걸 목표로 까딸루냐의 여러 지역에서 온 많은 팀들이 토너먼트 경기를 벌인다.

까딸루냐 각 지역의 인간 탑 쌓기 팀들은 각 팀을 상징하는 색상과 마크로 이뤄진 티셔츠를 입고 삔야(pinya, 인간 탑의 가장 밑 부분)부터 차근차근 탑을 쌓는데, 구성원들의 허리에 두른 파이샤(faixa, 복대)를 발판 삼아 한명씩 오르게 된다. 인간 탑을 쌓을 때는 아래, 위의 사람들을 믿는 신뢰, 어떤 움직임에도 잘 대처할 수 있는 집중력, 구조가 흔들리지 않게 자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 보통 4층 정도가 완성되면 악단은 비장한 음악을 연주하고 구경꾼들은 숨을 죽인다. 탑이 점점 더 쌓이고 탑의 꼭대기를 장식하기 위해 어린 아이가 탑을 오르기 시작하면 긴장감은 절정에 이른다. 긴장 섞인 정적 속에 꼭대기에 오른 아이가 팔을 높게 들면 인간 탑이 완성된다. 하늘 높이 쌓았던 인간 탑이 안전하게 해체되면 그라야(Gralla, 피리)의 소리와 함께 한 바탕 시끄러운 까딸루냐 사람들의 축제가 시작된다. 이러한 인간 탑 쌓기에 대한 이들의 자부심과 애정은 실로 대단하다. 각 마을별로 이를 훈련하고 가르칠 단체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시로 모여 연습을 하고, 지역 대회나 공연을 통해 서로의 기량을 뽐내기도 한다. 이들이 이토록 인간 탑 쌓기에 열정적인 것은 단순히 오랜 시간 갈고 닦을 기술을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알리는 대회나 공연때문이 아니라, ‘인간 탑 쌓기라는 조상들의 민속행사를 통해 이 지역의 단합과 결속을 도모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 탑 쌓기는 명실 공히, 까딸루냐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엔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주말마다 한 번씩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린다.

 

# 미래 인간 탑 쌓기의 주역, 클라우디아(9)와 파울라(9)

클라우디아(9)와 파울라(9)는 아빠와 손을 잡고 걸어가던 3년 전 어느 날, 층층이 탑을 쌓는 사람들을 보고 재밌어 보여인간 탑 쌓기 세계에 입문한 귀여운 쌍둥이 자매다. 나이가 어려 집중력이 좋고 민첩할 뿐만 아니라, 두려움이 없어 인간 탑 쌓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맨 꼭대기에 올라가는 역할을 맡게 된 자매! 그런 클라우디아와 파울라를 바라보는 아빠, 하비에르(42)는 흐뭇하다. 인간 탑 쌓기를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화합하는 법을 알아가고, 매일을 도전하며 살아갈 수 있기에 자매에게 더없이 소중한 수업이 될 거란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공연 바로 전날, 클라우디아가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인간 탑 쌓기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다.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것을 늘 함께 해온 클라우디아가 빠진 상태에서 과연 파울라는 인간 탑 쌓기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까딸루냐 전통 문화, “인간 탑 쌓기의 맥을 잇고 있는 클라우디아, 파울라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는 511일 저녁 735EBS <세계의 무형문화유산>에서 공개된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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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510_보도자료]_EBS_세계의_무형문화유산-협동의_예술,_‘인간_탑’._스페인_편(11일_저녁).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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