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5 보도자료] EBS 아름다운 소원-떴다 야구왕 할머니(18일), 할머니의 웨딩드레스(19일 오전 6시 30분)

 

EBS <아름다운 소원>

떴다! 야구왕 할머니 (18일)

할머니의 웨딩드레스 (19일)

 

- [떴다! 야구왕 할머니] 광주 무등야구장에는 명물 할머니가 있다. 언제나 앞자리에 앉아 상대팀 타자를 향해 ‘삼진!’ ‘헛스윙’을 외치는 할머니. 특이한 응원구호 덕에 일명 삼진할머니로 통하는 나승남 할머니(76세)다. 우리나라에 야구가 없던 어린 시절부터 동네 오빠들과 논바닥에 선을 그어놓고 야구와 비슷한 놀이를 했다는 할머니. 프로야구 창단부터 지금까지 야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할머니 삶의 활력소다. 할머니의 소원은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방망이를 들고 직접 공을 쳐보는 것! 76세 할머니의 야구왕 도전기가 펼쳐진다.

- [할머니의 웨딩드레스] 전남 구례의 깊은 산골 마을, 금실 좋기로 소문난 임양래(79), 이단엽(73) 부부가 살고 있다. 54년 전,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 가난했던 형편에 원삼 족두리 하나 써 보지 못하고 이때까지 살아왔다. 먹고 사는 일이 바빠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한 채 평생 농사일만 하고 살아온 노부부의 소원은 이제라도 결혼식을 치르는 것이라는데. 눈부신 6월, 산골 마을에서 열리는 노부부의 행복하고 특별한 결혼식을 공개한다.

 

*방송일시: <떴다! 야구왕 할머니> 편 2012년 6월 18일(월) 오전 6시 30분

<할머니의 웨딩드레스> 편 2012년 6월 19일(화) 오전 6시 30분

 

1. 떴다! 야구왕 할머니 (6월 18일 오전 6시 30분)

 

광주 무등야구장.

나승남 할머니는 기아 타이거즈의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야구장을 찾는다.

야구를 보기 위해 나주에 있는 할머니 집을 떠나 광주에 있는 아들 집으로 거처를 옮겼을 정도로

할머니의 야구 사랑은 못 말릴 정도다.

젊은 시절, 여자 야구가 있었다면 당연히 야구선수가 됐을 거라 말하는 할머니.

 

구경삼아 찾은 초등학교 야구부의 연습 현장에서 할머니는 우연히 방망이를 잡아보게 되고,

날아오는 공을 거뜬히 맞추는 할머니의 실력에 모두들 깜짝 놀란다.

76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기운과 체력은 기본, 공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담대함까지!

할머니의 소질을 알아본 야구 감독은 광주의 여자야구단 시합에 참가해볼 것을 제안하는데.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야구 시합을 앞두고 부푼 할머니.

하지만 경기 시작 전, 거센 비가 쏟아지고, 할머니의 생애 첫 야구시합은 무산될 상황에 놓인다.

할머니는 소원대로 야구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설 수 있을까.

 

2. 할머니의 웨딩드레스 (6월 19일 오전 6시 30분)

 

전남 구례의 깊은 산골 마을, 금실 좋기로 소문난 임양래(79), 이단엽(73) 부부가 살고 있다.

서로를 배우자로 맞아 살아온 시간이 54년,

부부는 5남매를 키우며 먹고 사는 일에 매달리느라 허리 한번 못 펴고 살아왔다.

처음 서로를 배우자로 맞았던 그날은 부부에겐 수줍었던 기억,

그리고 가난한 형편에 올리지 못한 결혼식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다.

더 늦기 전에 예쁜 드레스, 멋진 턱시도를 입고 결혼식을 올려보고 싶다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이런 부부의 모습을 지켜봐 왔던 목사님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부부의 결혼식을 준비해 보겠다고 나섰다.

결혼식을 열게 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 부부는 미안한 마음부터 표현하는데...

이내 부부는 여러 사람의 고마운 마음을 받아들이고, 격려와 응원 속에 결혼식을 진행해 보기로 한다.

 

결혼식을 위해 바빠진 노부부, 하루의 일상이 달라졌다.

할머니는 생전 해본 적 없던 오이마사지를 하는가 하면,

쑥을 팔아 사던 군것질거리를 사던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위해 군것질을 포기했다.

이렇게 결혼식을 앞두고 노부부는 하루하루를 즐거움 속에서 보내고 있다.

 

많이 늦었지만, 그래서 더 특별하고 아름다운 시골부부의 결혼식이 펼쳐진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