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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테마기행] 그날이 오면 카자흐스탄 미국 (8월 17일 ~ 8월 20일 저녁 8시 40분, EBS1)  
작성일 2026-08-14 조회수 823
프로그램 정보 세계테마기행홈페이지 방송일자 2026-08-17

세계테마기행

그날이 오면 카자흐스탄 & 미국

 

낯선 땅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쓴 사람들!

미처 알지 못했던 독립 영웅들의 이야기를 찾아

미국과 카자흐스탄으로 떠난다!

 

봉오동 전투의 영웅,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크즐오르다에는 홍범도 거리가 있다?

고려극장에서 장군의 마지막 발자취를 만나다.

1937년 강제 이주 열차의 첫 도착지, 우슈토베,

고려인 개척의 역사가 시작된 땅으로 간다.

 

대한제국 여권 제51호의 주인공 도산 안창호 선생.

독립운동가를 넘어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다.

리버사이드 시장이 말하는 도산 정신의 가치부터

외손자가 전하는 안스 패밀리의 뒷이야기까지!

 

광복 81주년

어쩌면 마지막 기록이 될지도 모르는

그날의 기억 속으로 떠난다.

 

*방송일시 : 2026년 8월 17일 (월) ~ 8월 20일 (목) 저녁 8시 40분, EBS1

*큐레이터 : 김재완 역사 작가

김재완 작가는 1974년생 대중 역사 작가이자 강연가로, 대표작인 《기묘한 한국사》를 비롯해 《찌라시 한국사》, 《찌라시 세계사》 등을 집필했다. 역사 속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아 소개하는 ‘역사 보부상’.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의 한 장면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역사 이야기꾼이다.

 

1부.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 8월 17일 (월)



카자흐스탄은 한반도 밖에서 이어진 한국사의 현장이다.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를 만나러 가는 여정,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洪範圖, 1868~1943)의 발자취를 찾아 알마티로 간다. 도심에서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빅알마티 호수(Big Almaty Lake)! 푸른빛과 웅장한 산세로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휴식처다. 바위 위에서 호수의 풍경을 마주하니 함경도 산포수 출신, 홍범도 장군이 떠오른다. 정식 군사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독립군을 이끌었다. 훗날 봉오동 전투의 승리를 이끈 힘이 됐다. 그러나 1937년 소련의 명령으로 인해 고려인 강제 이주 열차를 타고 카자흐스탄으로 오게 된다. 홍범도 장군이 생을 마감한 도시, 크즐오르다로 열차 여행을 떠난다. 알마티에서 25시간의 여정이 시작된다. 열차에서 만난 현지인의 입에서 고려인의 말이 들리고, 식탁에는 낯익은 글자가 보인다.

하루를 꼬박 달려 도착한 크즐오르다(Kyzylorda)! 도시 한복판에서 낯익은 이름, ‘홍범도’가 있다. 한국의 독립운동가 이름이 어떻게 카자흐스탄의 주소에 남게 됐을까? 현지인들에게 통해 거리의 의미를 듣는다.

홍범도 장군의 마지막 발자취를 찾아 문화회관을 향한다. 공연과 문화행사가 열리는 공간인데, 1940년대까지는 옛 고려 극장이 있던 터였다. 홍범도 관련 기록을 수집하고 연구해온 고려인 사회 활동가, 김 이리나 씨와 둘러본다. 고려극장은 연극 <홍범도>가 올랐던 무대다. 장군에게 직접 항일투쟁의 경험을 듣고 만들어진 작품 <홍범도>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나라를 잃고도 뜻을 굽히지 않았던 장군의 삶은 고려인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이 됐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홍범도 장군이 고려 극장의 수위였다?! 어떻게 된 사연일까? 김 이리나 씨이 공개하는 장군의 60대 얼굴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계속된다.

유족이 없는 장군의 묘소를 관리하고, 흔적을 알려온 김례프 할아버지를 만난다. 2021년 한국으로 유해 송환 과정까지도 힘을 보탰다. 자타공인 ‘홍범도 장군의 손자’라 불리는 김례프 할아버지와 기념공원으로 향한다. 유해는 크즐오르다에 없지만, 정신을 품고 살아가는 할아버지의 바람을 들어본다.

 

2부. 1937의 기억 – 8월 18일 (화)



1937년 가을, 고려인 강제이주 열차가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 약 17만 명의 고려인이 삶의 터전을 빼앗긴 채 중앙아시아로 향했다. 화물열차에서 한 달 넘게 이어진 비극적인 여정이었다.

알마티(Almaty)에서 고려인 1세대, 97세의 황마이 할아버지를 만난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는 소중한 만남이다. 황마이 할아버지는 카자흐스탄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로 불린다. 독립운동가 황운정 지사의 막내아들로, 여덟 살 때 강제 이주 열차를 타고 카자흐스탄에 왔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이동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숨진 사람을 묻을 삽조차 없었고, 열차에서는 또래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 일도 있었다. 힘든 시간을 견디며 불렀던 노래를 통해 1937년의 기억을 들어본다.

