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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한국기행-한려수도(7월 23일~8월 3일 저녁 9시 30분)  
작성일 2012-07-20 조회수 8841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한국기행>

한려수도

 

    - 쪽빛 바다 위 보석처럼 박힌 360여 개의 섬.

     그리고 그 섬들을 품은 삼백 리 바닷길, 한려수도.

    경상남도 거제에서부터 전라남도 여수에 이르는 긴 바닷길은

     1968년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여전히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은 그것을 보고 자란 유치환,

    박경리, 윤이상 등을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인으로 거듭나게 했다.

    또한, 임진왜란부터 한국전쟁까지

     역사적 의미가 깊은 유적들이 한려수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보고 즐기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사유와 반성을 이끌어내는 현장으로서의 가치마저 절절한 곳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여전히 바다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여름철 남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들을 만나보는 여정.

    섬을 품은 바다가 그림같이 펼쳐진 물길, 한려수도.

    그 푸른 남해의 여름으로 떠나보자.

 

*방송일시: 2012723()~83() 저녁 930

 

1. 여름 통영을 가다 (723일 저녁 930)

우리나라 남단의 작은 도시 통영.

과거엔 해상교통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곳이고

사통팔달 고속도로가 연결된 지금은

전국 각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도시다.

이런 통영의 아침을 여는 곳은 다름 아닌 서호시장.

동이 트기 전부터 분주한 경매시장과

동튼 후 좌판을 편 아낙들의 흥정하는 소리가 정겹다.

서호시장의 별미인 시락국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고 찾은 곳은 토영이야길.’

4코스로 이루어져 코스마다 볼거리들이 가득한 이 길을

유용문 통영 예총 사무국장과 함께 걷는다.

이미 여행객들 사이에서 통영의 명소로 자리한 벽화 마을 동피랑에서는

그곳에서 오랜 시간을 살아온 사람들,

그리고 새로 입주한 사람들을 만난다.

통영 사람들로부터 전해 듣는 통영의 어제와 오늘.

그 생생한 여름 통영으로 떠나보자.

 

2. 물길 따라 한산도 (724일 저녁 930)

수많은 섬을 품고 지켜낸 통영 바다.

오랜 선장 생활로 젊은 시절을 바다 위에서 보낸 양가생 씨와 함께

뱃길 따라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유람한다.

밥이 쉬지 않게 하기 위해 김밥을 따로 말고,

먹기 쉽게 꼬치에 반찬을 끼웠다는 전통 방식의 충무김밥에선

통영 옛 사람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다.

한려수도의 시작이자 끝인 섬, 한산도.

사적 113호로 지정된 한산도 제승당 일대에서는

적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우리 조상의 기백이 느껴진다.

제승당뿐만 아니라 한산도는 이순신의 섬이라 불려도 좋을 만큼 섬 곳곳,

장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왜군이 개미떼처럼 수몰됐다 하여 이름 붙여진 개미목,

의항마을. 썰물로 갯벌이 드러나는 시간이면

바지락과 쏙을 잡는 아낙들의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갓 잡은 해산물로 만든 음식을 함께 먹으며

또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사는 곳, 한산도로 가보자.

 

3. 연대도, 에코의 옷을 입다 (725일 저녁 930)

한려수도의 수많은 섬 중 가장 높아 봉화대를 세웠던 섬, 연대도.

오래도록 다른 섬들과 다를 바 없었던 이곳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2007,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 단체와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푸른통영21’은 점차 저물어가는 섬에

관심을 가지고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섬 살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그로부터 몇 년 뒤인 20125, 에코체험센터가 문을 열었다.

선생님과 부모님의 손을 잡고 연대도를 찾은 아이들,

낚시를 즐기기 위해 온 부부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경로당에 모여 국화차를 만드는 주민들과

노래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노부부,

마을 앞 벤치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할머님들도 마찬가지다.

친환경 섬으로 첫발을 내딛은 섬, 연대도.

잔잔한 바다가 반기는 그곳을 찾아가 본다.

 

4. 거제, 거기에 숲이 있다 (726일 저녁 930)

한려수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다와 섬이다.

그러나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관에서 숲을 빼놓을 수 없다.

바다와 숲이 만나는 섬 거제도.

그곳에서 세 가지 모습의 숲을 만나본다.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작은 섬, 내도.

이 섬은 예전부터 외도의 안쪽에 있다 하여 내도라 불렸다.

내도의 자랑은 자연의 세월이 그대로 남은 원시림이다.

내도 맞은 편, 거제도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일운면 예구마을의 공곶이.

공곶이는 강명식 내외가 50년 넘게 오직 자신들의 손으로만 일군 정원이자 숲이다.

척박한 산비탈을 계단식 밭으로 만들어 수천 가지의 꽃과 나무를 심은 곳.

그 아름다운 경관이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

지금은 거제 8경의 한 곳으로도 꼽힌다.

또 거제 맹종죽 영농조합의 노력으로 20125월 문을 연 거제시 맹종죽 공원.

우리나라 맹종죽의 80% 이상이 자라는 거제도답게 맹종 죽순 요리도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바다를 거름 삼아 자란 나무들, 녹음이 우거진 거제의 여름 숲을 걸어보자.

 

5. 거제, 천 가지 얼굴 (727일 저녁 930)

총면적 약 379,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 거제도.

여행을 사랑하고 그 역시 섬에서 태어난 소설가 구효서와 함께하는 여정.

장승포항은 한국전쟁 당시

흥남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거제에 처음 발을 내딛은 장소이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 불리는 흥남철수작전당시

배에서 태어난 이경필 씨에게서 그때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 듣는다.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까지의 해안도로와 금강산의 해금강과 닮았다 하여

이름 지어진 거제 해금강까지,

거제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지나고 나면 청마 유치환 기념관에 닿는다.

