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연중기획 <폭력 없는 학교>

학교폭력, 처벌이 아닌 회복의 시선으로 - 좋은교사운동

 

-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학생들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2000년 일부 교사들로 시작된 ‘좋은교사운동’은 ‘회복적 생활교육‘을 강조한다. 학교폭력은 범죄이기 때문에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좋은교사운동의 선생님은 바로 ‘처벌’이 아닌 ‘용서’가 근본적인 처방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학교폭력을 개인과 공동체의 회복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좋은교사운동! EBS 연중기획 <폭력 없는 학교>에서 만나본다.

 

*방송일시: 2012년 8월 1일(수) 낮 12시 10분

 

1999년, 이때도 지금과 같이 학교폭력과 같은 교실 붕괴 문제가 이슈가 됐다.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는 핵심적 열쇠는 교사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 같은 생각을 가진 교사들이 모여 2000년, 새로운 실천운동을 시작한 것이 바로 좋은교사운동이다.

 

좋은교사운동에서는 학생들끼리 발생한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회복적생활교육’을 제안한다. 회복적생활교육이란 갈등이 있는 학생들 간의 관계, 학생들과 공동체 간의 관계 회복을 지향하는 생활교육으로 실천 모델은 비폭력 대화, 회복적 서클, 학교폭력 피·가해자 대화모임, 평화 감수성 교육과 같은 또래 조정 프로그램 등 4가지다. 그 중에서 비폭력 대화와 회복적 서클을 학교 문화에 정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는 모든 학생을 응보적 관점이 아닌 회복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비폭력 대화법이란 객관적으로 상황을 평가하기 보다는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이야기 하면서 자신의 욕구를 잘 표현하여 상대에게 구체적으로 부탁한다고 표현함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화법이다.

회복적 서클은 공동체 내에서 문제나 갈등이 발생했을 때, 그 사건에 관계된 인물(학교폭력 피해자, 가해자, 피해자 친구, 가해자 친구, 방관자, 학부모, 담임교사, 학년부장교사 등)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특징은 내가 한 이야기를 상대방이 다시한번 그대로 반영하여 말해서 당사자가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해준다는 것이다.

 

학교폭력 문제 해결 대책으로 제안한 ‘수업 5분 먼저 들어가기, 5분 늦게 나오기’를 제안한 좋은교사운동. 학생들이 있는 곳에 교사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핵심개념에서 시작한 교사실천운동이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귀찮아하고 싫어했지만 학생들과의 꾸준한 관계 형성으로 학교폭력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 관계성 쌓기인데 그 첫걸음이 바로 ‘가정방문’이라고 말하는 좋은교사운동. 학생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교사들을 만나본다.

 

# 3시간의 대화, 모두가 회복되는 시간!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한 학생의 사례인데요. 이 학생은 친구들과의 관계 갈등도 있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서 알아보니 결국 가족 간의 갈등이 있는 것을 제가 감지해서 어렵게 부모님과 아이와 담임 선생님과 함께 회복적 대화모임을 했습니다. 3시간 가까이 대화를 통해 학생이 그 때 죽고 싶었다는 말을 고백했고, 엄마가 매일 울던 것이 생각나서 돌아왔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부모님도 울고 모두가 먹먹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이전보다 더 밝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 신만식(푸른중학교 교사) -

 

2. 회복적 관점으로 인식의 전환

“교사인 우리가 학교폭력 문제를 바라볼 때 응보적 관점이 아닌 회복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교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와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 김진우(좋은교사운동 부대표, 서울공업고등학교 교사) -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