고려인들의 첫 번째 열차 도착지, 우슈토베(Ushtobe)로 간다. 낯선 땅에 내려진 고려인들은 토굴에서 첫겨울을 버텼다. 봄이 오자 맨손으로 수로를 만들고 농사를 시작했다. 고려인 3세 빠샤 씨와 카라탈 댐을 둘러본다. 황무지를 농토로 바꾸고, 벼농사 지역을 북쪽으로 넓힌 고려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당시 고려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헬렌 박 할머니는 땅을 파고 갈대로 지붕을 얹은 당시의 집을 재현했다. 아궁이와 구들까지 옛 모습 그대로다. 할머니가 1937년의 기억을 남기려는 이유를 들어본다. 할머니의 집은 우슈토베 고려인의 사랑방이다. 잡채와 당근 김치, 옥수수죽을 함께 만들어 먹으며 ‘그날의 기억’을 나눈다.

고려인들이 도시로 떠나 농사짓는 사람은 달라졌지만, 처음 일군 땅에서는 지금도 농사가 이어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최대 벼 생산지인 크즐오르다로 향한다. 부유한 농촌으로 알려진 제3인터내셔널 마을(III International Village)의 성장에는 고려인 농업지도자 채정학(蔡正學, 1913~1984)이 있었다. 농사법을 가르치고 마을의 생활 기반을 마련했으며, 어려운 이웃도 살뜰히 돌봤다. 튀르키예 이주민 2세 바키르 씨의 기억을 통해 1937년이 고려인을 넘어 이웃들의 삶에도 무엇을 남겼는지 들어본다.

 

3부. 기적을 만든 영웅 – 8월 19일 (수)

 

카자흐스탄 인구의 1%도 되지 않는 고려인! 경제와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며 카자흐스탄 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알마티에서 만난 한국 편의점. 현지 학생들도 불닭 컵라면을 즐겨 먹을 만큼 한국 음식이 인기다. 알고 보니 카자흐스탄의 인기 아이스크림도 고려인 3세가 만들었다는데! 신 안드레이 대표를 만나 성공 과정과 가족 이야기를 듣는다. 그 시작에는 강제이주를 겪고도 한국 이름과 문화를 지켰던 할머니가 있었다.

강제이주와 함께 연해주의 원동고려사범대학도 크즐오르다로 옮겨졌다. 여기서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계봉우 선생(桂奉瑀, 1880~1959)의 기록을 만난다. 선생은 총칼 대신 글과 교육으로 민족의 역사를 지키려 했다. 외손녀 계 다찌야나 씨를 만나 가족이 기억하는 할아버지와 독립운동가로서의 삶을 들어본다.

먼 타국에서 우리말과 한글을 지켜온 고려일보(高麗日報)를 간다. 강제이주 때도 납활자를 챙겨 떠났던 사람들. 여러 제약 속에서도 한글 신문을 만들며 100년 가까이 고려인의 말과 글을 기록해왔다. 최근에는 고려인 어르신들의 목소리도 남기고 있다. ‘우리 집 라디오’ 팀을 만나 세대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특별한 ‘아리랑’을 들어본다.

 

4부. 대한제국 여권 제51호 안창호 – 8월 20일 (목)



1902년 유학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도산 안창호 선생(安昌浩, 1878~1938)은 낯선 땅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다. 그러나 거리에서 한인 인삼 상인들이 손님을 두고 서로 상투를 잡고, 몸싸움까지 벌이는 모습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나라를 되찾기 전에 한인 사회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교육과 생활 개선에 나섰고, 흩어져 있던 한인들을 모아 조직을 만들었다. 훗날 미주 독립운동의 주요 무대로 성장하는 출발점이었다.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도시, 리버사이드(Riverside)로 향한다. 시청 앞에는 뜻밖에도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동상이 서 있다. 리버사이드는 왜 한국의 독립운동가 안창호를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기억할까? 패트리샤 시장을 만나 안창호가 도시에 남긴 의미를 들어본다.

캘리포니아 오렌지 산업이 성장하며 많은 이민 노동자가 모여들던 시절. 안창호 선생은 한인들에게 성실과 책임을 강조했다. “오렌지 하나를 따도 정성을 다하는 것이 애국이다”라는 가르침은 노동과 독립운동이 멀리 떨어진 일이 아님을 일깨웠다. 루선밸리 사막에서 대추 농장을 일구는 데이비드 팽 씨와 어머니를 만나 땅을 일구며 이어온 삶과 도산의 정신을 돌아본다.

미주 독립운동의 주요 무대였던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로 간다. 도산의 가족이 터를 잡았고, 지금도 후손들이 살아가는 도시다. 안창호 선생은 어떻게 흩어진 한인들을 모으고 독립운동의 기반을 만들어 갔을까? 대한인국민회(Korean National Association, KNA)의 남아 있는 기록을 통해 당시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독립운동가가 아닌 아버지이자 할아버지 안창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외손자 필립 커디 안 씨가 들려주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안창호의 모습을 만나보자.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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