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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한국기행-강원고성(7월 2일~6일 저녁 9시 30분)  
작성일 2012-06-29 조회수 9739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한국기행>

강원 고성

 

 

- 강원도 동쪽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은 분단국가 분단도의 분단군. 그 상황이 마치 갈라진 한반도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고성은 서쪽으론 백두대간이, 북쪽으론 동족상잔의 전쟁이 만들어 놓은 민통선이 가로막아 지금도 개발이 제한된 땅이 많다. 하지만, 그 제약 덕분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켜낼 수 있었다.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감춰진 비경이 더욱 많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고장, 고성으로 떠나가 본다.

 

*방송일시: 201272()~6() 저녁 930

 

1. 분단의 바다, 그리움만 쌓이네 (72일 저녁 930)

이른 새벽, 우리나라 동쪽 최북단 항구 대진항이 어부들로 북적인다.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만 개방하는 저도어장으로 조업을 나서기 위해서다. 동해 3대 황금어장인 저도어장은 해경의 점호 없이는 단 한척의 배도 접근할 수 없다. 함경남도 청진항이 고향인 머구리 박명호 씨는 이곳에서 조업을 하기 위해 매일 새벽바다를 헤치고 나온다. 그에게 저도어장은 떠나온 고향을 눈으로라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한 편 청정바다에서 잘 자라는 가리비 양식은 고성앞바다가 최고의 적지. 따로 사료를 주지 않고, 청정앞바다의 바다생물을 먹고 사는 가리비는 자연산이나 다를 바 없다. 분단의 현실은 고성사람들에게 특별한 사연을 안겨줬다. 고성에 평생을 살았으면서도 가족과의 생이별을 경험한 현내면 화곡마을의 이보을 할아버지는 북고성에 두고 온 누님들을 그리며 평생을 살고 있다.

 

2. 여기도 금강이라네 (73일 저녁 930)

북한에만 있는 줄 알았던 금강산이 남한에도 있다. 12천봉의 첫 봉인 신선봉(1204m)이 바로 그 금강산 줄기의 시작. 이 봉우리엔 1300년 역사의 고찰 화암사가 둥지를 틀고 있다. 이 절을 자연재해로부터 지켜주고 있다는 수바위엔 쌀이 나온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한 편, 3천백 38, 사방 10리를 자랑했던 대가람 금강산 건봉사는 한국전쟁 당시 대부분 소실되었다. 때문에 예전의 모습이 남아있는 것은 능파교와 일주문인 불이문뿐이다. 건봉사 안에 자리한 등공대 길 역시 곳곳에 치열했던 전투의 상흔이 남아있다. 이를 건봉사의 문화해설사인 최점석 씨와 함께 만나본다. 최점석 씨의 또 다른 직업은 약초꾼. 산에서 얻은 것들로 모든 생활을 영위하는 최점석 씨 부부의 소박한 삶을 엿본다.

 

3. 청정고성의 맛있는 여름 (74일 저녁 930)

청정 동해바다의 반가운 여름 손님, 성게가 돌아왔다.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항의 해녀들은 매년 이 맘 때쯤이면 본격적으로 바다 밑으로 들어가 성게를 딴다. 성게와 바다향 가득한 공형진항 미역으로 끓인 성게미역국은 별다른 양념이 필요 없는 고성의 참맛이다. 한창 조업에 분주해야 할 고성의 작은 항구, 공현진항이 오늘따라 고요하다. 바다에 나가 그물을 드리우는 대신 마을 어부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낚시대회가 열렸기 때문인데. 공현진항 어부들은 바쁜 일손 잠시 제쳐두고 한데 모여 고기를 낚고 세월을 낚는다. 청정의 맛은 바다에만 있지 않다. 강원 인제와 고성을 잇는 태백산맥의 고개 진부령에 자리한 소똥령 마을. 이곳의 맑은 계곡 칡소에서 즐기는 여름천렵과 민물매운탕. 모내기철이 끝난 기념으로 망중한을 즐기는 마을 주민들을 만나 본다.

 

4. 바다가 만든 호수길 - 화진포 갈래길을 아십니까? (75일 저녁 930)

석호인 화진포호와 동해바다 사이에 끼어 시작되는 화진포 갈래길. 길 곳곳에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기암괴석들은 바다가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 온 작품이다. 이 풍경들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바다 위의 정자 청간정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와도 같다. 다시 길을 따라 걸으면 마주하게 되는 금강소나무길. 이곳엔 따뜻한 남쪽지방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녹차재배단지가 자리한다. 토성면 동루골. 소나무 그늘에 위치한 유성렬씨의 녹차밭은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서늘한 덕택에 고성만의 깊은 녹차의 맛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자연석호, 송지호. 이곳엔 섬진강에만 있는 줄 알았던 재첩이 있다. 이 재첩은 송지호를 품은 죽왕면에 자리한 마을주민들만 채취할 수 있는 것. 잡은 재첩을 이용한 재첩 칼국수까지 함께 맛본다.

 

5. 꿈에 본 내고향, 고성 (76일 저녁 930)

평안남도 순천이 고향인 코미디언 남보원 씨가 7번 국도를 따라 우리나라 최북단의 고장 고성을 찾았다. 갖가지 기암절벽 위에 아담하게 세워져 있는 고성 8경 중 하나인 천학정은 수려한 풍경으로 일출명소이며 고성 팔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만난 실향민 이윤옥 할머니. 어린 시절 어머니가 쪄준 강원도 감자를 맛보며 꿈에서라도 보고픈 고향의 이야기를 나눈다. 명파리는 금강산 가는 길목에 위치한 남한 최북단 마을. 감자밭에서 만난 명파리 주민들은 남보원 씨에게 고향에 대하여 더한 그리움을 안겨준다. 더 이상 갈 수없는 남한 땅 북쪽의 끝-통일전망대에서 눈으로 확인한 금강산과 해금강의 아스라한 모습은 우리나라가 처한 분단의 현실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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