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는 교실에서 우리 아이 잘 지내고 있을까?

EBS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

당번이 됐어요!

 

'생애 첫 당번', 일주일의 모습

초등학교 1학년이 가장 하고 싶은 당번은?

까다로운 교실 임무! 형광등 당번

 

 

*방송 일시 : 2015년 5월 22일 (금) 오후 7시 EBS1

*재방 일시 : 2015년 5월 24일 (일) 오전 10시 20분 EBS1

 

초등학교 1학년의 ‘생애 첫 당번’ 그 일주일의 모습이 방송된다. 1학년 2반 아이들의 우유급식을 책임지는 두 명의 우유 당번. 우유를 들고 숨이 차게 교실로 뛰어 와 “우유 왔다~” 를 외치는 두 당번의 모습은 세상 누구보다 당당하다. 그러나 이런 노련한 우유 당번도 아직은 어쩔 수 없는 8살 초등학교 1학년이다. 여유로운 모습 뒤엔 많은 시행착오가 존재 했다. 우유를 갖고 오기 위해 밀어도 보고. 끌어안아도 보고, 두 손 두 발도 모자라 때때로 친구의 도움까지 요청해야 했던 우유 당번의 파란만장했던 일주일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자기 키 보다 훨씬 높은 글씨를 지워야 하는 칠판 당번부터, 매번 헷갈리는 교실 형광등 끄고 켜기까지.

난생 처음 주어진 당번이라는 역할을 순수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을 느껴본다. 생애 첫 당번들의 조그만 손이 모여 만드는 교실, 아이를 학교에 보낸 부모의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본다.

 

깨끗하고 질서있는 교실을 만들기 위한 당번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칠판 닦기, 형광등 끄고 켜기, 복도에서 뛰는 사람 확인하기, 우유 도우미, 사물함 위 닦기, 인사 도우미 등 ! 아이들은 모두 한 가지씩 당번을 맡아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 교실’을 만들어 간다.

 

■ 초등학교 1학년이 가장 하고 싶은 당번은?

 

당번 정하기 시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당번의 종류와 역할에 대해 일러주는데, 아직 ‘당번’이라는 개념조차 낯선 아이들은 언제 손을 들어야 할 지 몰라 서로의 눈치를 본다. 아이들에게는 당번에도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이 있었는데, 1학년 2반 아이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당번은 ‘우유 도우미’였다. 많은 지원자 중에 손을 가장 빨리 들었던 두 여자 아이는 일주일간 1학년 2반의 우유를 배달하고, 아이들이 다 마신 우유갑이 담긴 우유바구니를 수거한다. 처음에는 어설프고 바구니가 무거워서 친구의 도움을 받던 아이들이 한 주의 마지막인 금요일에는 위풍당당하게 당번 역할을 해낸다.

 

■ 몇 번이나 끄고 켜는 거지? - 까다로운 임무 등장 ! 교실 형광등 당번

 

당번 정하기 시간에 역할을 선택하지 못한 아이들은 선생님이 역할을 정해주었다. ‘형광등 끄고켜기’를 맡게 된 한 아이는 처음에는 언제 끄고, 언제 켜야 하는지를 몰라 선생님과 친구들이 알려준 후에야 교실 불을 끄고 켰다. ‘형광등 끄고켜기’가 어려운 이유는 교실에 가장 먼저 들어와서 불을 밝혀야 하고, 친구들이 모두 나간 후에 마지막으로 교실 불을 꺼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갑작스러운 야외 수업이라도 생기면 당번이 해야 할 일은 더 늘어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 역할에 익숙해진 아이는 당번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 점심시간, 급식실로 이동하기 위해 선생님과 모든 아이들이 교실을 나가고 마지막으로 형광등을 끈 당번은 뿌듯하게 교실을 나선다. 그런데 이 때, 장난꾸러기 단짝 친구가 교실 불을 다시 켜는 장난을 걸어오고, 당번은 맡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어리숙한 월요일부터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금요일까지! 아이는 비록 내가 원하던 당번은 아니었지만 한 주 동안 책임감 있게 스스로의 역할을 해낸다.

 

당번 활동을 통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순수함과 책임감을 볼 수 있는 EBS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은 오는 22일 금요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