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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장수의 비밀 93세 엄마와 88세 딸 (22일 오후 7시 50분)  
작성일 2015-05-21 조회수 3612
프로그램 정보 장수의 비밀홈페이지 방송일자 2015-05-22

 

EBS 장수의 비밀

 

93세 엄마와 88세 딸

 

 

 

남원 외곽에 자리한 조용한 마을, 금강부락. 이곳엔 특별한 모녀가 살고 있다.

93세 양판순 할머니와 그녀의 딸 88세 박순덕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19, 14살이 되던 해 모녀의 인연을 맺은 지 벌써 74년의 세월이 흘렀다. 쌓인 세월만큼이나 서로 할 이야기도 많은 할머니들. 늘 유쾌한 할머니들 덕에 이웃 주민들은 마을 회관이 아닌 할머니의 집을 사랑방으로 이용할 정도다. 언제나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머니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방송일시: 2015522() 오후 750

*재방송일시: 2015523() 오후 1035

 

자매인 듯 자매아닌 자매 같은 모녀

93세 양판순 할머니와 88세 박순덕 할머니는 언뜻 자매나 친구로 보이지만, 두 사람은 모녀 사이다. 서울에서 손자 가족과 지내던 양판순 할머니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며, 7년 째 한 집 살이 중이다. 두 사람이 '5살 차이 모녀'라는 벽을 넘어 이렇게 가까워진 데에는 두 할머니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가 숨어있다. 양판순 할머니는 19살에 아이 넷을 키우던 남편을 만나 집안일을 도맡아야 했다. 박순덕 할머니는 17살에 시집가 23살에 남편을 여의고 홀로 아이들을 키워야 했다. 두 사람은 각자 살아온 인생을 알기에 서로가 안타깝고, 그래서 하루라도 더 건강한 모습으로 옆에 있어주고 싶다 생각한다. 모진 세월 앞을 무디게도 견뎌온 모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안살림 박순덕 할머니, 바깥살림 양판순 할머니

양판순 할머니는 이미 졸수를 훌쩍 넘겼지만, 개밥주기, 텃밭 가꾸기 등 바깥일을 전담할 정도로 활동적이다. 혼자 버스를 타고 장에 나가는 것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다. 반면 박순덕 할머니는 손수 요리해 장만한 반찬으로 식사를 차리고 설거지를 하는 등의 집안일을 담당한다. 박순덕 할머니는 조금이라도 거들어 주려는 양판순 할머니에게 바깥일 하느라 고생했다고 집안일을 만류한다. 모녀는 사이좋게 집안일과 바깥일을 나누어 한다. 순덕 할머니는 항상 고된 바깥일을 도맡아 해주는 어머니가 있어 든든하고, 판순 할머니는 맛있게 밥상을 차려주는 딸이 있어 좋다고 한다. 각자 정해진 역할 속에서 항상 서로를 생각해 주고, 의지하는 모녀이다.

 

엄마만 기다리는 88세 딸

판순 할머니는 허리가 아픈 순덕 할머니를 대신해서 장에 나가려고한다. 순덕 할머니는 장날이라 사람이 많을 것이니 내일 갈 것을 권유하지만 판순 할머니는 당장에 필요한 물건을 사야 한다며 기어이 장으로 나선다. 어머니를 혼자 시장에 보내는 것이 못내 마음이 안 놓이는 순덕 할머니는 반드시 12시 버스로 돌아와야 한다며 신신당부를 한다. 그렇게 어머니를 장에 보낸 순덕 할머니는 오매불망 판순 할머니가 돌아 올 시간만을 기다린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판순 할머니가 집에 도착해야 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시지 않는다. 혹시 어머니가 어디선가 넘어져 다치신 것은 아닐까 애가 타는 순덕 할머니는 읍에 사는 친척들에게까지 전화를 돌리고 아픈 허리를 끌고 배웅까지 나가본다. 도대체 판순 할머니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기구한 인생, 서로가 있어 힘이 되는 모녀

모녀는 박순덕 할머니의 남편이 모셔져 있는 납골당을 찾았다. 오랜만에 납골당을 찾아 온 순덕 할머니는 언제나 그랬듯이 남편생각이 더욱 간절하다. 그런 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판순 할머니는 순덕 할머니가 안쓰럽기만 하다. 모녀는 굴곡진 인생마저 꼭 닮았다. 따뜻한 위로의 말은 없어도 그저 서로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두 사람.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함께 살아가는 모녀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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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150221 보도자료] EBS 장수의 비밀 93세 엄마와 88세 딸 (22일 오후 7시 50분).hwp 첨부파일장수의 비밀 93세 엄마와 8세 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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