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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어머니 傳-화가 황주리의 어머니(13일 밤 10시 40분)  
작성일 2012-07-12 조회수 8944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어머니 >

화가 황주리의 어머니

 

- 화려한 원색으로 인간사 희로애락을 고구마 줄기처럼 풀어놓는 화가 황주리.

작품 값이 워낙 고가라 기업체 아니면 소장하기 어렵다고 할 만큼 많은 팬을 거느린 그녀는,

뉴욕과 파리, 한국을 오가며 20여회나 전시회를 열고,

 세계 3대 예술잡지에 그녀의 작업이 실릴 만큼

한국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화가다.

 

보고 있노라면 웃음과 눈물이 슬며시 삐져나오고 

 너와 나의 미래 혹은 과거를 보는 것 마냥

깊은 공감대를 일으키는 그녀의 그림은, 말없고 내성적이었던 어두운 어린 시절에서 기인한다.

자폐가 의심될 만큼 폐쇄적이고, 말이 없던 아이에게 붓을 쥐어주며 세상과 소통하게끔 하고,

예술가적인 안목을 심어주신 어머니.

황주리의 그림 매니저이자, 조력자인 어머니 송연호 여사를

713일 금요일 EBS <어머니 전>에서 만나본다.

 

*방송일시: 2012713() 1040

  

11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소녀가장이 된 어머니.

살림밖에 모르던 친정어머니를 대신해 삯바느질로 생계를 꾸리면서도

문학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독학으로 명문대 국문과를 들어갈 정도로 재원이었다.

하지만 출판사를 경영하던 남편과의 결혼, 세 아이 육아 뒷바라지로

어머니의 꿈은 한 줌 연기로 사라졌고, 대신 화가의 길을 가려는 딸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귀찮은 캔버스 밑칠 작업부터, 딸의 작품을 관리하는 그림 매니저 역할까지...

60년 간 계속 된 어머니의 헌신으로,

황주리는 대한민국 미술계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또렷이 새길 수 있었다.

 

# “무는 개가 되라.”

벙어리로 오인 받을 정도로 말이 없고 폐쇄적이었던 아이.

자신의 물건을 빼앗겨도 울기만 할 뿐, 당하기만 하던 아이.

꼬마 황주리는 바보라 불릴 만큼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이였다.

그런 딸과 함께 마음 아파했던 어머니는 딸에게 무는 개가 되라고 당부했다.

자기 이익을 챙기라는 이기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부당한 상황에 침묵하지 말고,

자신의 주장을 꿋꿋이 지켜나가라는 어머니의 조언은, 암울했던 80년대,

한국 민중미술의 거칠고 집단적인 목소리가 아니라,

부드러운 폭탄처럼 눈부시게 강렬한 색채들을 사용하여,

어두운 시대상을 역설적으로 표현해 낸 뉴 페인팅의 기수황주리를 탄생시켰다.

 

# “너만의 눈을 가져라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미드JK김동욱의 팬이라는 어머니는 남다른 감각의 소유자시다.

중학생 딸의 자수 숙제를 보고, 온 동네를 뒤져 알록달록한 실을 사와,

딸의 자수 숙제를 색채의 향연으로 물들게 했고, 딸이 대학 생활에 적응 못하고,

음악다방에서 음악이나 듣고, 책이나 읽는 것을 알게 돼도, 나무라지 않았다.

오히려, ‘세속의 잣대에 너를 맞추려 하지 마라.

네가 하고픈 방식으로 당당하게 너의 길을 개척하라고 얘기했다.

남과 다른 길을 가야하는 것이 숙명인 예술가 딸은, ‘너만의 눈을 가지라는 어머니의 가르침 덕분에,

일찍이 독창적인 시선을 기를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캔버스 가로세로 1cm만 보아도 누구의 그림인지 알 수 있는

오늘날의 황주리 표 그림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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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712_보도자료]_EBS_어머니_傳-화가_황주리의_어머니(13일_밤_10시_40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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