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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한국기행-꽃 따라, 맛 따라 떠나는 봄마실길(14일~18일 저녁)  
작성일 2012-05-11 조회수 9568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한국기행>

꽃 따라, 맛 따라 떠나는 봄마실길

 

- 겨우내 얼어있던 생명들이 기지개를 펴는 계절, . 유난히 길게 기승을 부리던 동장군이 떠났다. 그리고 찾아온 봄은 새싹이 움트고 꽃물결이 넘실댄다. 경상남도 하동과 전라남도 광양의 경계를 흐르는 섬진강에는 봄을 품은 재첩이 제맛을 낸다. 부산 기장읍 대변리 대변항에서는 그물에 꽂힌 봄을 털어내는 작업이 한창이다. 기장의 봄바다에서 건져 올린 은빛 멸치가 그물 위로 춤을 춘다. 유채꽃의 노란 빛이 스며든 사천 비토섬에는 제철 맞은 바지락과 도다리가 봄을 알린다. 충남 당진에는 1000년의 시간을 담아온 두견주와 오색빛깔 화전을 꽃피우는 진달래로 붉게 물들었다. 가장 늦게 봄이 도착한 경기도 양평에 가득한 산나물 향기까지. 오색빛깔 향연을 이루는 꽃 따라 봄마실을 떠나본다.

 

*방송일시: 2012514()~18() 저녁 930

 

1. 봄이 흐르는 섬진강 (514일 저녁 930)

하얀 벚꽃잎이 흩날리는 섬진강에 봄이 흐른다. 경상남도 하동과 전라남도 광양의 경계를 흐르는 섬진강의 봄을 알리는 건 바로 재첩이다. 금반지보다 더 빛나는 제철을 맞은 재첩이 거랭이 안에 가득하다. 재첩 치는 소리가 아침을 알렸던 옛 시절을 그리며 시목마을에서 재첩으로 차려낸 어머니의 밥상을 맛본다. 섬진강을 두고 하동과 마주한 광양의 청매실농원에는 꽃을 딸 삼고, 매실을 아들 삼아 살아가는 홍쌍리 선생님이 있다. 바구니 가득 담긴 야생화로 만든 샐러드는 쌉쏘롬하면서도 향긋한 봄을 맛낸다. 봄 물결이 일렁이는 섬진강에서 봄기운을 느껴보자.

 

2. 그물에 봄이 꽂히다 부산 대변항 (515일 저녁 930)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에 위치한 대변항.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곳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비경을 자랑하는 대변항은 봄이 되면 은빛 멸치로 눈이 부시다. 봄에 제철은 맞은 기장멸치는 다른 멸치보다 크기가 크고 살이 통통하니 육질이 연해서 멸치 중에서도 으뜸으로 친다. 만선으로 귀항한 어부들은 기장의 봄손님 멸치가 꽂힌 그물을 털어내느라 분주하다. 자정이 다되도록 계속 되는 그물 털기는 보는 이에게는 이색풍경이지만 어부들에게는 고된 노동이기도 하다. 고된 노동의 보담이라도 하듯 기장의 봄멸치로 담그는 젓갈은 싱싱하고 국물이 많아 외지에서 찾는 사람들이 많다. 대변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갓 잡은 싱싱한 멸치회와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다는 멸치구이까지. 은빛으로 가득한 기장으로 떠나본다.

 

3. 고향의 봄 경남 사천 (516일 저녁 930)

노란 유채꽃 물결이 펼쳐지는 경남 사천. 사천대교 유채꽃 물결 맞은편에는 별주부전의 고향이라고 불리우는 비토섬이 있다. 자라 등을 타고 육지로 돌아오던 토끼가 바다에 비친 월등도를 고향으로 착각하여 뛰어 들었다가 섬이 되었고 토끼를 놓친 자라 역시 섬이 된 것이 바로 비토섬의 토끼섬과 거북섬이다. 비토섬의 봄밭, 갯벌에서 나는 바지락은 물의 조수가 좋고 더불어 제철을 맞아 가장 좋은 맛을 낸다. 비토리에는 한 가구만 살아가는 별학도가 있다. 고향을 찾은 아들 내외에게 어머니는 손맛이 듬뿍 담긴 도다리 쑥국과 쑥버무리로 봄기운을 전한다. 봄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정이 넘치는 사천에서 고향의 정취를 느껴본다.

 

4. 입 안에 꽃이 피네 충남 당진 (517일 저녁 930)

충청남도 당진에는 따스한 봄 햇살이 비추면 입 안 가득 꽃향기가 피어난다. 만발한 진달래가 온 산천을 붉은 빛으로 물들이면 한정숙씨는 바구니 가득 봄을 담아온다. 담아온 진달래는 깨끗이 씻어 수술을 딴다. 수술에 독성이 있어 머리가 아프기 때문이다. 동네아낙들은 오색빛깔로 지진 진달래 화전으로 정겨운 봄맛을 맛본다. 진달래로 빚어낸 1000년의 봄 향기가 담긴 두견주. 봄 한 철 피고 지는 꽃으로 빚어내기에 가장 그윽한 맛을 내는 두견주는 입 안 가득 꽃향기를 채운다. 당진시 석문면에 위치한 장고항 앞 바다는 꽃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실치잡이가 한창이다. 3월 초순부터 5월 초까지가 가장 맛있다는 실치는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봄 실치를 두고두고 먹기 위해 뱅어포 말리는 작업까지. 여느때보다 분주한 봄을 맞은 당진으로 찾아간다.

 

5. 봄 캐러 가요 경기도 양평 (518일 저녁 930)

한강의 중류 왼쪽 기슭에 자리한 경기도 양평. 다른 곳보다 늦게 봄이 도착한 이 곳에 산나물 향기가 가득하다. 벌써 마흔 해, 산채꾼 박승기씨에게 양평의 봄은 반갑기만 하다. 바로 용문산 보물창고에 산나물이 가득차기 때문이다. 지천에 널린 게 산나물이건만, 내년 봄을 기약하기 위해 자신만의 철칙을 지켜가며 산나물을 채취한다. 지천에서 딴 산나물로 자연에서 맛보는 산나물쌈밥은 고추장과 된장이면 충분하다. 양평5일장의 인심과 봄이 가득 담긴 여정과 보릿고개 마을에서 맛보는 아련한 맛 쑥개떡까지. 공기 좋고 인심 좋은 양평에 자리 잡은 최석운 화백과 함께 봄향기 찾아 삼만리로 떠나본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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