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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하나뿐인 지구-살아있는 모래언덕, 소황사구(16일 저녁 11시 10분)  
작성일 2012-07-16 조회수 8683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하나뿐인 지구>

살아있는 모래언덕, 소황사구

 

 

- 소황사구를 아시나요? 흔히 한국의 사구라고 하면 신두리 사구를 떠올리지만 소황사구 역시 우리나라에 몇 남지 않은 살아있는 사구 중 하나이다. 소황사구는 2005년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돼 그 원형이 보존되고 있으며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건강한 사구를 유지해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생명들이 서식하고 있다. 한반도 사구의 파괴와 해안 침식이 심각해지는 요즘과 달리 소황사구의 풍경은 사뭇 달랐다. 번식의 계절을 맞은 이곳은 멸종위기종 표범장지뱀의 짝짓기와 흰물떼새의 알 품는 풍경이 모래언덕 위에 펼쳐지고 있다. 다양한 생태계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는 사구, 소황사구가 이렇듯 건강하게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소황사구를 통해 사구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자 한다. 더불어 사구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조건에 대해 알아본다.

 

*방송일시: 2012716() 1110

 

# 온전히 자연이 만드는 소황사구의 신비로운 대자연

파도치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그에 맞닿아 있는 금빛 모래사장,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보물이 바로 모래언덕, 사구이다. 그렇다면 사구는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그 일련의 과정을 알아내기 위해 우리는 자연의 시간이 허락한 이곳, 소황사구의 건강한 모래언덕에 올랐다. 바다의 파도를 그대로 모래로 그려낸 듯 굽이굽이 형성된 사구는 모래사장의 모래가 바람에 의해 이동해 모래사장 뒤쪽에 쌓이는 현상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사구생명들도 사구를 만들고 보호하고 있다. 동글동글하게 엽낭게가 먹고 뱉어낸 모래구슬은 바짝 말라 바람에 날아가기가 더 쉬워지고, 다양한 사구의 식물들은 뿌리줄기로 모래를 잡아주고, 모래 위로 뻗은 줄기 뒤로 모래를 쌓아준다. 사구의 뒤쪽에는 담수가 고여 또 다른 생명들을 품는 습지를 이루고 있는데 그곳에선 올해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신규 지정된 대모잠자리가 관찰됐다. 파도와 바람, 그리고 모래생명들이 끊임없이 이어가는 생명의 언덕, 소황사구의 생명력이 만드는 아름다운 광경을 담았다.

 

# 온갖 생명들이 꿈틀대는 모래땅, 소황사구의 생태 이야기

광활한 내륙과 바다에서는 볼 수 없는, 오로지 이 작은 공간 사구에서만 서식하는 생명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사구생명은 멸종위기종에 해당하는 표범장지뱀이다. 사구보호 지표종이라고 할 정도로 녀석은 건강한 사구에서만 서식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소황사구에도 표범장지뱀이 살고 있을까? 모래땅에 심어진 풀들 사이로 녀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자세히 보니 수컷이 암컷의 배를 놓칠세라 단단히 물고 쫓아다닌다. 표범장지뱀의 독특한 교미 모습이다. 한편 번식기의 막바지, 모래땅 위에서 알을 품고 있는 흰물떼새 부부는 주변보다 약간 높은 모래언덕에 둥지를 짓고 암수가 교대로 품어가며 부화 기다리고 있다. 소황사구의 풍성한 번식의 풍경, 그 기반에는 든든한 먹이가 되는 곤충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소황사구에서는 다른 사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던 먼지벌레 세 종이 같은 서식지에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독특한 생물종들의 서식 공간인 사구, 그 생명들을 만나보자.

 

# 쓸모없는 모래땅? 소황사구에서 사구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해안침식과 유실로 한반도의 해안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위기의 순간, 쓸모없는 땅으로 인식되어 온 사구가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오랜 시간 자연이 만들어 온 사구는 태풍이나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를 막아주는 자연방파제가 된다. 파도와 바람의 힘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더 성장하는 것이 자연의 사구인 것이다. 또한 모래언덕 아래에는 모래에 의해 정화된 깨끗한 지하수 저장고가 있다. 그러나 소황사구에도 사구의 건강성을 위협하는 것이 있다.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된 곰솔림이다. 숲은 사구의 성장을 가두며 그렇게 자연의 흐름이 막혀버린 사구는 다른 어떤 자연도 흡수할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사구를 보존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사구가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인공구조물은 반드시 사구 너머에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 실제 사구에 많은 해안도로나 펜션과 같은 구조물들로 사구의 침식 수준은 심각하다. 사구에 다가가기 전에 먼저 사구가 살아있음을 인지하고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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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716 보도자료] EBS 하나뿐인 지구-살아있는 모래언덕, 소황사구(16일 저녁 11시 10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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