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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한국기행 - 울릉도로 갈거나 (20일~24일 오후 9시 30분)  
작성일 2014-01-20 조회수 5751
프로그램 정보 한국기행(HD)홈페이지 방송일자 2014-01-20

 

<EBS 한국기행>

 

울릉도로 갈거나

 

 

- 포항에서 동북쪽으로 217km. 망망한 동해 한가운데에 섬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홉 번째로 큰 섬 울릉도는.

예로부터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하며 최대의 오징어 생산지고 성인봉을 중심으로 취나물, 부지깽이, 전호, 명이 등 각종 나물이 풍부한 곳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해삼과 전복, 소라와 돌김이 청정해역 속에 성장하며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바다와 파도가 만들어낸 기암괴석이 외지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성인봉을 중심으로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섬 울릉도를 찾아 떠난다.

 

*방송일시 : 2014120() ~ 124() 오후 930

 

1. 울릉섬에 어화가 둥둥 (120일 오후 930)

울릉도를 대표하는 어항으로는 여객선이 닿는 도동과 어선이 정박하는 저동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오징어 어판장이 있는 저동.

정오 무렵이 되면 저동은 출항을 준비하는 어선들의 엔진 소리로 소란해진다.

현재 저동에서 출항하는 오징어 배는 약 60여 척.

 

오징어를 찾아 한 시간에서 때론 서너 시간씩 바다를 달려야 하는 어선들에선

어둠이 찾아오면 일제히 집어등을 켜기 시작한다.

울릉도에 오징어 전성기 시절 수백 척이 발하는 집어등의 빛은

마치 밤하늘에 핀 꽃처럼 아름다웠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 아름다운 모습을 울릉도 사람들은 <저동어화>라 부르며 울릉 8경으로 꼽았다.

 

매일 밤바다와 싸워야 하는 고단한 일이지만

어부들이 깊은 바다에서 건진 오징어는 이제 울릉도의 상징이 됐다.

낚시로 건지고, 내장을 제거한 다음, 심층수로 씻어 건조에까지 수십 번의 손을 거쳐야만

상품이 될 수 있는 오징어.

오징어잡이를 하며 살아가는 울릉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 겨울날의 산촌 풍경 (121일 오후 930)

1년에 2m가량 눈이 내린다는 섬 울릉도.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면 울릉도 전역은 설국을 연상시킬 만큼 온통 흰색으로 변한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이면엔 울릉도 사람들의 애환이 있다.

많은 눈 때문에 길이 끊김으로써 섬 속의 섬이 돼버리는 것이다.

 

이번 여정에서는 성인봉 자락에 있는 나리마을의 투막집을 비롯하여

눈에 갇힌 산촌에 대한 이야기다.

울릉도의 산이 좋아 선장 일을 접고 60대에 산골에 들어왔다는 문대곤 할아버지는

홀로 장작을 패고 군불을 지피며 인생 황혼기의 행복을 찾고 있다.

 

같은 마을에 사는 김득겸 할아버지.

다섯 마리의 소를 한 식구처럼 생각하는 김 씨 할아버지는

동네에서도 부지런하기로 소문나 있다.

소를 건사하는 것은 물론 5천 평이나 되는 나물 밭을 경작하며 얻은 별명이다.

무릎까지 눈이 쌓였는데도

밭에 두엄을 내고, 내년 봄에 심을 취나물, 엉겅퀴 씨앗 종자를 내는 김득겸 할아버지.

 

눈에 덮인 마을에서 때로 형제보다 가깝게 지내고 있는 문대곤 할아버지와 김득겸 할아버지.

그런 어느 날, 문대곤 할아버지가 집을 떠나기로 하는데…….

 

3. 겨울 바다의 선물 (122일 오후 930)

일출과 함께 어둠이 물러가면 울릉도의 바다가 제 모습을 드러낸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옥빛 바다와 흰 파도들이다.

