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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한국기행-함안(16일~20일 저녁)  
작성일 2012-07-13 조회수 9254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한국기행>

함안

 

- 경상남도 남부 중심 도시 함안. 아라가야의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를 가진 고장이며, 여항산, 오봉산 등 높은 산들과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곳으로 강 주변에 평야가 넓고 비옥하며,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험한 산세를 보고 낙심해서 울고 오지만 살다보면 순후한 풍속과 아름다운 경관에 반해 떠나기가 서운해 또 한 번 우는 고장이라는 함안. 물길 따라 바람이 머물고 사람이 모이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함안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본다.

 

*방송일시: 716()~20() 저녁 930

 

1. 역수(逆水)의 고장, 함안 (16일 방송)

함안은 남쪽에는 험준한 여항산, 서북산 등이 있고, 서쪽으로 남강 북쪽에서는 낙동강이 흘러 합류하는 남고북저의 특이한지형을 가지고 있다. 이 특별한 지형으로 인해 비가 오는 날이면 강이 범람하여 피해도 많았다. 그리하여 과거의 함안은 역수의 땅이라고 해서 홀대를 받던 고장. 이러한 불리한 지형을 이겨낸 방법은 바로 제방이였다. 이 제방 수만 해도 29개 이르고, 그 길이가 무려 338km에 달한다. 제방으로 인해 강 주변은 넓고 비옥한 평야가 발달하였고, 남강변을 따라 이어진 둑에는 갯버들 숲과 모래사장으로 장관을 이룬다. 장구한 세월 강물의 잦은 범람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함안의 전국에서 늪이 가장 많은 도시기도 한 함안엔 농수로의 발달과 논과 논사이 우리나라 토착방식인 친환경 생태연못 둠벙(웅덩이)은 친환경농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강을 따라 흐르는 아름다운 비경과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소박하지만 지혜로운 그들의 삶의 터전을 찾아가 본다.

 

2. 여항산, 꽃다운 넋을 위로하다 (17일 방송)

낙남정맥의 최고봉 함안 최고의 진산, 여항산. 산이 남해바다로 떠가는 형상이라 하여 불리는 여항산은 해발770M로 사계절 내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별천계곡은 조선시대 정한강 선생이 이곳에서 노닐다가 세상어디에도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하여 별천지라 칭할만큼 물이 맑고 찬 것으로 유명하다. 여항산은 함안의 영산으로 녹음짙은 싱그러운 여름풍경을 품어내고 있지만 이맘때면 여항산은 소리 없이 운다. 62년 전 한국전쟁의 상흔 때문이다. 원시림으로 우거진 숲은 낙동강 전투 방어선으로 전쟁당시 국토의 90%를 유린한 적군에게는 함락해야 할 돌파선이었고, 한반도의 3/2를 잃은 아군에게는 막아야 내야할 필사의 저지선이었다. 아군과 적군의 밀고 밀리는 고지전으로 수백 명의 군인이 아리따운 청춘을 바친 곳, 이 넋들을 위해 여항산 자락 아래 자리한 마을 사람들은 제사를 준비한다. 싱그러운 여름의 풍경 속에 625의 아픈 상흔을 품은 그 곳, 여항산으로 떠나보자.

 

3. 함안의 보물, (18일 방송)

함안에 흐르는 남강과 낙동강은 재해였지만, 둑을 만들고 물길을 내는 지혜로 함안의 흙은 보물이 되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비옥한 대지. 풍부한 수분과 유기물을 머금고 있는 함안의 흙은 농작물을 잘 자라게 하는 최상의 조건이 되었고,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해 주기 시작했다. 그 풍요로움의 첫 번째는 바로 연근’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칠서면 연근은 200여년의 역사만큼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 최대 생산지로 손꼽히고 있다. 천연섬유질이 가득한 연근을 찾아가 보자. 또 한 풍요로움의 두 번째 수박전국 최초로 시설재배 도입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함안수박은 현재 겨울 수박의 70%를 공급할 만큼,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 일반수박은 물론이고, 씨없는수박과 칼라수박은 높은 당도와 색깔로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뛰어난 맛을 자랑하고 있다. 시원한 정자에서 즐기는 수박화채부터 수박채까지 함안의 숨겨진 보물, 흙을 찾아 떠나본다.

 

4. 아라가야, 불꽃을 피우다 (19일 방송)

500년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왕국. 강을 중심으로 세력을 키웠던 여섯 개 가야국 등과 중심세력으로 토기와 철기문화의 꽃을 피웠던 아라가야, 지금의 함안이다. 고즈넉한 전원도시이지만, 이곳에는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유적, 유물들이 흩어져있다. 아라가야의 옛 도읍터인 가야읍 전역에는 100여기의 대형 고분군과 그 아래로 1000여기나 되는 중소형의 고분군들이 분포하고 있다. 또 한, 고분군에서 발견된 아라가야식 토기는 번성했던 아라가야를 알려준다. 이러한 아라가야 자취를 따라 22년째 발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성산산성. 이곳은 돌로 쌓은 삼국시대의 산성으로 왕궁터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산성에서 2009년에 특별한 씨앗이 발견되었다. 그것은 바로 천년이 간다는 연꽃씨앗! 연대를 감정한 결과 700년 이상 된 씨앗이었고, 발아시켜 꽃을 피운 결과 아름다운 연꽃이 되었다. 이름 하여 아라홍련이라 일컫는다. 잃어버린 왕국의 흔적 아라가야의 번성과 역사와 문화, 전통을 계승하려는 아라가야의 후예를 찾아가 본다.

 

5. 함안, 그곳에서 살고 싶어라 (20일 방송)

함안에서 낳고 자란 트럼펫 연주자 안희찬씨가 고향인 법수면을 찾았다. 함안의 풍경은 자신의 음악활동에 큰 도움이 되어 줄만큼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는데, 그 곳을 찾아 함안을 지키는 사람들을 만나보려 한다. 먼저 찾은 곳은 드넓게 펼쳐진 도라지 밭의 최순복 이해수 부부. 2의 고향이라고 얘기할 만큼 함안을 사랑하는 그는 몸이 좋아지지 않은 관계로 함안에 뿌리내리게 된 그는, 이곳이 주는 맑은 공기를 벗 삼아 지낸 결과 몸이 좋아졌다고 한다. 살기가 좋아 도라지를 키우게 되었다는 최순복부부의 삶을 만나보자. 함안의 특산물인 수박과 감을 이용하여, 수정과 특허를 낸 조평래씨.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흠이 나면 상품가치가 떨어져서 이를 안타깝게 여겨 고향의 발전을 위해 고민한 방법이 바로 수정과였다고 한다. 또 한, 함안 용화산 중턱에는 반구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확 트인 시야로 정자 아래로 펼쳐진 낙동강의 굽이치는 모습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어 함안의 대표적인 절경중의 하나이다. 이 정자를 지키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고지기 조승도 선생. 귀향을 한 그는 반구정을 지키고, 보존하고, 알리는 데 힘을 쓰고 있다. 강물을 따라 풍광을 따라 함안을 지키는 사람들을 만나러 떠나보자.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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