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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다문화 고부열전 - 며느리와 속 썩는 시어머니(14일 오후 10시 45분)  
작성일 2015-05-13 조회수 3809
프로그램 정보 다문화 고부열전홈페이지 방송일자 2015-05-14

 

EBS 다문화 고부열전 

시골이 싫어요며느리와 속 썩는 시어머니 

 

 

강원도 춘천의 한 오지마을.

온통 산과 강으로 둘러 쌓여있는 작은 동네에 걸핏하면 어디론가 사라진다는 수상한 베트남 며느리 가오티미난(22)씨와 그런 며느리를 찾으러 다니느라 속 터지는 시어머니 고경자(62) 여사가 산다. 며느리 가오티미난씨는 고향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으로 한국 생활에 마음을 붙이지 못한다. 시어머니 고경자 여사는 4년이 지나도록 마음 붙이지 못하고 농사일을 하지 않는 며느리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서로에 대한 서운함과 불만이 앞선 이 고부는 며느리의 고향인 베트남으로 화해 여행을 떠난다. 이번여행을 통해 서로에 대한 무관심과 서운함의 감정을 풀고, 자신들의 고단함과 외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든든한 가족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까?

 

*방송일시: 2015514() 오후 1045

 

어릴 적부터 한국드라마를 보며 높은 아파트와 도시화된 문명에 대한 동경을 키워왔다는 가오티미난씨. 결국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꽃다운 나이 열아홉에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런데 막상 시댁에 도착해보니 보이는 것은 온통 산과 강과 외양간뿐이다. 가오티미난씨는 베트남 친정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에 크게 실망했다.

주변에 친구는커녕 외국인은 본인 혼자뿐이니 이곳이 외로운 외딴섬으로 느껴지기만 한다.

마을의 이장인 남편과 농사 때문에 바쁜 시어머니는 늘 바깥일을 보느라 신경을 써주지 못하고 며느리 가오티미난의 유일한 낙은 고즈넉한 마을을 산책하는 것뿐이다.

 

강가에 앉아 강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베트남에 있는 가족들의 얼굴이 생각난다.

더욱 그런 것이 아이임신 문제로 재작년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친정 오빠의 결혼식도 가보지 못해 그리움만 더욱 쌓여 간다.

꿈꿨던 결혼생활과는 전혀 다른 본인의 처지에 서러움이 복 바치는 며느리다.

 

반면 시어머니 고여사는 한국 온 지 4년이 지나도록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매일 강에서 청승을 떨고 있는 며느리를 볼 때면 속이 타들어 간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혼자서 농사일과 축사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는 시어머니 고경자 여사. 시집오자마자 떡두꺼비 같은 연년생 손주를 낳아준 며느리가 고맙기도 하지만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이유로 농사일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배울 기색 하나 없는 며느리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반면, 그런 시어머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며느리 가오티미난은 종일 농사일을 하고 들어온 시어머니께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는다. 거기에 집안에 흙 떨어진다고 야단을 하며, 털고 들어오기 전까지 문지방도 못 넘게 하니 시어머니 고여사는 기가 찰 수밖에 없다.

, 시골생활에 마음 붙일 생각은 없고 틈만 나면 시내에 나가서 쇼핑할 생각만 하는 며느리가 철없게만 느껴진다..

 

각자 서로의 입장만 주장하던 고부가 며느리의 고향 베트남으로 떠난다.

친정에 도착하자마자 가오티미난씨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며느리가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외할머니의 산소였다. 너무 늦게 찾아뵌 죄송함에 울음을 그치지 못하는 며느리를 지켜본 시어머니는 그간 가족들의 품을 떠나 며느리가 얼마나 외로웠을지 새삼 생각해 보게 된다.

시골이 싫고 농사일도 싫다는 며느리가 이해되지 않았던 시어머니는, 친정에 와서 비로소 며느리가 왜 그토록 시골을 싫어하는지, 왜 한국에 오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한편, 딸이 한국에서 시어머니의 일을 잘 도우며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는지 궁금했던 친정 부모님은 고여사에게 이 일에 관해 묻게 되고, 고여사는 여전히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며느리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는다. 모처럼 마련한 사돈 간의 식사자리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서로에 대한 서운함과 불만이 앞선 이 고부는 과연 서로에 대한 무관심과 서운함의 감정을 풀고, 자신들의 고단함과 외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든든한 가족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까?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TV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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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150513 보도자료] EBS 다문화 고부열전 - 며느리와 속 썩는 시어머니(14일 오후 10시 45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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