갈매기들이 붐비는 해안가의 파도는 방문객들의 시름을

한꺼번에 씻어줄 만큼 청정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 청정함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 있다.

 

울릉도의 전복과 소라, 그리고 돌김이 그것이다.

오늘도 홍복신 아주머니는 겨울 바다를 헤치며 남편과 함께 바다로 나간다.

깊은 바닷속에 들어있는 해산물들을 건지러 가는 것이다.

 

홍복신 아주머니가 제주도에서 시집와 어릴 적부터 해녀로 바다와 마주하며 살았다면

우화수 씨의 바다 경력은 10여 년에 불과하다.

사업에 실패해 울릉도에 들어왔던 우화수 씨는 단번에 울릉도의 아름다움에 반해버렸다.

전망 좋은 곳에 집을 짓고, 매일 바다를 산책하는 우화수 씨는

요즘 돌김 채취의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파도가 물러나고 나면 돌에 붙어있는 김을 하나하나 긁어 잘게 부순 다음, 채에 걸러

바람에 김을 말리는 일을 한다.

 

이처럼 바다와 마주하고 살면서 우화수 씨는 사업 실패에 따른 좌절감을 잊고 새 행복감에 젖어있다.

바다에서 얻은 또 다른 행복.

바다가 준 선물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4. 길 위의 사랑 (123일 오후 930)

지난 20년 동안 트럭 행상 일을 해왔던 홍수자 씨는

1365일 중 대부분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낸다.

그 때문에 울릉도 전역을 거의 손바닥 보듯 꿰고 있는 그녀.

외진 마을에서는 그녀의 트럭이 등장하면 어김없이 사람들이 찾아와 물건을 사간다.

 

홍수자 씨가 매일 이처럼 마을을 돌아다니는 것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20년 동안 행상을 하면서

이제 마을 사람들의 친구가 됐으며, 때론 동생, 언니가 됐고, 딸이 됐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때로 겨울 산에서 나물을 뜯어다 홍수자 씨에게 건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싱싱한 오징어를 슬며시 트럭에 넣어주는 사람도 있다.

홍수자 씨 역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할머니의 대화상대가 돼주기도 하며, 함께 군불 고구마를 나누기도 한다.

10살 때 여읜 어머니가 생각나 할머니들만 보며 어머니 같다고 여긴다는 홍수자 씨.

 

4부는 울릉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 역사. 그 무대를 누비며

오늘도 트럭을 모는 홍수자 씨가 길 위에서 찾은 행복에 관한 이야기다.

 

5. 성인봉이 품은 것은 (124일 오후 930)

해발 984m.

울릉도는 독도보다 훨씬 서쪽에 자리 잡고 있지만, 일출은 독도보다 빠르다고 한다.

성인봉의 높이 때문이다.

울릉도는 이처럼 높은 성인봉을 중심으로 형성된 화산섬이다.

 

망망한 동해의 가운데에 있는 섬이지만

울릉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부터로 알려졌다.

울릉도가 가진 자연의 혜택 때문이다.

울릉도에 입도해 나리분지에 처음 살게 된 사람들은

나물을 캐서 먹음으로써 굶주림을 해결했는데 이 나물의 이름이 <명이>.

이처럼 한국기행 제5부는 이런 자연혜택 속에 살아가는 울릉도 사람들의 이야기다.

 

성인봉 산자락에서 태어나 팔순 인생을 이곳에서 살아왔다는 김두경 할아버지.

비록 풍족한 삶은 아니었지만, 할아버지는 지금도 자신의 인생이 행복하다고 믿는다.

넉넉한 산자락과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푸른 바다가 주변에 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그림 같은 풍경 속에

나물을 심고, 염소를 키우며, 농사용으로 파놓은 웅덩이에서 붕어낚시를 즐긴다.

부족함 속에서 여유와 행복을 찾고자 하는 할아버지의 인생이야기를 담는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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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40120 보도자료] EBS 한국기행 - 울릉도로 갈거나 (20일~24일 오후 9시 30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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