시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그곳에서

구효서 작가가 유년 시절에 읽은 유치환 시에 대한 감상을 들어본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남부면에 위치한 쌍근마을.

마을 주민들은 새벽부터 잡은 멸치를 삶고 말리느라 분주하다.

소설가 구효서와 만나는 거제의 천 가지 얼굴!

그 다채롭고도 아름다운 표정들을 만나보자.

 

6. 섬과 섬, 다리로 통()하다 (730일 저녁 930)

통영에서 여수까지 이르는 한려수도 300리 뱃길 중심에 자리한 사천과 남해.

그 바닷길에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해상국도(국도 3)로 알려진 창선-삼천포 대교가 있다.

1995년 공사를 시작해 2003년 완성된 창선 삼천포 대교는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에 대상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제 이 다리는 한려수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섬과 섬을 잇는 다리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창선-삼천포 대교.

사천시 삼천포항과 남해군 창선도 사이의 조그마한 섬마을이었던 늑도,

초양도는 다리가 놓이면서 섬이 아닌 육지가 되고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 역시 많이 변했다고 한다.

창선 삼천포 대교 주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7. 바다 위의 금강산, 남해 금산 (731일 저녁 930)

한려해상의 유일한 산악공원이자 금강산을 빼닮아

소금강으로 불리는 삼남제일의 명산 금산’(681m).

신라시대 원효에 의해 보광산이라 불리던 이곳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할 무렵 산에 비단을 둘렀다 하여

비단 ()’을 써서 금산(錦山)이라 바뀌게 되었다.

그 이름만큼이나 산 곳곳에는 기암절벽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고

각각의 기암괴석들에는 저마다의 전설과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비경들과 푸르른 남해의 경치의 조망이 가능한 금산의 정상.

그곳에 오르면 보리암이라는 절이 있다.

깨달아 도를 이루었다는 뜻의 보리암은 강원도 낙산사 홍연암,

경기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 중 하나이기에

아직까지도 많은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보리암 암자 뒤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암봉 아래 좁게 자리한 산중 유일 민가 금산 산장이 있다.

4대에 걸쳐서 100년을 이어온 이곳은 금산을 찾는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해준다.

38경의 절경을 이루는 기암괴석들과 아름다운 상주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금산으로 떠나보자.

 

8. 시간도 비껴간 땅, 남해 노도 (81일 저녁 930)

자연과 인간이 빚은 보물섬 남해. 한려수도의 중심이자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 남해는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섬들의 고장이다.

그 여러 섬들 중에서도 시간을 비껴간 섬이 있다.

바로 남해 노도.

이곳은 현재 13가구 17명이 소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섬이다.

육지에서 섬까지 고작 10분이 걸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이지만

정기여객선이 없어 주민들의 배로 이동해야 하는 가깝지만 머나먼 섬 노도.

사실 섬마을 노도는 오래전부터 유배지로 유명하였다.

조선시대의 문인 서포 김만중 선생 역시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소설과 그리움에 사무치는 시들을 써 내려갔다.

서로가 동고동락하며 작은 섬마을을 지키고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러 떠나본다.

 

9. 충무공이 사랑한 바다 (82일 저녁 930)

아름다운 바닷길로 대표되는 한려수도는

충무공 이순신의 역사와 이야기가 곳곳에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해군 설천면의 남해대교 아래를 흐르는 노량해협.

이곳은 충무공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바로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1598년의 노량해전이 치러졌던 곳.

이곳에서 충무공은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유언과 함께 장렬히 전사했다.

그런가 하면 충무공이 특별히 사랑했던 고장은 바로 여수이다.

여수는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 본영이었으며

충무공이 거북선을 만들었다던 조선시대의 조선소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순신장군의 본거지다.

그런가하면 여수 웅천동 송현마을에는 이순신의 어머니가 살았던

흔적까지 남아 있으며

이곳엔 여전히 그 당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싸웠던 정씨의 후손이 집을 지켜가고 있다.

이처럼 이순신의 흔적이 많은 여수시에는

충무공이 곳곳에 남긴 발자취를 좇아서 연구에 몰두하는 사람도 있다.

향토사학자 임기봉 씨는 자비를 들여서

일평생을 이순신 관련 유물과 고문서들을 모아 개인 박물관을 만들어 놓았다.

또한 이순신이 평소에 즐겨먹었다는 군평선이 구이.

생선의 이름마저도 이순신과 관련된 여수.

충무공이 사랑한 바다로 떠나본다.

 

10. 동백의 섬, 여수 오동도 (83일 저녁 930)

아름다운 물에 에워싸여 있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여수(麗水)는 한려수도의 출발점이자 종착지이다.

그 중 여수의 오동도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여수에 들르면 꼭 한 번씩 찾게 되는 관광 명소이다.

해안가의 기암절벽과 수많은 희귀식물들

그 중에서도 동백나무 군락지로 이름난 오동도는 천혜의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이러한 여수의 아름다운 섬들과 바다풍경에 반하여 자리를 잡은 해양화가 박진용 씨.

그와 함께 여수 오동도를 찾았다.

한 편 박 화백이 예찬하는 또 다른 장소는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을 가진 여수 돌산읍의 향일암(向日庵)이다.

이곳은 이름의 뜻처럼 남해 수평선의 일출이 천하일경으로 유명하며

무성한 동백나무들과 금오산 주변의 기암괴석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름다운 남해안의 비경이 펼쳐지는 한려수도의 마지막 여정을 쫓아가 본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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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본문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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