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특별 기획

 

<비철기시대, 21세기 키 스톤을 잡아라>

 

 

- 산업혁명 이후 세상을 움직이던 철의 시대가 지고 있다. 한 시대를 바꾸고, 일상 풍경을 바꾼 첨단 제품과 21세기 첨단산업의 생존경쟁을 좌우할 비밀의 열쇠가 바로 비철금속이다.

누구나 보는 TV, 모두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 모두 작은 금속으로 이뤄졌다. ‘비철’없이는 그야말로 상상 못할 일상들로 바뀔 것이다. 철보다 귀하고 석유만큼이나 값진 ‘비철’ 2010년 센카쿠열도 분쟁에서 일본이 왜 중국에게 무릎을 꿇었을까? EBS 특별 기획 <비철기시대, 21세기 키 스톤을 잡아라>에서 우리 생활과 산업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인 ‘비철금속’의 현 시점과 우리 비철산업의 가능성을 들여다본다.

 

*방송일시 : 2014년 01월 25일(토) 오후 2시 30분

 

 

▶ 비철금속이란?

비철금속은 철 이외의 모든 금속을 총칭하는 말로 금, 알루미늄, 마그네슘, 구리, 아연 등이 대표적인 비철금속이며 희소금속과 희토류금속 모두 비철금속의 일종이다.

 

희소금속은 존재량이 적은 반면, 극소량으로도 제품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매직원소로, 리튬, 크로뮴, 몰리브덴, 텅스텐, 코발트 등 56원소가 있다. 희소금속은 극소량으로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다.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희소금속은 전기 자동차부터 반도체, 휴대폰,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21세기 첨단산업에 두루 쓰이는 핵심원료이다.

 

희토류금속은 비철금속 중 란타넘계 원소 17개로, 열을 잘 전도하며 탁월한 화학, 자성적 성질을 갖고 있다. 전기 차동차 배터리, 스마트폰, 태양열 발전 등 21세기 저탄소 녹색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 중국 vs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

세계 최대 자원강국, 중국

2010년 9월,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중국과 일본 간의 영유권 다툼이 일어났다. 그 싸움에 일본이 무릎 꿇을 수밖에 없었던 중국의 히든카드는 바로 희토류다.중국에게 있어서 자원은 그 어떤 것보다도 든든한 무기가 된다.

티타늄 생산량 세계 1위인 쓰촨성 판쯔화의 중국 최대 티타늄 노천광산은 앞으로 1,2백년은 채광이 가능할 정도의 엄청난 자원을 갖고 있다. 중국은 이를 개발해 세계적인 티타늄 생산기지를 만들고자 한다.

자원은 많지만 기술력이 모자란 중국은 최근 철저한 자원 수출 규제정책 펼치며, 한편으론 자원을 활용하고 가공하는 해외 선진기술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이 주목하고 있는 곳은 바로 한국이다.

 

전통적인 기술 강국 일본.

자원공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은 오래전부터 대체물질 개발과 자원 재활용에 주력해왔다.

오사카의 중소기업들은 인공위성을 완성해, 발사까지 성공했다. 그 밑바탕엔 대학과 연구소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이 있었다. 산학연 연계가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한 작지만 강한 기업을 키워낸 비결이다.

 

자원빈국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비철금속산업 현황은 어떨까? 기업은 원소재를 비싸게 수입해 완제품을 만들지만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제품을 싸게 팔다보니 수익률이 낮아 부가가치가 많이 떨어지는 현실이다.

하지만 전기자동차, 휴대폰 등에 쓰이는 고순도의 리튬을 획기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마그네슘 원소재 생산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비철금속산업 우리의 과제는?

21세기 첨단산업의 미래는 소량으로도 제품의 기능을 혁신시켜주는 비철금속에 달려있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불안정한 자원 공급은 언제 우리의 발목을 잡을지 모른다.

자원 확보와 기술개발을 위해 전 세계가 각축전을 벌이는 지금, 비철금속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일은 미래를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일 것이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